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82년 한일투자금융으로 시작해 92년 삼성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2004년 창립 22주년을 맞이했다.현재 2,500여명의 임직원이 105개의 국내지점과 뉴욕, 런던, 홍콩의 3개 해외법인, 그리고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의 2개 대표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2000년 삼성투자신탁증권을 흡수합병하며 증권업계 대표선수로 발돋움한 삼성증권은, 증권사들이 한정된 파이를 놓고 소모적인 물량경쟁을 펼치던 몇 년 전부터 이미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모색해 왔다.그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자산관리형 영업체계가 완전히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고, 해외 주식영업, IB 노하우 등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성장했다.실제로 국내 언론사는 물론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발행되는 <아시아머니(Asiamoney)>, <파이낸스아시아(FinanceAsia)> 등 유수 전문지로부터 한국 최우수 투자은행으로 수차례 선정된 바 있다.최근에는 내실 다지기에 더욱 힘쓰고 있다. 삼성증권이 최근 고객사랑, 윤리의식, 프로정신, 팀워크 등 4대 핵심가치를 담은 ‘삼성증권 웨이(WAY)’를 가장 중요한 경영 화두로 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증권업계의 구조변화가 어느 때보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감하게 변화의 방향을 주시하되 결국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고객사랑’과 ‘윤리의식’의 강화를 통해 묵묵히 승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개인고객의 활동이 저조했던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증권의 잔고 1억원 이상 고객수가 2004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4분기에도 유지됐다. 더욱이 5억원 이상의 고객수는 4분기에 오히려 증가해 삼성증권이 그동안 주력해 온 자산관리영업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최근 두 달 만에 4조원 가까운 신규 고객예탁자산을 유치하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경영지표들도 이러한 전략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04년 2분기에는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운영 기준 순수익이 1분기 대비 30% 가량 감소했지만, 순수익 중 수탁수수료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ELS판매 수익, 자산관리 수수료 등의 구성비는 점점 높아지는 등 선진형 수익구조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투신수탁고도 최근 20조원대를 넘으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략적 상품으로 주력하고 있는 적립식 전용펀드 ‘웰스플랜’의 경우 2004년 9월 말 적립식 전용 펀드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