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선진화된 기법 총동원… 외형에 치우친 기존 지수 한계 탈피

기업들의 상호 비교 평가를 통해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다양한 기업 평가 지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수란 측정치가 같은 종류의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서로 비교할 수 있는데 그 목적과 의의가 있다. 하지만 수많은 선진화된 평가모델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수들은 시가총액, 매출액 등의 어찌 보면 단순한 재무적, 외형적 수치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기업이 가진 다양한 측면을 객관적으로 동일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의 부재를 방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이에 비해 기업건강지수는 다양하고 선진화된, 그리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기업의 건강 수준을 측정해 보고자 한다. 기업건강지수는 구성원(People) → 가치(Value) → 기업 성과(Profit)라는 선순환사이클(Virtuous Cycle) 내의 전반적인 구성요소에 대해서 측정하고 상호 연관성을 체크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건강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명하게 된다.구성원(People) 측면에서는 GWP(Great Work Place) 모델에 입각해 기업 문화의 근간이 되는 관계의 질(Quality of Relationship)을 측정하게 된다. 상호간에 얼마나 신뢰하는가, 업무를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동료애를 갖고 활기차게 생활하는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들의 건전성을 측정한다. 가치(Value) 측면에서는 고객만족도 및 제품ㆍ서비스의 가치혁신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구성원(People) 측면에서 구축된 관계의 질이 얼마나 가치(Value)로 전환되고 있는가를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과(Profit) 측면에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대한 측정을 통해 구성원(People), 가치(Value)와의 연관성을 측정하고 피드백 사이클이 건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이 확고한가에 대해서 살펴보게 된다.앞서 제시한 구성요소들은 3가지 특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시간적 특성으로 장기(Long-term)와 단기(Short-term)라는 측면에서 각 요소를 구축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가에 대한 것이다. 둘째, 공간적인 특성으로 내재적(Intrinsic)과 외재적(Extrinsic)이라는 측면에서 가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마지막 특성은 비재무적(Non-financial)과 재무적(Financial)인 것으로 성과의 표현 모습이 어떠한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3가지 구성요소는 서로 상충적인 ‘Trade-off’(둘 이상의 대안을 놓고 상호 분석한 뒤에 대안들이 갖고 있는 이점만을 선택해 최종 결정안을 만드는 행위)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인과관계 속에서 상호 연결돼 하나의 사이클을 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표참조)기업들은 각 구성요소간의 균형 혹은 성과에 많은 비중을 두는 반면, 기업 건강검진 모델은 건강은 건강한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따라서 가장 많은 비중을 구성원(People) 측면에 두고자 한다.많은 기업들이 구성원(People) 측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등한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측정과 객관적인 해석이 어렵기 때문이었다.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구성원(People) 측면을 전세계 수천개의 기업에서 10여년간의 실증을 거쳐온 GWP 모델에 입각한 구성원 설문을 통해 측정,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리고 가치(Value)와 성과(Profit) 측면과의 연계성을 정성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가져온 문제점을 풀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