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당첨금 최고 10억으로 인상… 열기 확산 움직임

전자계열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모씨(33)는 요즘 아침마다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출근하자마자 커피 한잔을 뽑아들고는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복권사이트에 접속한다. 이어 약 5분 동안 사이트 곳곳을 둘러본 다음 1,000원짜리 복권 3장을 산다. 추첨식과 즉석식이 있지만 주로 즉석식을 구입해 그 자리에서 긁는다.이씨는 “미국 MBA 유학 시절 심심풀이로 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 입사한 이후 다시 시작했다”며 “아직 거액에 당첨된 적은 없지만 매일 아침 기대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루에 베팅하는 돈을 스스로 3,000원으로 제한하고 있어 오락하는 기분으로 복권을 산다”고 강조했다.인터넷복권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 것 같더니 다시 일어서 힘차게 날갯짓을 하는 형국이다. 특히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움직임이 크게 주목되는 대목이다.국내에 인터넷복권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01년 5월이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낮은데다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유명무실했다. 그러다가 2002년 접어들면서 인터넷 사용인구의 증가와 업체들의 적극적 마케팅 덕분에 전체 시장규모가 1,1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그해 하반기 정부가 복권 안정화 대책으로 인터넷복권에 대해 1등 당첨금을 1억원으로 규제하는 악재가 터졌지만 이를 잘 극복하며 차질 없이 뿌리를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2002년 말 등장한 로또복권의 폭발적 인기는 인터넷복권 시장에 치명상을 안겼다. 경우에 따라 수백억원에 이르는 1등 당첨금은 인터넷복권을 거의 고사 위기까지 몰고 갔다. 국민들의 관심이 로또에 쏠리면서 인터넷복권은 설자리를 점차 잃어 갔던 것이다. 시장규모 역시 전년에 비해 20% 이상 추락하며 740억원대로 힘없이 주저앉았다.“4월 이후 매출 30% 증가”새옹지마라고 했던가. 그대로 무너질 것 같던 인터넷복권시장에 올해 들어 한줄기 햇살이 들이닥쳤다. 지난 4월부터 최고 당첨금이 기존의 1억원에서 추첨식은 10억원, 즉석식은 5억원으로 크게 상향조정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당첨금이 크게 오른 4월 이후 매출액이 30% 이상 늘었다”며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복권 마니아들의 새로운 구매욕구를 자극하며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준 결과다.반면 로또에 대해서는 8월부터 1장당 판매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기로 이미 결정해 놓은 상태다. 열기를 떨어뜨려 사행심을 없애고, 다른 복권과의 형평성을 맞춘다는 취지다. 자연 1등 당첨금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지난 4월1일에는 정부 주도로 국무총리실 산하에 복권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조정실장)가 발족됐다.아울러 그동안 건설교통부 등 10여개 기관이 담당해 온 48종의 각종 복권발행을 복권위에 일임했다. 자연 인터넷복권 역시 복권위의 통제를 받게 됐고, 이는 구입자들에게 안전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크게 어필하는 분위기다. 인터넷복권도 정부가 보증하는 복권이라는 이미지를 덤으로 주고 있는 것이다. 조원증 (주)엔젤로또 대표는 “사실 인터넷복권에 대해서는 당첨금은 제대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복권위가 발족되고, 여기서 발행을 담당하면서 이런 우려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올해 인터넷복권시장은 지난해보다 15% 이상 커진 87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에는 못미치지만 다시 도약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내년에는 증가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복권사업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내년의 경우 전체 복권시장은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터넷복권은 30% 이상 늘어 1,300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는 태생적으로 인터넷복권이 갖고 있는 강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불이 붙으면 무섭게 타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구입의 편리성이다.로또 등 기존의 오프라인 복권은 전문취급점에 가야만 살 수 있지만 인터넷복권은 다르다. 집에 앉아서 편안하게 살 수 있다. 또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결제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인터넷복권업체의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계좌를 만든 다음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당첨 여부를 구매 직후 컴퓨터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즉석식의 경우 인터넷에서 복권을 산 다음 ‘자동 긁기’를 클릭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단 2~3초면 충분하다. ‘빨리빨리’가 체질화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공인한 인터넷 최강국의 하나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인터넷 사용인구가 이미 2,700만명을 넘어섰다. 또 가구당 PC 보급률이 78.6%에 이르고, 이 가운데 인터넷 이용 가구는 89%나 된다. 인터넷복권 등의 비즈니스가 호황을 누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인터넷복권의 잠재력이 드러나면서 우려하는 시각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각종 부작용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구입이 편리하다 보니 무분별한 베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별 생각 없이 장난삼아 하다가 인터넷복권에 빠질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1회 거래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고, 복권구입이 불가능한 청소년층의 접근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만큼 전혀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박동우 (주)로또 대표는 “인터넷복권업체를 중심으로 건전한 오락으로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인생역전, 가능한가당첨금 최고 10억…‘대박’속속 터져14개 허가업체 다양한 복권 선봬, 8월 이후 로또와 당첨금 차이 줄 듯복권 구입자들은 대개 ‘인생 역전’을 꿈꾼다. 어려운 현실을 딛고 일어나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복권이 갖고 있는 순기능 가운데 하나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로또복권은 지난 2년 6개월여 동안 400억원대 당첨자를 포함해 300명에 가까운 ‘인생 대역전’의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아직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날’을 기대하는 대기자도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인터넷복권도 과연 대박이 가능할까. 인생역전의 주인공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현재 국내에는 14개의 공식 인터넷복권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 2001년에 사업을 시작했으니 3년 남짓 됐고, 일부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 뛰어들었다. 허가받은 곳 가운데 단 2개 업체만이 영업권을 넘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을 뿐 나머지는 비교적 순항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업체마다 매출액 등에서는 적잖은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인터넷에 복권사이트를 갖고 있다고 모두 인터넷복권업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로또 등 복권의 판매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예컨대 로또복권을 팔 경우 보통 5%의 수수료를 받고 구입자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구매대행업체인 셈이다. 이 같은 업체가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단 자체 복권상품은 없고 다른 복권을 팔기만 하면 십중팔구 정식 인터넷복권업체가 아니다.인터넷복권의 고객은 20~30대가 주류를 이룬다. (주)엔젤로또가 최근 구입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대가 42.8%로 가장 많고, 그 뒤를 20대(36.7%)가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를 합치면 80%에 육박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비해 40대 이후는 20.4%에 지나지 않는다. 성별로는 역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통계를 보면 무려 70.5%에 이른다. 여성은 전체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9.5%다. 결국 20~30대 남성이 인터넷복권업체의 주요 소비자이자 타깃인 셈이다.당첨금은 1등의 경우 추첨식은 10억원, 즉석식은 5억원이다. 정부에서 정한 상한선이라 더 이상은 없다. 로또는 판매액에 따라 당첨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으나 인터넷복권은 아무리 판매액이 많아도 10억원을 넘지 못한다.하지만 1장당 가격이 1,000원으로 로또의 절반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투자금액이 같다면 당첨기회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당첨금 10억원도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다. 요즘 로또 1등 당첨자의 평균당첨금이 38억원임일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액수다. 더욱이 최근 부자의 기준을 재산 10억원으로 잡는 상황에서 인터넷복권 1등 당첨은 곧바로 부자대열 합류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터넷복권에서도 ‘1등 당첨=대박’이라는 표현이 결코 무색하지 않다.20~30대 남성 주로 구입실제로 요즘 인터넷복권에서는 1등도 간간이 나온다. 로또에 묻혀 1등 당첨자가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대박의 주인공이 여기저기서 탄생하는 셈이다. 특히 즉석식은 업체마다 이미 여러 명의 1등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다른 복권과 마찬가지로 1등 외에 2등이나 3등도 있다. 이 경우 당첨금은 업체마다 다른데 보통 1,000만원, 100만원 등 다양하다. 당첨금에 대해서는 다른 복권과 마찬가지로 5억원이 넘으면 33%, 그 이하면 22%의 세금이 부과된다.물론 최고 당첨금에서 아직은 로또와 어느 정도 격차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는 8월 이후 로또의 장당 가격이 지금의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려가면 사정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로또 1등 당첨금이 절반으로 낮아져 격차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이 점에 크게 기대를 거는 눈치다. 로또에 빼앗긴 구매자의 상당수를 인터넷복권 쪽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박동우 (주)로또 대표는 “시간이 좀 지나 판매액이 더 늘면 인터넷복권 1등 당첨금이 로또를 추월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박 대신 재미를 위해 인터넷복권을 선택한다면 즐거움은 배가된다. 인터넷복권의 매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게임성에 있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일단 워낙 많은 복권상품이 나와 있는 만큼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0원짜리 즉석복권을 구입할 경우 2,000~3,000원만 투자하면 한참 동안 복권의 묘미에 빠져들 수 있다. 시간을 보내는 데는 그만이다.또 대부분의 업체들이 복권을 사면 포인트를 부여해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사이트 한쪽에 다양한 게임을 마련해 놓고 남는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주)로토토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복권업체들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주안점을 두는 것 가운데 하나가 게임”이라며 “어느 업체가 더 재미있는 게임을 함께 서비스하느냐에 따라 매출액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돋보기 인터넷복권 vs 로또복권당첨금은 ‘로또’ 확률은 ‘인터넷’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복권은 전체 판매액의 50%를 당첨금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1등 당첨금과 확률은 복권마다 크게 다르다. 그렇다면 로또복권과 인터넷복권의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어떨까.먼저 로또복권 1등 확률을 보자. 계산은 간단하다. 45개 숫자 가운데 순서에 관계없이 6개를 맞히면 되므로 ‘6/45×5/44×4/43×3/42×2/41×1/40’, 즉 814만5,060분의 1이다. 한 사람이 매주 1만원(5게임)씩 투자한다면 연간 260게임을 하는 셈이므로 3만1,327년 만에 1번 당첨될 수 있다. 당첨금이 국내 최고인 반면, 1등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주택복권 1등 당첨확률(540만분의 1)보다도 낮다.그렇다면 인터넷복권은 어떨까. 종류가 많은 만큼 로또와 유사한 것을 하나 골라 비교해 보자. (주)엔젤로또가 판매하는 추첨식 복권 ‘로또630’의 경우 1~30번까지 번호 가운데 역시 순서에 관계없이 6개를 맞히면 된다. 따라서 1등 확률은 ‘6/30×5/29×4/28×3/27×2/26×1/25’이기 때문에 59만3,775분의 1이다. 로또복권보다 13.7배나 높은 셈이다.로또의 1등 당첨금은 평균 38억원이다. 이에 비해 인터넷복권은 최고 10억원까지 가능하다. 약 4배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당첨확률은 역으로 인터넷복권이 13배 이상 높다. 선택은 복권을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다만 인터넷의 경우 업체나 복권의 종류에 따라 1등 확률에 많은 차이가 나는 만큼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인터뷰 - 조원증 엔젤로또 대표이사“행운과 재미 함께 주는 복권 만들터”오락적 흥미요소 강화할 계획… 공익사업에도 큰 관심인터넷복권업체 가운데 하나인 엔젤로또를 이끌고 있는 조원증 사장(59)은 복권에도 인터넷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흥은행 상무 출신인 조사장은 2001년 12월 회사 설립과 함께 대표자리에 오른 이후 로또복권의 등장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은행원 시절 지점장, 종합기획부장, 운영지원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엔젤로또를 업계 리딩컴퍼니 가운데 하나로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터넷복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입니까.역시 편리성이라고 봅니다. 구입을 하거나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안방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우 간편합니다. 또 게임적 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오락의 기능도 충실히 한다고 봅니다. 복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꿈과 희망을 주는데다 무료한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게 해주는 역할도 나름대로 한다고 봅니다.일각에서는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잘 알고 있습니다. ‘당첨금은 제대로 나오는지, 업체는 믿을 만한지’ 등을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식 인터넷복권업체들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복권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업체들이라 믿고 거래해도 됩니다.인터넷으로 거래되는 까닭에 무분별한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일반 복권은 구입자의 신원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인터넷은 정확하게 됩니다. 복권을 사기 전에 성인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입력해야 비로소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19세 이하 청소년은 당연히 거부됩니다. 또 1인당 1회 판매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어 무리한 베팅을 막고 있습니다.최근 당첨금이 크게 올랐는데 시장상황은 어떻습니까.업체마다 다르겠지만 관심을 갖는 복권 마니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수치로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사인을 보내고 있습니다. 업체들 역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자들에게 좀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로또복권의 독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지요.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복권이라는 것은 당첨금이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이것이 오르면 구입자들 역시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게다가 로또의 1등 당첨금이 오는 8월 이후 10억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더욱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인터넷복권업체로서 엔젤로또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가요.복권 매출액은 사용처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50%는 당첨금, 25%는 공익기금으로 나갑니다. 나머지 25%는 업체 운영비 등으로 쓰여집니다. 이처럼 복권에서 공익적 측면을 빼면 얘기가 안될 정도입니다. 또 우리 회사가 손잡고 있는 곳이 바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입니다. 회사 규모를 더욱 키워 이웃돕기사업 등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싶습니다.엔젤로또는 조흥은행과 야후코리아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조대표는 “사실 수익성만 따진다면 복권사업은 별로 매력적 비즈니스는 아니다”며 “사업구조상 공익성이 강한 만큼 여기에 많은 비중을 두고 회사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약력1946년 경기도 여주 출생. 1967년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조흥은행 입행. 1988년 신월동 지점장. 1991년 점포개발실장. 1996년 수신업무부장. 1997년 종합기획부장. 1998년 이사. 1999년 운영지원본부장(상무). 2001년 12월 엔젤로또 대표이사“인터넷복권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봅니다.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 게임성을 적절히 가미하고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