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4월 5일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지난 3일 미국 딜러단과 함께 남양연구소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시승한 뒤 “제네시스 쿠페(수출명)를 통해 현대차를 일류 브랜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WA) 김종은 부사장을 비롯한 딜러들은 미국에서도 제네시스 쿠페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뉴저지 주 딜러 대표인 카를로스 호즈 데 빌라 씨는 “제네시스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다양한 편의 사양, 높은 품질에 놀랐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올해 1월 국내에 출시된 제네시스는 한 달 만에 계약 1만 대를 돌파했으며 3월 말 현재 4739대가 판매됐다.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진출해 BMW, 벤츠 등과 경쟁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보다 앞서 5월에는 미국 전역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금융·증권>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부실 여파 등으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올해 1분기에만 15조 원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 원 이상, 운용 기간 3개월 이상인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845개)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운용 손익을 추정한 결과 15조5842억 원의 평가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 손실액(10조9189억 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 손실액(4조6653억 원)의 2배를 넘었다. 운용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이 각각 마이너스 7.75%, 마이너스 17.66%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아시아이머징주식펀드(마이너스 28.7%), 베트남주식펀드(마이너스 27.73%), 친디아주식펀드(마이너스 27.59%) 등이 가장 저조했다.국민은행은 최근 한층 강화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에프엔 세이브(Fn SAVE)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고 연 0.3%포인트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최고 50만 점까지 금융 포인트를 선지급 받을 수 있어 이 포인트로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다. 선지급 받은 포인트는 카드 이용으로 적립될 포인트로 차감하면 된다. 포인트 적립률은 이용액의 최고 4%다. 이 밖에도 송금 수수료나 다양한 증명서 발급 수수료, 요구불통장 재발급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가입 회원 중 10만 원 이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13명에게 최고 100만 점의 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산업·기업>LG전자의 에어컨 ‘휘센’이 우리나라 가전 업계 최초로 지난해 에어컨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1일 작년 휘센 에어컨이 역대 최대 매출인 1조6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에어컨 매출은 2005년 8644억 원, 2006년 8363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작년 처음 1조 원 벽을 넘었다. 가전제품 단일 품목으로 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휘센이 유일하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이같이 LG전자의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급신장하게 된 것은 국내 에어컨 시장이 작년 200만 대 수준으로 역대 최대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2004년 150만 대에서 2005년 180만 대, 2006년 170만 대까지 꾸준히 성장해 작년에는 200만 대 규모로 확대됐으며 올해에는 220만 대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호조와 함께 LG전자는 스탠드형, 벽걸이형을 중심으로 한 가정용 에어컨뿐만 아니라 상업용 에어컨의 판매, 설치도 크게 확대했다.현대중공업은 3일 대한해운과 초대형 유조선 2척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계약, 앞서 수주한 대형살물선 10척을 포함해 모두 12척, 13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선소가 완공돼 본격 가동되는 2010년 1년간 일할 물량이다. 여기에 2011년 인도 예정으로 대형살물선 2척도 4월 말 계약을 확정짓는 등 해외 선주의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군산조선소에서는 4월 말 기공식에 이어 선박 건조와 조선소 건설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이로써 총 15억 달러의 수주를 확정지어 올해 수주 목표인 28척, 26억 달러의 58%(금액 기준)를 달성했다.<경제·정책>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 경제 둔화와 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의 악화가 심리지표와 선행지수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 보고서(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작년 2분기 이후의 경기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재정부는 경기 상승 기조의 근거로 2월 광공업생산이 두 자릿수 증가율(10.1%)을 기록한 점을 들었다.정리=김재창 기자 changs@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