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올해의 CEO 선정’은 조사방법의 지속성과 일관성에 무게를 둬 지난해와 유사한 방법을 통해 이뤄졌다. 우선 CEO 선정기획은 <한경비즈니스>와 세계적인 인사 전문 컨설팅회사인 타워스페린이 공동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인 M&C리서치가 맡아 진행했다. 조사방식으로는 일대일 면접조사와 e메일 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대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120개사의 최고경영자(CEO)로 했다.우선 <한경비즈니스>가 매년 5월 경영실적(시가총액ㆍ매출액ㆍ순이익)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한국 100대 기업’ 선정방식에 따라 상장사 상위 100대 기업과 코스닥 등록 상위 20대 기업 등 모두 120개사를 뽑았다. 이를 기업의 CEO 1차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는 경우에는 많은 논의 끝에 전문경영인을 후보로 삼았다.조사는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추천위원들을 상대로 1차와 2차로 나눠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됐다. 학계, 연구소, 언론, 증권사, 경제단체,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추천위원 100명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차 조사는 추천위원들에게 조사 대상 CEO 120명의 명단과 참고용으로 해당 소속사의 경영지표를 보내 5명씩 추천하도록 했다. 물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120명 이외의 CEO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첨부 경영지표에는 2004년 7월1일부터 2005년 6월30일까지의 매출액과 순이익 이외에 2005년 6월30일 기준 시가총액, 그리고 주주경영 중시 여부를 평가하는 TSR(Total Shareholder Return) 수치를 제시했다. 1차 조사에는 추천위원 가운데 모두 60명이 응했고, 조사결과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CEO는 모두 40명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는 이들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조사 때 응답한 추천위원이 다시 참여했고, 1인당 3~5명의 CEO를 심층 평가하도록 했다. 이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명의 CEO가 서로 다른 추천위원 3명 이상으로부터 평가를 받기 위해 도입한 방식으로 보다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한 차원이다.평가는 추천위원들이 자신이 평가할 CEO를 3개 부문(Quantitative Evaluation, Qualitative Evaluation, Individual Excellency), 9개 항목에 걸쳐 각각 1~5점을 주도록 했다. 9개 항목은 양적 평가에서는 재무성과와 주주 중시경영을, 질적 평가에서는 인사ㆍ조직의 효율성, 이사회와의 관계, 이해관계자와의 관계ㆍ비전 등을, 개인적 역량평가에서는 리더십, 글로벌 역량, 윤리의식 등을 평가하도록 했다.최종집계는 1차 평가에서 확보한 점수(50점 만점)와 2차 점수(50점 만점)를 합산했다. 1차 점수는 추천인수가 추천인 대비 5명 미만이면 10점, 5~10명 미만은 20점, 11~20명 미만은 30점, 21~50명 미만은 40점, 50명 이상은 50점을 주는 방식으로 했다.2차 점수는 양적 평가(25점 만점), 질적 평가(15점 만점), 개인적 역량(10점 만점) 평가의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산출했다. 마지막으로 1차와 2차를 합친 총점(100점)이 높은 순으로 5명은 ‘올해의 CEO’, 5명은 ‘베스트 CEO’, 그리고 10명은 ‘주목할 만한 CEO’ 로 선정했다.타워스페린 ‘올해의 CEO’ 평가조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