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제거하는 팻다운 ·아미노산 음료 시장 ‘신바람’

CJ가 몸짱 아줌마를 모델로 내세워 지난해 출시한 ‘팻다운’(Fat Down) 음료는 체지방 제거 및 생성을 억제해주는 제품으로, 약국과 피트니스클럽을 유통경로로 몸매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을 적극 유혹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음용성, 휴대성을 살린 파우치 형태의 제품 ‘팻다운 파우치팩’도 등장했다. 팻다운은 국내 최초의 체지방 제거를 위한 기능성 피트니스 드링크다. 이 상품의 주원료인 대두 펩타이드와 L카르니틴 성분은 체지방 연소를 통해 신체의 불필요한 체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모든 피트니스 활동의 효율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CJ측은 설명한다. 이중 대두 펩타이드는 단백질이 소화, 흡수된 형태로 체내 흡수가 빨라 근육 생성 및 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팻다운을 30분 전에 마시고 운동을 하면 체지방 연소 효과가 극대화되고, 운동을 거르는 아이들이 꾸준히 마시기만 해도 체지방 연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시된 지 7개월 만인 2002년 9월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마케팅 성공을 거뒀다.이에 따라 식음료업체들이 지방을 줄이거나 체내의 지방을 제거해주는 팻다운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기존의 크래커 제품인 ‘제크’보다 지방함량을 25% 줄이고 두께도 얇게 만든 ‘제크 팻다운’을 내놓았다.해태제과도 최근 팻다운 제품 ‘에이스 라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에이스’ 크래커보다 지방함량을 25% 이상 줄였다.풀무원건강생활도 ‘팻 마이너스 식이섬유’로 대열에 합류했다. 남미와 유럽에서 다이어트 소재 및 차의 원료로 각광을 받는 마테, 연잎 추출물, 녹차 추출물, 치커리 등을 주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체지방 분해 및 지방흡수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남양유업의 ‘미&콜라겐’은 피부에 탄력을 주고 주름제거 기능이 있는 콜라겐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미용 웰빙음료다. 소나 돼지의 콜라겐이 알레르기 반응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미&콜라겐 음료에는 생선의 콜라겐이 0.1% 함유돼 있어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특히 콜라겐은 인체에서 근골격계 및 피부의 주요한 구성성분으로, 여성용 기초화장품의 주요성분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먹는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를 타깃 소비자에게 심을 수 있도록 전국 100여개 화장품 매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기능 발효유도 인기상승 중이와 함께 ‘불가리스’는 지난 90년 선보인 웰빙 발효유의 원조 상품이다. 불가리스는 ‘큰스님과 동자승’이 나오는 해우소 광고가 히트를 치면서 장기능이나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지난해 2월에는 기존 불가리스에 쾌변ㆍ쾌장ㆍ쾌청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불가리스 프라임’ 제품을 선보였다.일동후디스의 ‘크랜베리 화이바’도 쾌변 및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음료는 북미 원주민들의 민간요법에 사용되던 신비의 열매 크랜베리를 원료로 한 여성용 건강음료다. 이 제품은 미국 인기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마시던 ‘뉴요커의 웰빙음료’로 더욱 유명한 제품이다.한국야쿠르트가 고기능성 발효유 ‘윌’을 리뉴얼한 ‘업그레이드 윌’은 위궤양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억제하도록 개발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며 하루 67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매일유업 ‘뼈로 가는 칼슘두유 호두&땅콩 진’은 일반 두유에 부족한 칼슘을 우유 수준으로 대폭 보강해 체내의 유해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는 등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물질이 들어 있다. 또 체내에 유용한 미네랄이 들어 있어 고혈압, 뇌졸중 등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체기능 활성화와 체지방 분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아미노산 음료는 비타민, 클로렐라와 함께 ‘웰빙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아미노산 음료시장에는 ‘플러스마이너스’(롯데칠성)를 비롯, ‘아미노업’(해태음료) ‘아미노밸류’(동아오츠카), ‘아미노센스’(한국야쿠르트), ‘187168’(한국코카콜라), ‘아미노플러스’(보령제약), ‘어많 서플라이어’(일화), ‘아미노산A’(광동제약) 등 10여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아미노산 음료시장만 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마시는 비타민 음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500’(광동제약)과 ‘비타천’(동화약품) 등 시장을 주도해 온 마시는 비타민 음료는 약국에서 주로 유통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에는 음료업체들도 잇따라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해태음료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이 함유된 ‘비타미노’를 내놓은 데 이어 롯데칠성은 최근 ‘비타파워’를 새롭게 선보였다.이밖에 앨트웰은 국내산 상황버섯과 맥문동, 오미자, 황기가 함유된 웰빙음료 ‘상황버섯 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진주 상황버섯의 자실체와 기타 유효한 한방 약재를 혼합한 건강음료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노화방지 기능과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돋보기 종근당 ‘웰빙 3인방’ 음료“우리가 골든벨 울려요”종근당의 ‘자황’, ‘산에는 삼’, ‘비타포유’ 등 웰빙음료 3인방이 웰빙 트렌드를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다.자황은 ‘자양강장제의 황제’의 줄임말로 동ㆍ식물성 생약재와 7종의 비타민군이 복합처방된 국내 유일 보양강장제이다. 지난 94년 발매된 이후 고급 강장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매년 6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3% 성장한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항피로 및 면역기능 강화음료인 ‘산에는 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에 시달리는 30~40대 직장인은 물론 기력 및 피로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종근당측은 전했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했다.비타민음료 ‘비타포유’는 비타민과 L카르니틴의 복합처방으로 지방을 분해해 체중감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음료는 시중에 나와 있는 비타민 드링크 가운데 비타민 B군의 종류가 가장 많은 4종이 포함돼 있다고 종근당측은 설명했다. 특히 여성들의 구매력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