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연초 대비 8.8% 상승했다. 여타 빅테크 대비 상대 모멘텀은 약했지만 하방은 막혀 있고 상방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
이 회사의 대화형 AI인 코파일럿의 침투율과 챗GPT를 만든 오픈AI와의 시너지 등이 아직 실적 추정치에 반영이 잘 안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AI 수요는 여전히 초과 상태이며 대응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이다. AI 투자에도 2024 회계연도 영업이익률 2%포인트 개선을 전망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Azure)의 고객 수는 늘고 있고 평균 지출도 함께 증가 중이다. 애저의 1억 달러 이상 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1000만 달러 이상 거래건수는 두배 이상 늘었으며 애저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코스모DB’와 차세대 분석 플랫폼인 ‘패브릭’도 수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깃허브의 성장성도 고무적이다. 코파일럿의 경우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60%가 사용 중이며 2억2500만 대의 윈도10/11 PC에서 코파일럿을 사용 중이다.
챗GPT를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서비스 빙(Bing)의 일일활성사용자 수(DAU)는 1억4000만 건을 넘었다. 게임 부문 역시 액티비전 블리자드 통합 후 시너지 효과가 나오면서 긍정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1~3월) 실적은 매출액, 주당순이익(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애저’가 주도한 성장이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EPS는 2.94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8% 상승 마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6월 결산법인)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위 IT 기업이다.
사업부 비중은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오피스 365, 오피스 커머셜, 다이나믹스, 링크드인) 33%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서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애저) 41% △퍼스널 컴퓨팅(윈도 OEM, 서피스, 게이밍, 광고 등) 26%로 구성된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컨슈머(가정용, 개인용) 오피스 제품과 커머셜(기업용) 교육용 대표 소프트웨어를 구독형태로 제공한다. 이 중 다이나믹스 365는 CRM(고객관계관리) SW로 고객을 관리하고 영업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이며 링크드인은 비즈니스 구직 관련 SNS 업체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사업부다. 특히 애저는 동사의 대표 서비스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강점을 보유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54개 지역에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퍼스널 컴퓨팅 사업부는 윈도와 운영체제 관련 솔루션, 노트북, 엑스박스 게임 관련 매출이 발생한다.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에서는 윈도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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