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회장 최수부)의 마시는 비타민C, 비타500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2004년 히트상품 3위에 선정될 만큼 빅히트 상품이다.박카스의 40년 아성을 위협하는 비타500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2004년 비타500 매출은 9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국민 한 사람당 7병의 비타500을 마신 셈이다.비타500은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드링크 시장에서 새로운 판도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분전환에 좋은 비타민을 손쉽게 구매 가능하도록 공략한 제품기획과 인기스타 ‘비’를 출연시킨 CF가 돋보인 결과다. 비타500의 열풍은 쿨비타C500, 비타바란스700, 비타800, 비타900, 비타천, 비타5000 등 30여종의 유사품으로도 알 수 있다. 현재 전체 비타민 음료 시장은 1,500억원대 규모이며 비타500은 여기서 70%의 시장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비타500의 히트 배경은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첫째, 발상의 전환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점이다. 기존에 과립과 정제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마시는 비타민C’라는 개념으로 발상을 전환한 것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점이다.둘째, 웰빙 시대 흐름에 부합했다는 점이다.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음료 욕구에 맞는 제품을 출시했고, 특히 웰빙 트렌드 속에서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취향에 부합함으로써 남녀노소가 부담 없이 마시는 음료가 됐다는 점이다.셋째, 차별화된 맛과 향이다. 소비자의 변화하는 입맛에 맞는 맛과 향을 개발한 것과 무카페인 기능성 드링크라는 제품력이 소비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 결과이다.넷째, 유통의 차별화이다. ‘비타500’은 처음부터 슈퍼마켓 등 대리점 유통을 통해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유통망을 선점한 전략이 주효함으로써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 것이다.다섯째, 성공적인 광고전략이다. 제품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가수 ‘비’를 캐스팅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성공했다.여섯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다.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10대와 20대 마니아를 확보했다. 특히 DAUM과의 공동마케팅과 수험생 이벤트, 맥도날드와의 공동마케팅, 나아가 비타500 브랜드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 오픈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행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일곱째, 강력한 조직력과 인프라 구축이다. 부사장이 마케팅본부장을 겸임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속도가 빨라졌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할 수 있었으며, 특히 ERP시스템의 운영으로 주문에서 배송까지의 리드 타임(Lead Time)을 단축시키고, 노사합의를 통해 24시간 근무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생산CAPA 부족을 신속히 메워가는 등 영업과 마케팅, 물류, 생산이 혼연일체가 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