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보험은 업계에서 ‘사관학교’로 불린다. 국내 최초로 종신보험과 함께 이른바 ‘보험 업계의 넥타이 부대’라 불리는 라이프 플래너(Life Planner: 재정 설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서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 출신 라이프 플래너들은 보험 업계 각 분야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라이프 플래너들의 영입과 교육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직책이 바로 세일즈 매니저다. 강성구 세일즈 매니저는 작년 연도대상 1위를 차지하며 ‘정도(正道)’를 걷는 철학과 뛰어난 실적으로 푸르덴셜의 대표 세일즈 매니저로 자리한 인물이다.“인생을 살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확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는 과연 몇 번이나 될까요.” 강성구 매니저는 원래 제일모직 해외사업부에서 일했던 ‘삼성맨’ 출신이다. 하지만 당시 그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평범한 직장생활이 어딘지 모르게 허전했다고 한다. 자신의 도전과 성공에서 제대로 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었다.“우연히 만나게 된 푸르덴셜 라이프 플래너가 있었어요.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함께 해보자’며 손을 내밀더군요.” 고민 끝에 회사를 박차고 나온 그는 1997년 푸르덴셜의 라이프 플래너로 입사한다. 그 후 3년 연속으로 MDRT(백만달러원탁회의)에 가입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에게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그의 능력과 품성을 눈여겨보던 지점장이 세일즈 매니저로의 전직을 권했던 것.“제가 이곳에서 삶의 보람을 찾았던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도전과 보람이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는 보험 업계의 일반적인 경향과는 달리 리크루팅을 위해 30대 중반 이상의 사람들을 주로 만난다고 한다. 인생과 가족의 참 의미,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보험 영업이라는 힘든 일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선 ‘연륜’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강성구 매니저의 팀원 11명 중 9명이 40대이고 대부분은 7~10년차의 롱런 플래너들이다. 이들의 ‘연륜’이 만들어낸 팀워크가 바로 푸르덴셜 전체에서도 가장 장수하며 수년간 최고의 실적을 냈던 비결이다.“너는 네 친구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속해 있는 회사를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느냐? 나는 할 수 있다.”강 매니저의 절친한 친구이자 작년 라이프 플래너 챔피언을 차지한 정태섭 플래너에게 했던 말이다. 푸르덴셜 라이프 플래너의 모든 선발, 교육, 지원 체계는 ‘롱런’에 맞춰져 있다. 특히 그는 ‘성공의 경험을 맛봤던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지론에 따라 1년에 두세 명만 엄격하게 뽑는다.그는 선발 이후에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독려하고 있다. 그의 팀원들 대부분이 AFPK(종합재무설계사),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대학원의 금융, 부동산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그 자신도 작년에 MBA 과정을 졸업했다.“고소득 보험설계사의 모임인 세계 MDRT 총회에 참석해 보면 라이프 플래너의 비전을 볼 수 있어요. 특히 미국의 경우 40~50대 MDRT 회원이 대부분이고, 60~7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죠.” 그는 향후 정년이 단축되고 평균 수명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보험 영업 직종이 촉망 받는 전문직으로 부상하리라고 믿는다. 또 최근 금융 선진화의 일환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금융 전문 인력 양성 정책도 보험 영업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프로 근성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직업은 흔치 않죠. 저는 푸르덴셜의 라이프 플래너야말로 바로 그런 직업이라 믿습니다.”약력: 1964년 생. 1990년 서강대 경영학과 졸. 1990년 삼성그룹 공채 31기. 1997년 푸르덴셜 입사. 2006년 헬싱키대 MBA 졸업. 2006년 푸르덴셜 세일즈 매니저 챔피언 달성.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