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해 정해년(丁亥年)의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다.병술년(丙戌年)을 짓눌렀던 어둠이 걷히고 새 희망의 기운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밀운불우(密雲不雨)의 불안하고 고달픈 한 해를 살아온 한국인들에게 새해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더 이상 희망을 잃고 미로 속을 헤매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역사적으로 뜻 깊은 해다.한국호를 이끌 다음 지도자가 국민들의 표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새해에 거는 국민들의 소망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물질적,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은 같을 것이다.너나 할 것 없이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우리 민족은 강하다. 세계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저력을 갖고 있다.‘한강의 기적’을 일구며 고속 성장의 드라마를 연출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도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했다.모든 가정에 재물과 행복이 가득해진다는 황금돼지 해다. 저 붉은 태양만큼이나 강렬한 희망가를 불러보자.한국호가 다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글=김상헌 기자 / 사진=서범세 기자촬영협조 = 강원양돈축산업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