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고배당주·턴 어라운드주 ‘3박자 쿵짝’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은 그동안 여러 펀드평가기관이 뽑은 ‘베스트 펀드’에 단골손님으로 올라왔다.주식보다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 달성을 목표로 운용하고 있다.이 펀드는 이형복 주식운용본부장을 중심으로 곽영복 팀장과 4명의 운용역, 리서치 2명, 운용지원 3명의 ‘드림팀’이 맡고 있다. 팀 운용을 하며 내부적으로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리서치 매니저를 나눠 각 분야별로 전문적으로 분석해 운용한다. 팀 운용은 개별 운용 시스템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관적 판단의 오류를 최소화한다.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의 현재 수탁액은 816억 원(순자산 기준)이다. 개별 종목의 기본적 분석(bottom-up)을 기초로 한 가치주와 턴어라운드 가능 종목 위주에 투자한다.투자 종목 중 중소형주의 투자 기준은 시가총액 5000억 원 이하 또는 자본금 300억 원 이하의 종목이다. 펀드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은 중소형 가치주와 시가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주, 턴어라운드 주식이다. 가치주는 재무제표상에서 부채비율 100% 이하, 유보율 200%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다. 또 지난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안정적인 종목 위주로 꾸린다. 주식시장·동종 업종과 대비해 밸류에이션 기준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한다. 또 보유 현금과 부동산 가치가 시가총액 이상인 ‘자산 가치 우량주’도 가치주로 본다.고배당주는 4% 이상의 시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꾸린다. 지난 3년간 안정적인 배당 성향을 유지한 종목과 안정적인 배당 성향과 주주 정책이 호의적인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넣는다.아울러 산업 사이클상 바닥에 근접한 업종과 종목을 턴어라운드주로 본다. 영업이익의 개선 폭이 가시화될 종목과,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며 영업 외적인 이익의 변동성이 개선될 주식을 편입한다. 또 재무제표의 유동비율,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이 안정적인 종목을 턴어라운드주의 바스켓 안에 담는다.개별 종목에 투자할 때는 펀드매니저들이 기업을 방문한다. 대형주나 중형주도 기업 탐방을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지만, 특히 소형주의 경우 현장 탐방을 필수적으로 여긴다.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투자 의견이나 투자 리포트가 적은 경우가 많아서다.곽영복 팀장은 “펀드매니저들은 1주일에 15~20개, 월 단위로는 60~80여 개의 업체를 찾아가 회사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경험을 토대로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자료를 축적하고 데이터화한다. 곽 팀장은 이어 “기업 방문의 주목적은 기업의 실질적인 영업 가치와 자산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기업의 정책 또한 탐방을 통해 확인하며, 이를 투자 판단에 반영한다”고 덧붙였다.이효정 기자 jenny@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