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 반영한 업종 골라라

업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소비트렌드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고려하지 않고 창업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요즘의 소비동향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인한 합리적인 소비욕구와 선진형 라이프스타일의 추구가 핵심줄기다. 최근에 새로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업종들은 대부분 건강, 자연, 가치추구 소비 등 선진형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분야들이다. 유기농식품점, 1인 샤브샤브전문점, 죽카페, 요구르트 생과일아이크림 전문점, 비타민주스전문점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합리적인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점포 사업도 이를 반영해가는 경향이 있다. 코디네이션숍의 경우 단순히 옷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옷에 필요한 액세서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코디 개념을 도입해 1318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 몇 년간 인기를 모은 아동교육사업이나 생활편의 관련 업종들도 꾸준히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주5일 근무제의 정착에 따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아이템과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인의 맞벌이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과일배달, 죽배달, 국배달 등의 생활편의업종은 계속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전체적인 시장동향을 고려하면 하반기 창업시장은 어려운 시장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템과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겨냥한 업종들이 많이 나타날 전망이다.주산식 암산 홈스쿨소자본 창업 ‘안성맞춤’패션과 음악 등 문화 전반에서 복고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교육업계도 이런 유행이 밀려오고 있다. 주산을 업그레이드한 형태인 주산식 암산 학습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주산식 암산학습이란 주판 없이 머릿속에 주판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법이다.주산식 암산학습의 경우 수업진행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샘플수업을 진행하면 효과적이다. 홈스쿨 형태이다 보니 점포비용이 들지 않아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홈스쿨 외에도 학원을 운영하면서 병행하기 좋은 창업 아이템이다.부모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주산을 접해본 엄마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보통 교육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5일제다. 하루에 50분씩 수업을 진행하면 이상적이다.어린아이들 위주로 교육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 대안으로 노래를 통한 수업 등을 하면 효과적이다. 노래를 통해 구구단 등을 외우면 된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연예인 흉내내기로 아이들의 시선을 모을 필요가 있다.보통 창업비용은 가맹비 55만원과 컴퓨터 3대 등을 포함해 총 500만원선. 월 평균 200만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이중 순수익은 150만원선. 아이들의 교재비와 운영비, 홍보비가 지출내역이다.통합사고력교육계발센터유아·초등학생 대상 ‘틈새시장’경기가 좋지 않아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절사업만은 예외라는 말이 있다. 교육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아동교육 관련사업들이 출현했다가 사라지고 있다. 경쟁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통합사고력교육계발센터는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재와 입체텍스트를 이용한 토론수업을 통해 통합사고력을 계발하는 사업이다. 학원방식의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하며 필요시 홈스쿨방식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학부모의 관심사를 정확히 꿰뚫었을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욕구를 반영한 틈새사업으로 성공한 케이스다.이 교육의 특징은 사고영역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 있다. 사고력계발교육. 언어, 수학, 과학, 철학 등 7가지 영역을 통합해서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즉 분야별로 각각의 분리된 교육을 받아오던 아이들이 7가지의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닌 각가지의 입체교구와 그림, 음악 등 보조교구를 활용해 입체적이며 활동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대도시의 구단위를 권역으로 하는 지부의 경우 30~40평대의 교육장을 마련해야 한다. 입지는 중대형 평형이 많이 밀집해 있는 아파트단지 주변이거나 학원가가 형성된 곳이면 좋다. 고객들이 찾아오는 비율이 높으므로 임대보증금이 많이 드는 길가가 아니어도 된다.창업에 드는 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총 4,000만원 정도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시설집기비 1,500만원, 인테리어비 2,000만원, 홍보비 500만원 등이다. 월 평균매출은 3,600만원으로 월 평균순익은 1,800만원선이다. 마진율은 60%. 지출내역은 인건비와 임대료, 공과금이다.1인 샤브샤브 전문점고객이 직접 요리… 인건비 줄여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지향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1인 샤브샤브 전문점이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다.샤브샤브란 끓는 육수에 쇠고기와 각종 야채를 살짝 익혀 먹는 요리는 말한다. 과거 샤브샤브는 고급음식으로 전문점이 흔치 않았다. 샤브샤브를 먹으려면 전문음식점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야만 했다. 이런 희귀성에 기인해 매장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1인용 샤브샤브 전문점이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샤브샤브 전문점과 달리 개별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인덕션, 냄비와 각종 식재료가 1인분씩 나온다. 개인별로 육수전골이 나오며, 고기를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함께 즉석에서 데쳐 소스에 찍어먹는다. 각자의 냄비에서 자신이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이다.1인 샤브샤브의 강점은 ‘깔끔함’에 있다. 1인분씩 서빙이 되다 보니 위생적인 면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이라 고객들도 재미를 느낀다. 고객들은 신기한 것에 흥미를 느끼기 마련이다. 또 야채가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기와 야채를 함께 섭취하게 돼 영양소 섭취가 편중되지 않는다.고객이 직접 요리하므로 홀서빙 인원을 줄일 수 있다. 전문적인 주방장이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가 절약된다.고급 오피스가나 외식전문빌딩이 입지 면에서 유리하다. 도심 및 역세권 2급지도 가능하며, 오피스가와 주택가에 복합된 형태도 고객수요를 이끌어내고 고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이상적이다.40평 점포를 기준으로 가맹비 700만원, 초도물품비 300만원, 기술이전비 300만원 등 점포 비용을 제외하고 총 9,8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객단가가 1만7,000원으로 월 평균 4,500만원의 매출이 기대된다.24시간 김밥전문점가격파괴로 불황기 고객 공략‘김밥 한 줄에 1,000원.’김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적인 메뉴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가격파괴 김밥전문점이 이제는 대중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경기불황으로 인해 가격할인과 더불어 24시간 운영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입지형 업종인 김밥전문점은 입지선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가시성이 높으며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역세권이나 버스정류장 근처, 백화점 근처 및 유흥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좋다.24시간 영업을 하는 김밥전문점의 경우 유흥가 등 간식 및 식사수요가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 유리하다. 또한 테이크아웃 수요가 높은 점 또한 이익이 된다.성공하려면 1,000원의 저가 김밥이지만 품질 면에서는 높은 질로 승부해야 한다. 우선 식자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재료가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제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가능하면 오랫동안 기술전수교육을 받고 그 자신도 여러 매장을 다니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보통 실평수 14평 매장을 기준으로 가맹비 500만원, 보증금 200만원, 초도물품비 1,000만원 등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총 3,500만원이 든다. 마진율은 30~35%선이다.기계초밥전문점배달과 포장중심의 테이크아웃형 사업기계초밥전문점은 점점 새로운 음식문화를 기대하는 현대인들에게 발맞춰 등장했다. 기존의 초밥전문점이 고가의 수제 초밥인 것과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배달 및 포장 위주로 소점포에서도 창업이 가능한 초밥전문점이 등장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수제초밥전문점은 전문적인 기술 없이 창업이 어렵다. 그에 비해 기계초밥전문점은 기계를 이용해 초밥을 만들다 보니 말 그대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다. 일본 만화에서 등장하던 ‘초밥왕’이 기계가 된 것이다.초밥을 만들지 못하는 초보창업자들을 위해 자동초밥기계와 본사에서 제공하는 슬라이스 처리돼 나오는 회를 이용해 손쉽게 초밥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기계초밥의 장점은 주방장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시간에 많은 양의 초밥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주문 후 완성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수제 초밥보다 훨씬 시간이 절약된다. 초밥의 핵심인 식초물의 비율도 항상 일정해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기계를 사용하다 보니 위생에 대해 더욱 꼼꼼하게 체크할 수도 있다.가격대도 3,000원부터 3만원선이다 보니 가격부담도 없다. 참치와 활선어류 등 18여종의 고급어종을 사용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매장판매와 배달서비스, 포장판매를 통한 테이크아웃 위주로 영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고 권리금도 많은 소위 ‘목 좋은 점포’를 굳이 고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 점포투자비가 적게 든다.주택가 등 동네상권, 오피스 밀집지역 및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노려 역세권 부근에 매장을 내는 것이 좋다. 점포개설에 필요한 투자비는 가맹비, 인테리어비 등을 포함해 10평 기준으로 3,330만원 정도이다. 현재 운영되는 점포들의 월 평균매출액은 1,800만원 정도이며 순수익은 평균 780만원선. 마진율은 43%선이다.자동차 외장관리 전문점기술집약형 아이템… 마진율 높아요즘은 자동차도 TV처럼 가정마다 하나쯤은 꼭 갖고 있는 필수품처럼 인식이 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창업시장에도 자동차 관련 서비스업이 자연스레 유망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흠집제거, 광택 등을 자주 해줘야 하지만 정비공장에 맡기기에는 번거롭다. 이런 작업들을 대신 해주는 자동차 외장관리 사업 등 자동차 외관에 관련된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선진형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꾸미기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술형 사업이라 투자비가 적게 들고 마진이 높다. 고객 중에 상당수가 남성이라 접객이나 서비도도 익숙하게 할 수 있다. 더구나 자동차라는 취급품목의 특성상 여성보다 남성적인 성격이 강하다.작은 점포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기술력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일을 해야 하므로 매우 능동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점도 남성 창업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자동차 외장관리 사업에 관심을 갖는 남성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매장을 낼 때는 대로변의 주거 및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이면도로가 좋다. 15평 매장을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기술이전 교육비를 포함한 가맹비 2,600만원, 인테리어비 750만원, 점포 보증금 2,000만원, 기타 잡비 200만원으로 총 5,550만원이다.월 평균매출액은 500만~700만원이며 순수익은 400만~600만원선이다. 마진율은 92%선이다.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은 낮지만 마진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코디네이션숍10~20대 여성이 주요타깃일본에서는 10~20대를 대상으로 하는 패션 코디네이션숍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하는 코디네이션 제품은 소득이 선진국 수준에 달하는 시점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체계적인 사업자가 부재한 상황이 계속돼 왔다. 미개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주고객층을 10대에서 20대에 맞추고 이에 따른 홍보,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코디네이션숍에는 다양한 액세서리, 화장품, 패션소품 등의 제품이 구성돼 있다. 가격도 1,000~1만원선이라 부담스럽지 않다. 감각적인 디자인 제품을 저가에 공급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여성 취향의 감각적인 디자인이라 이슈화시키기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유행을 선도하는 업종이다 보니 항상 한발 앞선 신제품에 대해 쏟는 정성이 각별하다.매장은 10대에서 20대 초반 인구가 많이 몰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대학가에 위치하면 좋다.온라인 물류유통통합 시스템을 개발해 수주로부터 상품발송까지 실시간 시스템 관리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빠르고 정확하게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저가의 높은 품질 상품’이라는 모토에 부응하기 위해 일본, 대만，중국，미국 등 해외에서 상품의 95％를 직수입하고 있다.15평을 기준으로 한 창업비용으로는 가맹비 1,000만원, 초도상품비 3,750만원, 인테리어비 2,700만원 등 점포를 제외하고 총 7,750만원 정도가 든다.월 평균매출은 2,250만원선. 이 경우 순수익은 900만원으로 마진율은 4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