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전자업계 중 처음으로 러시아에 디지털 가전공장을 준공했다. 9월5일(현지시간) LG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루자지역에서 구본무 LG 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루자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LG전자는 올해 안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러시아 지역에서 다른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한층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 또한 세계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근 유라시아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도 확보했다. LG전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TV, 에어컨, 비디오플레이어 등 8개 분야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루자공장은 건축면적 2만5,000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연간 PDP·LCD TV 50만대, 세탁기 70만대, 냉장고 20만대, 오디오 26만대를 생산한다.<경제·정책>미, 공정법 엄격적용 요구9월6일(현지시간) 시작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사진)는 한국의 반독점법과 공정거래법을 재벌뿐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재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이전 요구에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우리의 제안은 한국기업이 사업을 할 때 반독점법과 공정거래법을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측 협상단은 이를 ‘원칙적인 입장 표명’으로 축소해석하고 있다.한국 창업환경 세계 116위우리나라의 창업환경이 지난해보다 11단계 하락한 116위로 나타났다. 9월6일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세계 175개국을 대상으로 기업환경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창업하는 데 거쳐야 하는 단계는 12단계, 소요기간은 22일, 비용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15.2%에 달했다. 창업환경 1위를 차지한 캐나다는 2단계, 3일, 0.9%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전체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23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10개 세부항목 가운데 7개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인허가 처리, 투자자보호, 고용 등에서 순위가 낮아졌으며 납세, 계약안전, 폐업 등 3개 항목에서만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라갔다.<산업·기업>정몽구 회장 현장경영 재개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후 처음으로 현장방문에 나섰다. 9월7일 정회장은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해 연말 착공을 앞둔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현대제철은 2010년 350만t, 2011년 350만t 등 연산 총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11월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BNG스틸 등을 합쳐 총 2,180만t의 철강재를 생산하는 세계 7위의 철강그룹으로 도약한다. 정회장은 경영복귀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당진공장을 선택함으로써 일관제철소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효성, 32억달러 ‘대박’효성은 9월6일 세계 3대 타이어업체인 미국 굿이어와 32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이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타이어에 들어가는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효성은 이번 계약으로 맹추격 중인 미국 PFI 등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의 위상을 굳히게 됐다. 공급기간은 최단 5년에서 최장 10년간으로 정해졌으며, 공급기간에 따라 효성의 타이어코드 매출은 7,000억원대에서 1조3,0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효성은 굿이어의 자회사인 유티카의 지분을 100% 매입하고,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미주, 남미, 유럽 등지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을 인수해 내년 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금융·증권>신동빈 부회장, 1조4천억 상장차익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사진)이 롯데쇼핑 상장으로 1조4,00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월7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신규 상장한 36개사 최대주주의 평가차익을 9월6일 종가기준으로 집계해 발표했다. 평가차익 1위는 롯데쇼핑 지분 14.59%를 보유한 신동빈 부회장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캐피탈도 미래에셋증권 상장으로 5,611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박현주 회장이 34.7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지주회사다.‘어슈어뱅킹’ 내년부터 허용보험사가 은행상품을 파는 어슈어뱅킹이 내년부터 허용될 전망이다. 9월7일 보험개발원은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 방안을 발표했다. 개정 방안에 따르면 보험사는 본점과 지점에 한해 예금, 적금 등 은행상품의 판매가 허용된다. 은행이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처럼 보험사들도 앞으로 은행과 제휴를 맺어 점포 내에서 은행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이 가을 정기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어슈어뱅킹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