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소주는 경기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상품임이 입증됐다. 참이슬의 판매량은 2004년 10월까지 4,600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54.3%에서 2004년 10월까지 55.2%로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불황일수록 인지도가 높은 대표 브랜드에 소비가 쏠리는 경향이 있어 참이슬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주)진로의 ‘참眞이슬露’는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꼽힌다.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면서도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주 본래의 깨끗한 맛을 살리면서 소프트 알코올화에 부응하기 위해 높은 품질감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참眞이슬露’의 공법에 사용된 대나무숯은 1,0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것으로 천연 미네랄 공급효과가 있어 물을 맛있게 하고 생체리듬을 조절, 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진로가 이 제품의 제조방법에 도입한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해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참이슬은 출시 당시 알코올 도수가 기존 제품보다 2도 낮은 23도로 출시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인기몰이에 큰 기여를 했다.2001년 2월 알코올 도수를 23도에서 22도로 내리는 1차 리뉴얼에 이어 2002년 7월에는 주질 개선을 통해 소주 본래의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2차 리뉴얼을 통해 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했다.2004년 2월에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참이슬만의 ‘더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22도에서 21도로 내리는 세 번째 리뉴얼을 단행했다.‘참眞이슬露’는 시판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소주판매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시 6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고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 소주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주의 대명사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참이슬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월 1억3,000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특히 출시 69개월 만인 지난 7월에는 총 70억병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는 국내 소주 사상 유래가 없는 기록으로 소주병을 누인 길이(21.5cm)로 환산하면 서울~부산간을 1,758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지구 둘레를 37번 이상 돌릴 수 있는 거리가 된다. 이러한 참이슬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마실 때 부담 없고 숙취가 없는 깨끗한 술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한 새로움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드 네임의 성공,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성공적인 제품 리뉴얼, 제품과 모델의 깨끗한 이미지를 잘 연결시킨 광고전략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98년 동남아를 시작으로 북미, 일본, 동남아, 중국, 유럽 등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