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3일 박정원 부회장을 포함한 대주주 10명이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각각 보유한 ㈜두산 보통주 50만 주(2.1%)와 150만 주(6.3%)등 총 200만 주 전량을 1638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두산 대주주들은 지난 2월 두산건설이 보유했던 ㈜두산 보통주 전량(171만 주,7.2%)을 매입한 바 있다.지금까지 두산그룹의 지배 구조는 ‘대주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엔진→㈜두산’의 순환출자 구조를 취해 왔다. 이번에 두산엔진,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두산이 매입함으로써 순환 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사실상 지주회사 전환 준비를 마무리하게 됐다.두산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인 순환 출자 고리가 해소되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향후 두산의 지주회사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제 정책수도권 아파트 거래 급감3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의 주택 거래 신고 건수가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 2월 말까지 7130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만3403건)보다 47%나 줄었다.특히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랐던 서울 강남권과 과천시의 거래량은 작년의 10% 선으로 급감했다. 강남구는 1월 95건, 2월 75건에서 3월 102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4월에 다시 58건으로 반 토막이 났다. 이는 작년 3월(876건)과 4월(477건)의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한은, 가계부채 위기 경고한국은행이 3일 펴낸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세금 등을 제외하고 재량껏 쓸 수 있는 소득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개인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 1.42%로, 2005년의 1.35%에 비해 0.0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개인 가처분소득 증가율(5.6%)이 금융 부채 증가율(11.6%)의 절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은은 또 최근 몇 년간 급증했던 장기 분할상환 방식 주택 담보대출 거치 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산업 기업웅진그룹 지주회사 출범웅진그룹은 2일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를 공식 출범하고 윤석금 회장과 박용선 웅진해피올 부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웅진은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등 계열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하는 등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성립 요건을 올해 말까지 갖추고 내년 4월 30일 지주회사 전환 신고를 마칠 예정이다.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완료하면 웅진홀딩스는 웅진씽크빅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등 6개 자회사와 7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린다.‘스페셜포스’ 회원정보 승강이총싸움 게임(FPS) ‘스페셜포스’의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서비스 업체인 네오위즈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1300만 회원의 정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네오위즈는 서비스 업체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며 이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드래곤플라이는 게임을 재정비해 하반기 중 독자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7월 15일 이후 총기류, 아이템은 물론 여태껏 쌓아놓은 레벨까지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게임을 시작해야 할 처지다. 회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한때 PC방 게임 순위 1위였던 스페셜포스는 5위로 내려앉았고 경쟁작인 CJ인터넷의 ‘서든 어택’이 1위로 올라섰다.금융 증권증권사 지급결제 허용될 듯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증권사의 지급 결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한국은행과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전이라도 한은과 합의되면 국회 금융소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지급 결제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 허용으로 결론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행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증권사의 지급 결제 허용 문제는 자본시장통합법 안에 슬그머니 끼워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쟁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잘못된 스톡옵션 관행 개선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3일 “대부분의 스톡옵션이 부여할 때 정한 행사 가격을 바꿀 수 없는 ‘고정형’을 취하고 있어 경영 성과와 무관한 주가 상승분까지 경영자에게 귀속되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성과연동형 스톡옵션의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급여, 상여금 등 다른 보상 체계와 연계해 스톡옵션 부여 수량을 결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상장사 등기임원 보수를 감사보고서에 개인별로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