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권영관 그린손해보험 상품개발 부장

“과거에는 공급자인 보험 회사가 상해보험과 같은 보험 상품을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내놓고 소비자가 ‘과연 나에게 적합한 상품인가’라고 저울질해 보고 판단하던 시대였다면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요즘은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무수히 많은 보험 정보를 접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제가 ‘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을 개발하게 된 배경입니다.”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그린손해보험의 ‘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을 개발한 상품개발부 권영관 부장은 ‘넘쳐나는 정보’와 이에 따른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를 상품 개발의 동기로 설명했다.‘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은 무엇보다 선택 계약을 86가지나 준비해 계약자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예전엔 공급자 중심의 상품이 개발돼 한 사람의 소비자에게 운전자 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여러 개의 상품을 판매했지만 오늘날 소비자는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것을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설계·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게 됐습니다.”이 상품의 기본 계약은 6종으로 구분돼 있어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참고로 1종은 상해 사망, 후유 장애 및 고도 후유 장애 보장을, 2종은 암 및 16대 질병을 보장을, 3종은 상해 사망 후유장애 보장을, 4종은 교통 상해 사망 후유 장애 보장을, 5종은 암 보장을, 6종은 상해 사망 후유 장애 및 생존 보장을 의미한다.권 부장은 “기존 상품들의 경우 기본 계약이 질병 또는 일방상해로 고정돼 있어 위험 급수 등에 따라 가입 제한이 많았습니다. ‘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직접 상품을 개발한 담당자로서 느끼는 ‘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보험료 납입 면제 제도를 도입해 암이나 80% 이상 후유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후의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암과 관련이 없는 상해 담보까지도 암에 걸리면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주고 있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암 및 성인병 담보에 대한 보장 범위가 다른 보험사 상품보다 넓은 것도 이 상품의 특징 중 하나다.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보험사가 보장하는 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자금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질환 진단 자금으로 질병 보장 범위를 넓혔다.이와 함께 의료비 보장도 강화됐다.“질병과 상해로 입원 치료 또는 통원 치료 시 받을 수 있는 의료비는 자동 갱신 또는 만기 확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계약자가 필요에 따라 저렴한 보험료 또는 폭넓은 보장을 고르면 된다는 뜻이죠. 또 운전 중 비용 손해는 형사 합의 지원금 최고 5000만 원, 방어 비용 최고 5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치매, 개호 간병 자금을 특약으로 선택했을 때에는 치매 발생 시 매년 가입 금액의 10%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개호 발생 시에도 마찬가지이므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자녀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이뿐만 아니다. 16대 질병, 여성 질병, 치매 비용, 1인당 이용료 지원비 등 27종의 질병 관련 담보와 함께 상해, 자녀 위험, 운전 중 비용 손해, 재물 보장 등도 선택할 수 있다.보험 기간은 50년까지 매 5년 단위로 설계할 수 있고 3년 만기와 80세 만기도 가능하다. 또 소득 발생 기간에 맞춰 3~25년 중 납입 기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 및 재정 형편에 따라 선택 가입할 수 있는 것도 ‘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의 장점이다.권 부장은 하나의 상품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및 자녀(3명)까지 보장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기존 상품은 보험 기간과 납입 기간이 동일하게 적용돼 자녀와의 동반 가입이 어려웠으나 ‘그린라이프 원더풀 보험’은 자녀의 보험 기간 및 납입 기간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으므로 선택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으로 최대 5명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김재창 기자 changs@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