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

‘아이모 에 나디아(Aimo e Nadia)’는 원래 서초점을 본점으로 하는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잠실점에 이은 ‘아이모 에 나디아’ 3호점으로 작년 9월 문을 연 목동점은 디너 영업만 하는 서초점과 달리 런치 영업도 하고 있어 목동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을 칭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탈리아 남부풍의 아늑한 인테리어인 본점과 닮은 듯 사뭇 다른 그 독특한 분위기에 있다. 목동 방송회관 20층 한 층을 고스란히 다 사용하는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의 첫인상은 ‘오묘하다’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위층까지 터서 여느 레스토랑보다 거의 두 배나 높은 천장에 마치 공원의 돌담 벽을 옮겨놓은 듯한 한쪽 벽면은 물론 높은 천장에 닿을 듯 우뚝 서 있는 커다란 나무들, 화사하게 펼쳐져 있는 크림 빛 파라솔 등이 이곳을 실내인지 실외인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992㎡(옛 300평)에 달하는 대형 공간은 ‘넓다’기보다는 오히려 아기자기하면서 소박한, 그러면서도 동시에 시원한 공간감을 전해준다.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은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색다른 분위기에서 즐기기 위한 이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총 250석 규모로 12인용의 프라이빗 룸 2개를 갖췄는데, 두 룸 사이는 통창으로 구분돼 있어 모임 규모에 따라 합칠 수도 따로 분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을 칭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안한 서비스에 있다. 정통 이탈리아 남부풍 요리는 기본이요, 찾는 이들을 편안하게 대해 주는 서비스는 가히 특급호텔 못지않다는 것이 정평이다. 그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메뉴에 연연하지 않고 재료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 예를 들어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파스타를 제공할 때 자체적으로 준비한 면과 소스를 일방적으로 제공하지만 ‘아이모 에 나디아’에서는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비앙카소스, 핑크소스 등 손님이 원하는 소스와 준비돼 있는 파스타 면들 중에서 손님이 지정하는 파스타 면으로 메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코키지 차지(와인을 레스토랑에 가지고 갔을 때 지불하는 요금)를 받는 것에 비해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에서는 코키지 차지가 무료다. 손님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 만의 배려다. 메뉴는 호주산 청정육우를 사용한 안심스테이크에서 양갈비 구이, 수십여 가지에 달하는 파스타 등이 있는데 특히 야들야들하면서도 씹히는 질감을 만끽할 수 있는 고기 요리가 일품이다.특급호텔 못지않은 서비스와 맛을 자랑하지만 그 분위기만큼은 마치 어느 여행지에서 만난 인심 좋은 노부부의 아늑한 정원을 연상케 하는 ‘아이모 에 나디아’ 목동점. ‘나’를 소중한 존재로 여겨주는 이들의 서비스가 빛을 발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맛과 분위기 못지않게 특별한 서비스 감각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영업시간: 11:30~02:00 (연중무휴) 라스트 오더 24:30 메뉴: 포르치니 버섯을 올린 안심구이(4만3000원) 양갈비구이(4만2000원) 파스타(2만 원), 디너세트 (7만~9만 원대) 위치: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2번 출구 우측 전방 100m 지점 한국방송회관 20층문의: (02)2061-0223김성주·자유기고가 helieta@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