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대폭 정비…덩달아 ‘후광’

뉴타운 인근 아파트들이 꾸준한 관심 속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낙후된 주거 환경이 정비되는 등 밝은 청사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타운은 아니지만 뉴타운의 개발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지난 2001년 12월 입주한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은 삼양로를 사이에 두고 길음뉴타운과 마주하고 있는 대표 수혜 단지다. 24~43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1,677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이 각각 걸어서 7분 거리로 더블 역세권을 자랑한다.최근 길음뉴타운과 함께 구역이 확대된 미아뉴타운 인근에는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있다. 2002년 입주한 SK북한산시티는 총 5327가구의 대단지로 24~43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하지만 2011년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 계획돼 있어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는 교남뉴타운 후광이 기대되는 단지다. 인근 금화아파트를 포함해 천연동 일대를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1008가구 규모로 22~34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입주 당시 웃돈만 8000만~1억4000만 원이 붙어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까지는 걸어서 7분가량 소요되고, 20여 개의 노선의 버스정류장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도심권과 가까워 시청 광화문 종로 등에 직장을 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은 올 하반기 고분양가 논란에 불을 지폈던 은평뉴타운 덕분에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25~42평형, 총 662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2004년 6월 입주한 이후 북한산 조망권의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하철 3,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다.은평뉴타운에서 지하철 6호선을 따라 증산역까지 내려오면 가좌뉴타운에 다다른다. 이미 뉴타운 내 몇몇 아파트들이 자리 잡은 가운데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2차가 눈에 띈다. 남가좌 8구역을 재개발해 지난해 10월 입주한 새 아파트인 데다 용산~문산 간 복선화가 예정돼 있는 경의선 가좌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수색역을 이용하려면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총 503가구, 25~43평형으로 구성됐으며 북가좌초 연희여중 중암중 명지고로 통학할 수 있다. 모래내시장 홈에버 마포농수산물시장 등의 편익시설이 가깝고, 월드컵공원 및 불광천 산책로와 인접해 있다. pso9820@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