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서비스·공개강좌 프로그램 등장…커뮤니티도 유용

‘나도 업무의 달인이 될 수 있다.’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무능력과 적극적인 사고방식 등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나만의 장기를 살리거나 취약한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가 섰다면 이제 누군가에게서 이런 기술을 전수받아야 한다.아직 국내 교육훈련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 자신의 필요에 맞는 마땅한 교육기관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현재 이용할 만한 곳으로는 일부 전문교육기관과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노하우를 주고받는 커뮤니티 형태의 모임 정도를 찾아볼 수 있다. 전문교육기관의 경우 아직은 화법이나 매너, 패션 코디네이션 정도를 가르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협상이나 전략기획 등 보다 전문적이면서 복잡한 노하우를 가르치는 곳도 생기고 있다.협상기술과 관련,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곳으로 전성철 변호사 등이 주축이 돼 세계경영연구원이 개설한 IMG협상스쿨이 있다. 이 과정은 현재 CEO와 임원과정만 개설돼 있지만 오는 3월부터는 일반인을 위한 공개과정도 시작될 예정이다. 임원과정은 정원이 20명 이내로 2회 9시간 교육으로 구성되며, 일반인 과정은 정원 30명 이내로 12시간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LG, 현대, KT, 두산의 최고경영자가 CEO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 단체 수강의 경우에는 강의내용을 기업의 필요에 맞춰 조정해 준다. 최철규 이사는 “지금까지 협상에 대한 교육이 이론 위주였던 데 비해 IMG협상스쿨에서는 실전과 이론을 함께 가르치며, 특히 비디오촬영을 통해 철저한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고 특징을 설명했다.교육 및 컨설팅업체인 룩스컨설팅은 전략기획과정과 갈등해결과정, 디지털 프레젠테이션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팀장급 이상 간부들의 리더십을 점검, 지도해주는 코칭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전략기획과 디지털 프레젠테이션과정은 각각 3일, 갈등해결과정은 2일이며 강의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영수 책임컨설턴트는 “직무기술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의식개혁과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스쿨과 터닝포인트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LG 주요 계열사와 대우조선해양, 신세계 등 대기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비즈니스맨으로서의 매너를 가다듬기 위한 교육으로는 국제매너아카데미와 같은 교육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제매너아카데미의 경우 비즈니스 문화, 협상, 테이블매너 등 국제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강의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업의 요청을 받아 출강하는 경우가 많지만 2월 이후에는 일반인을 위한 단과과정도 운영한다. 단과과정은 연 4회밖에 개강하지 않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일정을 체크해야 한다. 김인석 원장은 “국제 비즈니스를 많이 하거나 해외주재원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주로 수강을 신청한다”며 “실습과 역할극 등을 통해 세련된 매너를 가꾸고 문화적인 소양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교류도 훌륭한 교육기회가 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결성된 이런 커뮤니티들은 회원들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공개 세미나와 정기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전문가집단의 커뮤니티 결성을 지향하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온라인 포럼의 경우 프레젠테이션이나 기획서 작성, 협상전략 등을 주제로 한 커뮤니티가 20여개 이상 존재한다.이밖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강을 통해서 대화의 기술 등을 강의하기도 한다. 성공의 길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성공을 위한 가르침도 역시 본인이 공을 들여 여러가지 대안을 비교해 보고, 적합한 곳을 직접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