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1995년 BMW그룹이 100% 투자로 설립한 한국 현지법인으로 BMW 모델의 수입판매와 고객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BMW는 한국시장의 성장잠재력을 일찍 파악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94년까지 연간 200대 미만에 그치던 판매량을 95년 714대, 96년에는 1,447대로 늘리며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특히 97년 IMF 위기로 다른 수입차업체들이 마케팅을 거의 중단하다시피 할 때도 고객서비스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딜러 금융지원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또 당시 초고금리시대에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설립해 할부ㆍ리스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차별화에 나섰다.그 결과 2002년에는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대수 5,000대를 돌파했으며 88%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BMW그룹 전체에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BMW코리아의 강점은 철저한 브랜드 관리에 있다. 역동적 이미지와 젊고 세련된 이미지는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이며 이를 매우 까다롭고 철저하게 관리한다. 매장의 CI는 물론 차량의 전시공간 관리, 고객서비스 제공, 고객관리, 광고의 내용 및 이벤트의 진행 등은 모두 BMW 본사의 철저한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또 선진화된 전문딜러시스템을 통해 기술이전, 인력창출, 딜러교육 및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 딜러경영에 필요한 업무의 분야별 기준을 제시하고 표준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BMW코리아는 내년도 수입차시장이 전체적으로는 15% 정도, BMW가 속한 프리미엄급은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판매목표를 올해 5,400대보다 10~15% 성장한 수준으로 잡고 있다.20위 한국로버트보쉬기전자동차 부품 ‘지존’… 투자 확대 앞장독일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쉬그룹은 자동차 부품 기술, 자동화 기술, 포장기기, 전동공구와 서모-테크놀로지 (Thermo-Technology), 가전제품, 보안기술 등의 산업분야에 진출해 있다.보쉬는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1920년부터 간헐적 업무연락을 시작해 지난 85년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후 89년 보쉬코리아가 설립됐으며, 98년 합병을 통해 현재의 한국로버트보쉬기전으로 거듭났다.현재는 대전공장과 용인의 기술연구소, 서울사무소로 기업규모가 확대된 상태다. 자동차용 소형모터 및 시스템 전문제조업체인 캄코(올해 37위) 역시 보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이를 포함하면 국내에서만 1,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보쉬는 자동차산업 기술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특히 한국 기술센터의 기능 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하이테크 자동차 부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대전공장 증축 공사를 시작했으며, 2005년 11월 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커먼레일 디젤엔진용 고압연료펌프 연간 70만대, 전자제어장치 연간 100만대 생산이 가능해진다.보쉬는 대전공장을 최근 차세대 주력차종으로 떠오르는 디젤엔진차량의 핵심부품 공급기지로 발돋움시킨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향후 3년간 1,150억원을 추가로 투자, 하이테크 자동차 부품의 핵심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투자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도 수직상승 중이다. 지난 2002년 2,38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135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올해는 4,44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외국계 100대 기업 랭킹도 크게 올라 2002년 56위에서 지난해 22위, 올해는 20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