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 잘못쓰면 볼 방향 ‘들쭉날쭉’

전현지 프로LPGA Class A 멤버. KLPGA 투어 프로. 전 국가대표팀 감독. 건국대 박사. 2003 KLPGA 올해의 지도자상.공만 맞히려고 하면 클럽이 위아래로 다니는 것에만 신경 쓰게 돼 발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져 마구 춤추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어깨가 90도 회전하는 것에만 신경을 써도 양발이 양 옆으로 움직이면서 공을 제대로 맞히기가 어렵다. 이럴 때 오른발에 신경을 집중하면서 중심을 잡아주면 공을 맞히는 것이 수월해진다. 오른발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져 움직이는 순간은 다운스윙이 50% 정도 진행되고 난 이후다.사진1은 백스윙에서 오른발이 지면에 붙어 있는 모습이다. 발바닥 안에서 체중은 이동하겠지만 육안으로 보기에 지면과 완전히 붙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무릎이 발바닥을 믿고 움직일 수 있다. 사진2는 임팩트에서 오른발이 취해야 하는 모습이다. 다운스윙을 지나 임팩트에서는 오른발의 체중이 90% 정도 왼발로 이동되며 오른발의 엄지발가락 측면이 지면에 힘을 주면서 반대쪽 면이 들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발이 움직여야 양 무릎이 모아지면서 허벅지가 붙는 멋진 피니시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사진3은 피니시에서 오른발바닥이 완전하게 일자로 서 있는 모습이다. 오른발바닥의 발가락과 뒤꿈치가 비틀어져 있다면 체중의 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 엉거주춤한 자세가 나오게 된다. 그러면 공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게 되므로 자신의 발바닥을 한번 관찰해 보도록 하자. 공을 치고 난 후 자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바로 그 자세를 어떻게 만들려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공의 구질은 변하게 된다. 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다가 중간에서 방향이 휘게 된다면 반드시 피니시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장소 : 렉스필드 컨트리클럽 메이크업: 라뷰티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