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 e-끌림 통장

최근 금융권에서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에겐 인터넷이 있는 곳이 곧 은행인 셈이다.이런 상품들은 일단 은행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싸다. 아울러 금리 우대 혜택도 많아 가입자 입장에서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분석이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이 내놓은 ‘e-끌림 통장’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상품은 종이 통장 없이 인터넷이나 전화, 모바일 등 첨단 전자금융과 자동화기기를 활용해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상품이다.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크게 어필한다.은행에 직접 나가지 않고, 은행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가적인 혜택이 상당히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창구 가입보다 높은 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경비가 별로 들지 않고, 이것을 고객들에게 돌려주고 있는 것이다.우선 수시입출식 예금은 연 1.0%를 기본 금리로 하고 다른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최고 2.0%포인트까지 금리를 얹어준다. 결국 최고 연 3.0%의 금리가 추가로 제공되는 것이다. 수시입출금식 예금 잔액에 대한 연 3% 금리는 은행권 인터넷 전용 예금 중 단연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또한 ‘e-끌림 통장’의 적금이나 정기예금은 은행 창구 가입 상품에 비해 연 1.0%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가 보장된다. 정기예금 형태로 가입하면 만기 1년제를 기준으로 연 5.7%, 정기적금은 연 5.2%의 금리를 적용받는다.가입 금액에 대한 제한도 없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e-끌림통장’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올해 말까지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통상 경쟁 은행들이 급여 이체 실적이나 신용카드 가입을 조건으로 면제 혜택을 부여한 것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인터넷 전용 상품인 만큼 기본적으로 상품 가입을 위한 창구 방문은 필요 없다. 다만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경우에는 신규 가입에 한해 실명 확인을 위한 창구 방문은 필수다. 선의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e-끌림 통장’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기도 한다. 고객들로부터 이름이 재미있고 기억하기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동음이의어 효과를 최대한 부각한 것이 히트 비결로 꼽힌다. 인터넷 상품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한편 ‘매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노강석 기업은행 개인금융부장은 “주택이나 상가 지역에는 영업점 네트워크가 부족해 기업은행 거래가 필요할 때 할 수 없는 개인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많은 통장”이라며 “다른 인터넷 예금 상품에 비해 수수료와 금리 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상품”이라고 말했다.김상헌 기자 ksh1231@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