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에 맞는 재테크 정보 ‘넘실넘실’

“적금을 하나 부어야겠는데 어떤 은행이 가장 이자를 많이 줄까.” “내가 지금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어떤 것들이 있지?” “종신보험은 어느 회사 것이 가장 좋을까.” 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질문들이다.보통은 집과 가까운 금융사의 상품을 선택하거나, 주변의 지인을 통해 보험을 드는 것이 일상의 모습이다. 그렇지만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재테크의 기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금융 상품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재테크 포털로 불리는 모네타(moneta.co.kr)에서는 국내 예금 상품의 금리, 대출 금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매월 불입할 금액과 기간에 따라 최종 수령액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계산해 볼 수 있다.가령 월 100만 원씩 5년간 불입했을 때 수령액이 가장 많은 상품을 찾아보도록 하자. 모네타에서 ‘최고금리찾기’를 통해 검색해 본 결과 HK저축은행의 ‘세금우대 정기적금’이 6832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의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이 6838만 원으로 수령액이 더 많지만 농어민으로 가입이 한정돼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대출 상품도 검색할 수 있다. 주택 담보 대출, 모기지론, 국민주택기금 등 대출 종류별로도 최소 금리를 검색해 볼 수 있다.모네타 증권 정보에는 토론게시판이 마련돼 있어 각 주식 종목마다 개인들이 올리는 글과 댓글들을 참고할 만하다. 다소 정제되지 않은 ‘악플러’들의 글들도 있지만 ‘개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증권 게시판을 운영하는 곳으로는 38커뮤니케이션(38communication.co.kr)도 있다.펀드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모닝스타코리아(morningstar.co.kr)와 펀드닥터(funddoctor.co.kr)를 참고할 만하다. 미국의 모닝스타 본사 웹페이지(morningstar.com)는 전 세계 금융 웹사이트 10위권에 들어가며 펀드 주식을 비롯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닥터는 펀드평가사로 잘 알려져 있는 제로인의 웹사이트다.초보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모닝스타가 조금 더 쉬운 편이다. 간략하게 정리돼 있는 편이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펀드ABC’를 통해 펀드의 기초 식을 쌓을 수 있다. 펀드닥터는 검색 분류 항이 훨씬 복잡하지만 세밀한 검색이 가능하다. 펀드닥터에는 펀드에 대한 정보뿐만 니라 CD, 예금, 채권, 어음 금리의 변동 사항도 매일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부동산 정보가 잘 나와 있는 곳으로 국민은행 홈페이지(kbstar.com)를 꼽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지역별 시기별로 잘 정리돼 있고 아파트 시세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의 홈페이지(jugong.co.kr)가 공공 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만 청약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국민은행 홈페이지는 일반 분양 물량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활용도가 넓은 편이다. 인터넷 청약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부동산뱅크(neonet.co.kr)와 부동산114(r114.co.kr)는 아파트 외에도 일반 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모든 부동산 영역을 다루고 있다. 시세 정보뿐만 아니라 등록된 매물들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론게시판에서는 익명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데 옥석을 가려낼 수 있다면 참고할 만하다.부동산 경매는 온비드(onbid.or.kr 또는 onbid.co.kr)와 법원경매정보(courtauction.go.k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온비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한다. 국유 재산을 매각하는 경우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주로 행정기관이나 교육기관에서 내놓는 물건들이 올라와 있다. 법원경매정보에서는 법원의 경매 일자와 경매 물건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세금과 관련된 곳으로는 한국납세자연맹(koreatax.org)이 있다. 예를 들면 교통분담금 환급분은 개별 통보하지 않아 이를 찾으려는 개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초보 수준을 넘어 경제 전반의 흐름을 알고자 한다면 경제연구소들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다. 전문가들은 삼성경제연구소(seri.org)나 LG경제연구소(lgeri.co.kr)의 홈페이지를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