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금 재테크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왜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을까. 이는 재테크의 패러다임에 뭔가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며, 그 변화의 조짐을 삶에서 피부로 느끼며 그 해답을 찾는 대장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지진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이동을 하듯 우리 또한 경제적 생활방식의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그 대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시기 우리의 경제적 상황을 냉철히 바라보는 것은 그 대안을 찾는 데 첫 출발점일 것이다. 이제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 알아보자.우리는 그동안 임금만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하며 살아올 수 있었다. 가장 좋은 직장에 취직해 안정적으로 임금을 받고 살아가는 것을 가장 훌륭하면서도 보편적인 경제생활로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는 국가경제가 잘되면 그에 따라 고용이 늘어나는 시대를 살아왔다. 고용과 성장은 불가분의 관계였으며 성장이 있는 한 고용은 보장되는 시대를 살아온 것이다. 20세기만 해도 분명 고용과 성장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1920년대의 대공황시절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분명 경제성장을 위한 적절한 개입이었으며 조치였다. 대공황시절 케인즈는 정부가 재정을 들여 사람들을 고용해 단순히 땅을 파고 다시 메우기만 해도 경제는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렇게 해 대공황을 슬기롭게 넘겼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정부가 케인즈식으로 시장에 접근해도 경제는 살아나지 않으며 살아나도 그 효과는 3일천하에 불과할 것이다.우리는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더 많은 기술과 숙련이 요구되는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기술, 숙련노동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임금소득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으며 임금소득과 임금 외적 소득(즉 투자소득)을 합쳐야 살아갈 수 있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것이 현재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하나 더 남아있다. 재테크의 필요성은 증대하고 있지만 우리가 기존에 해오던 전통적인 재테크 방식은 그 효력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쉬운 재테크는 은행이자를 통한 방식이다. 그러나 이미 저금리시대로 들어선 지 오래다. 은행이자로는 물가상승률을 감당하기도 쉽지 않다. 또 다른 전통적인 재테크 방식은 부동산 투자이지만 부동산가격 상승은 결국에는 국가와 기업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상승한 이후에는 항상 정부의 제재가 수반된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는 영구적인 투자라기보다 일정한 사이클을 타야 성공하는 투자일 수밖에 없다.그럼 다른 재테크의 대안은 없을까. 아니다. 아주 좋은 재테크 수단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IMF 사태를 지나면서 한국기업들은 획기적으로 변신했다. 내부적으로는 한국의 내수시장을 독점한 시장점유율 1위 기업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비슷한 수준의 기업끼리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하지만 이제는 각 업종에서 1위를 하는 확고한 1등 기업이 탄생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풍부한 현금 충원지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 중이다. 해외에 한국기업의 공장들이 건설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이웃나라 중국의 경제성장까지 가세하며 한국기업의 실적을 대폭 증가시키고 있다. 한국의 대표기업들이 한국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외부적으로는 한국 금융시장의 개방과 함께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에 대거 입성하고 있다. 이미 한국 전체 주식의 40% 이상이 외국인 손에 넘어갔으며 우량주식의 50% 이상이 외국인 지분이다. 한마디로 한국의 우량주식을 싹쓸이하고 있다. 그럼 그들은 왜 한국주식을 마구 사들이고 있을까. 그들이 한국 실정을 모르는 바보들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외국인들은 이미 자신들의 나라에서 재테크 방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역사를 알고 있다.그들도 은행이자를 최고로 생각하고, 또 부동산투자를 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주식을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 만약 북한이 개방돼 북한에 투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느 곳에 가장 먼저 투자할 것인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할 것이다. 왜 그럴까. 우리는 경제개발 과정에서 부동산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다는 것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재테크 방식은 이미 패러다임의 혁명적 전환시기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주식투자일 것이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투기나 도박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주식을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생각하는 ‘주식불패의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주식시장이 불안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이 많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든 다음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그리 많지 않다. 자신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때 심리적 안정은 얻을 수 있겠지만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 오히려 수익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을 때 찾아온다. 우리는 재테크 방식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그럼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기업실적 측면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주다. 현재 한국의 내수시장을 독점한 상태에서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확고부동한 1등 기업이 탄생했으며, 이제는 그런 국내 1등 기업이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즉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범위와 대상이 변한 것이다.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봐도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주가 좋다. 요즘 적립식으로 일정한 금액을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는 주식투자를 경험한 사람보다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은 평생 은행의 금리나 부동산을 선호한다. 금리나 부동산을 선호한다는 것은 그들의 투자성향이 안정적, 장기적이라는 것이다. 안정 성향의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올 때 가장 선호하는 것 역시 장기적인 안정성이다. 따라서 앞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할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의 대표적인 1등 우량주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요즘 논의되고 있는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확대된다면 연기금 또한 안정적인 대표우량주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세계적인 측면에서 한국증시는 현재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돼 있다. 조만간 선진국시장으로 승격될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다. 쉽게 말하면 세계인의 눈에는 한국증시는 아직 개발도상국이며 머지않아 선진국증시로 대접한다는 말이다. 한국이 선진국증시로 격상되면 외국인투자가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것이고, 이들의 관심은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주로 몰릴 수밖에 없다.이 모든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한 투자대상은 한국의 대표 1등 기업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2004년 11월 러시아가 교토의정서 법안에 서명해 UN에 제출함으로써 내년 본격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1세기의 최대 화두는 석유를 대신할 대체에너지와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 시발점은 2005년 2월 교토의정서 발효다. 따라서 환경 관련주와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이 요구되는 시기다.청솔ㆍ팍스넷 전문가분석실 전문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