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서비스 사업 중점 추진…올해 관련매출 목표 200억 원

한국후지제록스가 ‘신성장 동력’으로 ‘기업 문서 관리 컨설팅’ 사업을 선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가 강조하고 있는 ‘기업 문서 관리 컨설팅’이란 기업의 지식을 담고 있는 모든 문서의 생성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컨설팅을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솔루션&서비스 비즈니스 분야의 70억 원의 매출을 포함해 총 43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국후지제록스는 ‘문서 관리 컨설팅’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올해 매출액을 454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한국후지제록스는 10여 년 전부터 전통적인 사무기기 제조업에서 벗어나 기업의 문서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 때문에 이 분야에 관한 한 경쟁 업체에 비해 차별화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손문생 한국후지제록스 사장은 “사무기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한 업체 간 출혈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솔루션과 서비스 분야에의 지속적인 신사업 개발만이 업계가 나가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한국후지제록스는 이처럼 여태껏 쌓아 온 자체 솔루션과 문서 관리 전문 인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서 관리’ 관련 비즈니스를 제공해 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궁극적으로 경영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손 사장은 “실제 문서 출력을 위해 1000원이 든다면, 문서를 만들기까지는 6배인 6000원이 든다”며 “전체 문서 관리 시장에서 일부에 불과한 출력 관리만으로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사무기기 업체에서 주목받고 있는 통합 출력 관리 서비스는 후지제록스 문서 관리 컨설팅 서비스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독보적인 문서 관리 전문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한국후지제록스의 문서 관리 컨설팅 서비스는 이미 100여 개의 기업에 제공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SK텔레콤 ING생명 모토로라코리아 성동조선해양 등이 있다. 이 같은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는 바로 ‘후지제록스 글로벌 서비스(FXGS: Fuji Xerox Global Services)’다. 이 서비스는 기업의 문서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주고, 문서 컨설팅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의 기회를 제공한다.FXGS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후지제록스의 문서 관리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고객의 문서 처리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업무에 맞는 효율적 프로세스에 대한 컨설팅과 장비, 솔루션 등을 복합적으로 설계해 최적으로 배치 및 관리해 주고 있다. 또한 문서 관리의 매뉴얼, 브로슈어 등 고객사가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제작하는 모든 문서를 전문가가 맞춤 제작해 주고 있다. 아울러 문서 전자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한국후지제록스의 FXGS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가능해졌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우선 복합기 사용에 관한 모든 기록뿐만 아니라 문서 자체를 이미지화해 저장함으로써 출력으로 인한 정보 유출의 위험을 줄여주는 문서 보안 솔루션(Image Log Solution)이 있다. 또 출력량 및 사용자를 관리하고, 복합기의 소모품이나 부품 사용 행태를 전자동으로 관리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통합 관리 솔루션(WACS, ABSS)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필요한 문서를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해 체계적인 문서 이력 관리가 가능한 전자 문서 관리 솔루션, 복합기의 터치 패널에서 복사하듯이 스캔만 하면 계약서, 보고서 등 중요 문서를 스캔과 동시에 공인 전자 문서 보관소로 자동 등록할 수 있는 맞춤형 문서 전자화 솔루션 등도 있다.손 사장은 “작년부터 기존 영업사원을 서비스 비즈니스가 가능한 도큐컨설턴트로 변화시키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는 ‘솔루션&서비스’ 분야에서 지난해의 3배 수준인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