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더 레인’ 청담점

태국 요리는 인도 요리나 베트남 요리와 또 다른 특색을 갖고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요리 중 하나다. 매운 맛과 짠맛, 신맛, 단맛들이 어우러지고 각종 향신료의 독특한 향기와 맛이 더해져 그 섬세한 맛에 길들여지면 다시 찾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 바로 태국 요리다. ‘애프터 더 레인(After the rain)’ 청담점은 정통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5년 전에 문을 연 이후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호텔 조리 경력 10년 이상의 태국인 셰프들이 선보이는 정통 태국 요리 맛으로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그 ‘애프터 더 레인’이 지난 5월 27일, 2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존의 ‘애프터 더 레인’이 정통에 가까운 태국 요리를 선보였다면 리노베이션 이후에는 태국 요리를 기본으로 한 오리엔탈 퓨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이 때문에 ‘소프트쉘크랩’ ‘톰양쿵’과 같은 기존 태국 메뉴들은 물론 ‘중국식 도미찜’ ‘재패니즈 스타일의 로스트비프’와 같은 다양한 생선류, 육류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들어 쇠고기 원산지에 민감해진 손님들의 니즈에 맞춰 ‘애프터 더 레인’에서는 곡물 비육 일수가 최소 400일이 넘어 특일급 쇠고기라고 불리는 호주산 쇠고기 와규와 한우 등급 중 최고급에 해당하나는 원플러스 등급의 나주 지역 암소 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 외에 다른 식재들도 모두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모두 냉장 보관해 최상의 신선도 상태에서 조리된다.인테리어 또한 기존의 한 층 공간에서 2개 층으로 확장해 비즈니스 모임이나 소규모 파티 등 각종 모임을 위한 프라이빗(Private) 공간(3층)과 와인셀러 및 샴페인 바의 공간으로 구성해 주류와 식사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다이닝 라운지 공간(4층)으로 구분했다. 각각의 공간은 모두 오리엔탈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품들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 중 비즈니스 미팅 공간으로도 적합한 프라이빗 공간은 8~10인용의 VVIP 룸과 4~6인용에 달하는 다양한 크기의 룸들로 이뤄져 있어 각 룸마다 셰프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카빙 왜건을 가지고 다니면서 직접 서빙해 준다.특히 VVIP 룸은 조리 시설까지 함께 갖춰 셰프가 직접 플랑베(Flamber: 소스나 생선류, 육류 요리의 냄새를 제거하고 향과 풍미를 더하기 위해 와인이나 코냑을 부어 불꽃을 일으키는 조리법)하거나 카빙(Carving: 고기를 두껍게 혹은 얇게 써는 것)하는 모습을 손님들이 눈앞에서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중간에 자리한 투명 와인셀러에는 300여 가지의 와인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고 바에는 27여 가지에 달하는 고급 사케와 일본 소즈 등 다양한 주류 리스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애프터 더 레인’은 다이닝 라운지 혹은 다이닝 레스토랑이라는 이름답게 평일에는 런치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 제공되는 런치 메뉴는 가벼운, 그러나 동시에 보다 독특한 ‘애프터 더 레인’의 아시안 메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영업시간: 월~금 18:00~02:00 토 12:00~15:00 17:00~02:00 일/공휴일 12:00~15:00 17:00~23:00 메뉴: 재패니즈 스타일의 로스트비프(3만6000원) 톰양쿰(1만8000원) 소프트쉘크랩(2만5000원) 세트 메뉴(5만 원, 7만 원, 12 만원) 위치: 청담사거리 m.net 건물 골목으로 들어가서 좌회전 20m 예약문의: (02)3446-9375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