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 지난주 최대의 재계 사건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 원을 선고했다. 법조계에 ‘원칙론자’로 정평이 난 민병훈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데다 조준웅 특별검사가 이 전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가 가볍지 않다는 점에서 실형 선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던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민 부장판사는 지난 2006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재직 당시 ‘론스타 외환은행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4차례나 기각해 법원과 검찰의 갈등을 촉발했던 인물로 소신파로 정평이 나 있다.재판과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삼성특검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판사는커녕 법률가가 쓴 결정문이 아니다. 삼성 측 관계자가 쓴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삼성 재판은 법치주의 사망 사건”이라며 비난했다. 이 전 회장은 선고 후 기자들이 “집행유예와 일부 무죄 판결을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건 예상하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다소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한편에서는 이 전 회장의 유죄 판결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위원 자격이 박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국제 스포츠계에 한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김쌍수 LG전자 고문이 한국전력 사장 공모에 응모하면서 3일 연속 10위권 이내를 맴돌았다. 김 고문이 국내 최대 공기업 한전의 수장으로 최종 인선된다면 한전 본사는 물론 6개 발전 자회사 등 한전의 경영 구도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14일 마감된 한전 사장 재공모에는 김 고문을 비롯해 모두 22명이 응모, 최종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15일 서류 심사와 17일 면접을 거쳐 3배수를 압축해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민간 거물급 최고경영자(CEO)형 사장을 내심 바라던 정부와 LG전자 부회장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권토중래를 꾀해 온 김 고문의 의중에 상당 부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 자유선진당 총재 공보특보는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심은하의 남편으로서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심은하는 2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출연 제의를 받았고, 이것이 컴백 신호탄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지상욱 특보는 “가정에 전념하고 있는 아내가 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복귀설이 거론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공보특보로서 기자들의 전화를 받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인데 연예부 기자들이 아내의 신상에 대해서만 물어보니 이에 대한 불만이 겹쳐진 것은 아닐까.= 17일 엠파스 인물 종합에는 여성 4인조 그룹샤크라의 전 멤버인 이은이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그의 예비 시아버지인 권오영 아일랜드 사장(전 NCC 회장)은 16일 네이버 경영인 부문 42위(799계단 상승)에 올랐다. 권 사장은 SK와 대부도 골프장 건설을 위해 합작사인 아일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NCC가 부지 매각 대금을 부풀렸다며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대해 NCC골프클럽 측은 땅값을 부풀린 계약서는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자금력을 과시한 것일 뿐 실제 토지 매각 과정에서 SK와 충분한 협의를 가졌다며 맞서고 있다.이에 대해 이은은 “대기업이 시아버지의 회사를 뺏으려고 한다”며 수원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화제가 됐다. 권 사장의 아들은 프로골퍼인 권용 씨로 지난해 10월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제이워크의 멤버 장수원의 소개로 만난 뒤 연인 사이가 됐다. 권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세상에 이런 며느리가 어디 있겠나”며 “너무 착하고 맘에 든다”고 밝혔다. 이은과 아들 권용 씨의 결혼에 대해서는 “언제라고 날짜는 정확하게 잡진 않았으나 조만간 결혼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자료: 엠파스, 네이버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