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부처

사회·문화 관련 부처의 실·국장급 중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100대 요직’에 선정된 자리는 모두 36개다. 법무부·검찰이 10개로 가장 많고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가족부가 각각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 노동부 감사원이 3개, 행정안전부는 2개였다.◇국무총리실·교육과학기술부= 국무총리실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조정자’에서 ‘국정 조력자’로 역할이 크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존 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이 국무총리실로 통합되고 정무, 민정 및 주요 정책 조정 기능은 줄어들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이 주문한 ‘자원 외교형 총리’를 뒷받침하는 역할이 커졌다. 국무총리실에서 국정운영실장과 국정운영실 총괄정책관, 사회위험갈등관리실장, 규제개혁정책관 등이 핵심 요직으로 선정된 것은 이런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한승수 국무총리의 자원 외교 업무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조원동 국정운영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장, 정책기획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를 역임했다. 조 실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심오택 국정운영실 총괄정책관은 광주 사레지오고와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나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과장, 규제개혁1심의관, 정책홍보심의관을 거쳤다. 신설된 사회위험갈등관리실을 책임지고 있는 김석민 실장은 국무총리비서실 의전비서관과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을 거쳐 2007년 2월 사회문화조정관을 맡았다.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규제 개혁 업무를 담당하는 송재기 규제개혁실 규제개혁정책관은 전주 해성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와 국무조정실 복지정책과장, 평가정책심의관을 차례로 역임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해 탄생했다. 기획조정실장, 인재정책실장, 과학기술정책실장, 학술연구정책실장 등 교육과학기술부를 새롭게 떠받치고 있는 4명의 실장 자리가 모두 100대 요직에 선정됐다.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중앙고와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육부 학교정책총괄과장과 대학지원국장을 거쳐 부산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박종용 인재정책실장은 과학기술부 연구개발기획과장과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차례로 맡았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기술고시 13회 출신으로 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지원과장, 공보관을 거쳐 기초연구국장을 지냈다. 경복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왔다. 이걸우 학술연구정책실장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를 받았으며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사무국장, 교육인적자원부 대학혁신추진단장을 역임했다.◇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가족부= 행정자치부도 행정안전부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기존 행자부 기능에 중앙인사위원회와 비상기획위원회가 흡수, 통합됐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기획조정실장 외에 인사실장이 요직으로 꼽힌다. 기존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에 해당하는 자리다. 공무원 성과 평가, 후생, 채용, 교육 훈련 전반을 총괄하고 고위 공무원 임명 시에도 인사실장을 통해 대통령에게 결재가 올라간다.김남석 기획조정실장은 경성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자부 혁신기획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민호 인사실장은 보성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행자부 복지과장,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연구단장, 공보관을 거쳐 2006년부터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를 맡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문화관광부 조직에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포괄하는 파워 부처로 재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과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종무실장 등이 핵심 요직에 해당한다.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문화 콘텐츠의 산업화를 주도한다. 종무실장은 종교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권경상 기획조정실장은 대광고와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거쳐 한양대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복합관광레저도시추진단장을 거쳐 2006년 국립중앙도서관장으로 부임했다. 김찬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문광부 관광정책과장과 관광국장, 문화산업진흥단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경기고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나왔다. 곽영진 종무실장은 경북사대부고와 한국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문광부 문화산업국장,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보건복지가족부는 기존 보건복지부 업무와 더불어 참여정부 때 신설됐던 국가청소년위원회의 모든 업무, 여성가족부의 가족, 보육 업무, 기획예산처의 양극화민생대책 업무를 흡수 통합해 수행한다. 이에 따라 기획조정실, 보건의료정책실, 사회복지정책실, 아동청소년정책실 등 4실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이들 4개실의 실장 직이 모두 100대 요직에 선정됐다.유영학 기획조정실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보건복지부 공보관, 한방정책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최원영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보건복지부 기획예산담당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보험연금정책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건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마쳤으며 연세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진영곤 사회복지정책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성과관리본부장, 양극화민생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장옥주 아동청소년정책실장은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심의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정책총괄관 등을 역임했다. 서문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장 실장은 행시 25회로, 여성으로는 ‘행시 2호’다.◇환경부·노동부·감사원= 환경부와 노동부, 감사원은 새 정부 들어서도 큰 변화를 겪지 않았다. 환경부에서는 기획조정실장과 환경전략실장, 물환경정책국장이 100대 요직에 선정됐다. 환경전략실장은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기후 변화 및 해외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물환경정책국장은 상하수도 관리와 물산업 육성 업무를 맡고 있다. 노동부에서는 ‘투톱’인 기획조정실장과 고용정책실장 외에 전통적으로 핵심 보직으로 불리는 근로기준국장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제1사무차장과 재정금융감사국장, 특별조사본부장 등이 요직으로 꼽혔다. 감사원은 제1, 2사무차장이 감사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제1사무차장은 주로 경제 관련 분야 감사 업무를 담당한다. 제1사무차장 소속인 재정금융감사국과 제2사무차장 소속인 특별조사본부는 감사원 내 양대 핵심 부서로 불린다.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경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왔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실장을 차례로 맡았다. 전병성 환경전략실장은 영등포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자원순환국장을 역임했다. 배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마친 홍준석 물환경정책국장은 대구지방환경청장, 수질보전국장 등을 맡았다.송영중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근로기준국장, 고용정책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신영철 고용정책실장은 노동부 고용정책심의관, 직업능력개발심의관을 역임했다. 청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이다. 이기권 근로기준국장은 광주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마쳤고 노사정위 운영국장과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고용정책심의관 등을 차례로 맡았다.성용락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용문고과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을 거쳤다. 박수원 재정금융감사국장은 중동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감사원 대외협력심의관, 결산감사본부장을 역임했다. 원유승 특별조사본부장은 성남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특별조사국 제1과장 등을 거쳤다◇법무부·검찰=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법무부 검찰국장 등 10개 자리가 ‘100대 요직’에 선정됐다. 검찰국장은 법무부 내에서 검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핵심 요직이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검찰총장의 명을 받아 공직자 비리 수사를 담당하며 공안부장과 함께 검찰의 양대 요직으로 불린다. 서울중앙지검은 전국 지검의 대표 격이다. 제1차장검사는 형사사건, 제3차장검사는 특별 수사와 마약 및 조직범죄, 금융조세 범죄 등을 담당한다.차동민 법무부 검찰국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강경지청장, 안산지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상대 법무실장은 보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서울지검 남부지청을 시작으로 전국 검찰청을 두루 거쳤다. 소병철 기획조정실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수원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대전지검 차장 검사를 역임했다.박용석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마친 뒤 대검 연구관, 부산동부 지청장, 대전고검 차장, 청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한철 공안부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울산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안창호 형사부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으며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사법제도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이인규 기획조정부장은 검찰총장 직속 검찰미래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전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경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은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인천지검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제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광주고검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경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마쳤으며 부산지검 형사1부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고검 검사, 수원지검 1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청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검 컴퓨터수사과장, 중수3과장, 삼성비자금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장승규 기자 skja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