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전남 광양을 매화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한 홍쌍리(65) 청매실농원 대표가 큰 관심을 모았다. 광양제철소가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홍 대표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극 ‘나한테 매화는’을 4월 20일부터 공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침 홍 대표가 쓴 세 번째 책 ‘밥상이 약상이라 했제!’도 지난주 출간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부산 출신인 홍 대표는 스물세 살에 광양의 시골로 시집와 20대에 두 번 암수술을 받았고 두 번의 교통사고로 30대 때는 류머티즘으로 2년 7개월 동안 목발에 의지하기도 했다. 홍 씨는 유기농 채소와 매실을 가꾸면서 점차 건강을 되찾았고, 그가 가꾼 농원은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다.이번 연극은 광양을 배경으로 하고 광양 사람들의 정신과 삶이 배어나 향토색이 물씬 풍기도록 했다. 희곡은 한국 연극계의 정신적 지주로 일컬어지는 원로 극작가 김영무 선생이 완성했다.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이 갑작스레 검색어 상위에 올랐는데, 그 이유는 최근 롯데 자이언츠 야구팀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다. 지난 1월 부임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 부임 이후 부산 팬들 사이에는 올해 포스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데, 그를 직접 영입한 사람이 바로 신동빈 부회장으로 알려지면서 그를 잘 모르는 네티즌들이 검색해 본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기로 마음먹은 신 부회장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에게 감독 추천을 요청했고 밸런타인 감독은 곧장 로이스터 감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정치인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인물 검색어에서도 최고의 관심을 모은 인물은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양정례 당선자였다. 이름과 나이, 간단한 약력 외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서른두 살의 여성이 비례대표 후보 1번이 된 것에 대한 세인의 관심 때문인지 양 당선자는 4월 14일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의혹은 더 커졌다. 학력·경력이 실제와 다르게 선관위에 신고된 것과 특별 당비 납부 액수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결혼한 배우자의 재산 신고를 누락한 것 이외에도 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복지단체의 실체, 그곳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는 경력,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와의 관계도 수수께끼다. 첫 단추를 잘못 꿴 양 당선자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날카로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최연희(무소속, 강원 동해·삼척) 의원의 ‘굴욕’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술자리에서 여기자의 가슴을 더듬은 뒤 ‘여주인인 줄 알았다’는 변명으로 ‘성추행 의원’의 오명을 뒤집어쓴 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의 비서관인 홍모(37) 씨가 선거가 끝난 지 불과 4일 만인 4월 13일 오후 자신의 집 앞에서 땅파기 공사 중이던 업체를 찾아가 “소음으로 시끄럽다”며 3시간 동안 공사 진행을 방해하고 이를 제지하는 현장소장을 밀어 구덩이로 빠뜨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16일 밝혀졌다. 인터넷에서는 ‘그 의원에 그 보좌관’이라며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졌다. 종합 부문에서는 축구선수 황재원과 미스코리아 출신 김주연 씨의 스캔들이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며 혼전 임신과 낙태 강요로 인한 고통을 고백해 충격을 줬던 김 씨는 최근 유산 후 병원에서 가진 인터뷰 동영상이 퍼지면서 시선을 모았다.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며 대답을 못하는 김 씨를 대신해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너무 모르고 순진했던 거지”라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또 KBS 월드뉴스투데이를 진행하는 김네모(36) 앵커가 띠 동갑 연하의 남편과 결혼한 것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김 앵커의 남편은 현재 서울대 건축공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엠파스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