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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로알토, 놀라운 숫자 그 이상의 스토리 [돈 되는 해외 주식]

    팔로알토는 2026 회계연도 4분기(7월 결산) 모든 주요 지표가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플랫폼화 채택 확대와 인공지능(AI) 가동을 위한 보안 수요 증대로 계약 규모 확대가 가속화되며 수주잔고(RPO)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12억달러를 기록했다.차세대보안(NGS)은 순신규 연간 반복 매출(ARR) 9.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를 달성하여 가이던스인 8억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연간 반복 매출 91억달러로 63% 늘었다. 플랫폼화 채택은 순신규 2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여 최대치를 경신, 2500여 개에 이르렀다.4분기 매출액 3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조정 주당순이익(EPS) 1.02달러로 7.4% 증가를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 5% 상회했다. 인수합병(M&A)에 따른 마진 압박에도 불구하고 조정 영업이익률(OPM), 영업현금흐름(FCF) 마진을 각각 29.6%, 38.4%로 견고하게 유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사이버아크와의 비용 시너지 효과가 계획보다 1~2개 분기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다.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이전트 트래픽 폭증이 네트워크 보안 성장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보안 액세스 서비스 에지 플랫폼의 레거시 보안 대체 규모가 연초 대비(YTD) 기준 3분기 2억달러에서 4분기 4.5억달러로 크게 확대된 것이 고무적이다.팔로알토는 2027 회계연도 1분기와 연간 가이던스 주요 지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4분기 거대언어모델(LLM) 고객의 크로노스피어로의 이전에 따른 순신규 차세대보안 연간 반복 매출 증대가 1분기에도 일부 이어지면서 통상적인 1분기 계절성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2027 회계연도 차세대보안 연간 반복 매출 성장 가

    2026.09.10 07:33:00

    팔로알토, 놀라운 숫자 그 이상의 스토리 [돈 되는 해외 주식]
  • 9월 FOMC 인상? 아직 가봐야 한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잭슨홀 콘퍼런스 이후 9월 FOMC에서 연방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필자에게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꼭 올려야 하나를 반문하는데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양호함 대비 내면의 취약성을 감안해 연내 동결 전망을 현재까지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인상 기대가 고조됐음에도 9월 FOMC까지 확인될 지표 기반 동결을 결정한다면 연내 인상 기대는 재차 균형을 찾을 수 있다.그렇지만 당장 7월 이후 80달러 중반까지 반등한 유가는 공급 충격이라고 해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 우리가 8월 예측했던 것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예상대로 흐르지 않은 것이 유가다. 현재도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은 높게 유지되고 있어 유가가 시장금리를 지배하고 있다. 유가 영향이 크다고 하나 FOMC 5일 전 확인될 8월 CPI는 전월 대비 0.3% 이상 반등할 전망이다.케빈 워시 의장이 인플레 타깃은 주거비 비중이 큰 CPI가 아닌 PCE라고 명확하게 한 만큼 연간으로 헤드라인, 근원 모두 3%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물가의 부담은 인정한다. 예상한 것과 달리 해당 근거 기반 단순하게 생각하면 9월 FOMC에서 연방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현재 9월 FOMC 금리인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맞을 매를 맞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과연 올리고 나서 ‘이게 끝일까’ 하는 의문이 따라붙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현재도 연말까지 두 차례 인상 기대가 50%를 넘어섰는데 실제 인상을 단행하면 채권 자경단들이 ‘그래 이제 인상했으니 우리가 물러서야겠다’라고 할까. ‘아니

    2026.09.10 07:32:06

    9월 FOMC 인상? 아직 가봐야 한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 초장기 관점에서 본 역발상 주식 자산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AI 버블을 가장 큰 우려로 지목하고 동시에 여전히 반도체 주식의 과열을 걱정하면서도 향후 주가 및 경제 전망에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8월 기관투자가 설문).현재 주식시장이 AI 버블이라 하더라도 기업실적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일반적으로 버블 후반의 주가 상승률이 매우 높기에 섣불리 긍정적 시각을 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서는 향후 몇 달간의 전망이 아닌 초장기 시각에서 역발상 관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자산을 살펴보자.[표1]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국가별 주식 ETF의 과거 10년 및 2015년 10월 초 대비 가격상승을 보여준다(달러 기준으로 환율효과 포함). 최근 10년 배수 3.6의 의미는 현재 가격이 10년 전보다 3.6배 상승한 수익률 ‘260%’를 의미한다.최근 10년 기준으로는 ①대만 ②미국 ③한국 등 AI 혁명과 밀접하게 관련된 시장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중국·브라질은 과거 10년 전과 가격이 거의 유사해 매우 부진했다. 특히 브라질은 주식시장은 나쁘지 않았으나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하여 달러 표시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대만·한국은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부진했으나 2025년부터의 반도체 호황으로 신흥국(이머징마켓) 전체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표2]는 미국 섹터지수의 과거 10년 및 2013년 초 대비 가격상승을 보여준다. IT 섹터가 최근 10년 8.9배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시장지수인 S&P500을 이긴 유일한 섹터였다. 미국 주가 상승의 주된 동력은 IT였으며(S&P500 내 37%) IT 중에서도 반도체(IT 내 43%)였다. 섹터 중에는 필수소비·유틸리티 등 경기방어 섹터가 가장 부진했으며 에너지·소재 등 원자재 섹터도

    2026.09.09 17:43:26

    초장기 관점에서 본 역발상 주식 자산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 AI는 생산성 높이는데 왜 물가는 오를까?[마은성의 이코노믹뷰]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며 48개월 만에 두 달 연속 금리인상에 나섰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3.3%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도 각각 2.7%와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대체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비교적 빠르게 다시 긴축에 나선 것도 성장세 강화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뚜렷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 호황의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상황은 다소 역설적이다. AI가 생산성을 높인다면 같은 노동과 자본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경제의 공급 능력이 커지고 생산비용이 낮아지므로 다른 조건이 같다면 물가에는 하방 압력이 생겨야 한다. 생산성이 빠르게 높아진다면 성장률은 높아지면서도 물가는 안정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왜 한국에서는 AI 호황이 오히려 금리인상의 배경이 되고 있을까.답은 같은 AI 혁신이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에 서로 다른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AI가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세계 전체에는 긍

    2026.09.08 08:09:02

    AI는 생산성 높이는데 왜 물가는 오를까?[마은성의 이코노믹뷰]
  • 한국계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는 왜 남대문시장부터 찾았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새로 부임한 대사가 처음 어디를 찾고 누구를 만나는지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준다.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의 부임 초기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도 그래서다. 지난 7월 30일 한국에 부임한 스틸 대사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8월 4일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8월 12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 이후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일본·이스라엘 등 주요국 대사들과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그런데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 장면은 따로 있었다. 그는 부임 직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찾고 남대문시장을 걸었다. 호떡을 들고 상인들과 어울렸고 남편과 손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부모가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영락교회도 방문했다.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등을 거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제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태어난 나라에 돌아왔다. 한국계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라는 상징성도 작지 않다.  Appearance 화려함보다 역할을 앞세운 옷차림스틸 대사의 옷차림에서 먼저 읽히는 것은 절제다. 블랙과 네이비, 그레이, 화이트처럼 차분한 색을 중심으로 공식 석상의 격식을 지킨다. 유행이나 장식보다 단정한 실루엣을 택하는 편이다.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신임장 제정식에서는 짙은 재킷에 그레이 톱을 매치하고 브로치로 포인트를 줬다. 장식을 최소화해 옷보다 얼굴과 태도에 자연스럽게 시선

    2026.09.06 06:04:03

    한국계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는 왜 남대문시장부터 찾았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특허청은 유사성 인정했지만…대법서 뒤집힌 까닭은 [이승우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협력 관계를 맺고 상대 회사의 데이터를 받은 기업이 얼마 뒤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했다면 부정경쟁행위로 볼 수 있을까. 대법원은 해당 데이터가 실제로 무단 사용됐다는 사실을 침해를 주장하는 측이 증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최근 입시정보업체 진학사가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과 교육 스타트업 텐덤이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손해배상 반소에서 원심 일부를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데이터 제공 후 비슷한 서비스 출시진학사는 대학 원서 접수와 입시정보 제공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텐덤은 대학 재학생이 작성한 학교·학과의 리뷰를 수험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했다. 양사는 2018년 대학 리뷰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협약에는 관련 업무상·기술상 기밀을 상대방의 서면 동의 없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텐덤은 협약에 따라 진학사에 대학 리뷰 데이터를 엑셀 파일 형식으로 제공했다.이후에는 자사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진학사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제공했다. 진학사는 이를 이용해 2018년과 2019년 초 자사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대학 리뷰를 보여줬다.하지만 진학사는 2019년 4월 자체 대학 리뷰 서비스를 출시했다. 텐덤은 진학사가 협업 과정에서 받은 리뷰 데이터와 API를 활용해 경쟁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진학사는 별도 이벤트를 통해 직접 리뷰를 수집했고, 기존에 운영하던 인터넷 강좌, 기업 리뷰 서비스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맞섰다. 당시 특허청은

    2026.09.06 06:04:01

    특허청은 유사성 인정했지만…대법서 뒤집힌 까닭은 [이승우의 판례 읽기]
  • 우리금융, 3분기 증익 가능성 높아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우리금융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 3분기 추정 순익은 1조300억원으로 분기 대비 2.5%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대형 은행 지주사들 전반적으로 2분기 중의 자본 시장 호조로 인해 크게 확대됐던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및 은행 신탁 수수료 등이 최근 증시 부진과 거래 대금 감소 등으로 인해 다시 상당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이 분기 대비 기준으로 감익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인데 우리금융의 경우는 이러한 우려에서 비껴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신탁 수수료와 일임 보수 등 자본 시장 호황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분이 2분기 중 분기 대비 700억원 내외에 그쳐 3분기 감소분 자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7~8월의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 환산익이 1000억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타행과 달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정위의 국고채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 우려에서도 벗어나 있어 관련 불확실성도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 주가는 PBR 0.59배에 불과해 수익성을 감안한 기준으로 경쟁사들과 비교 시에도 매우 저렴한 상황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을 겨냥한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 9월 말까지 약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자사주 매입분과 1600억원의 현금 배당 지급, 그리고 대출 성장에 따른 RWA 증가 등에도 1조원 내외의 순익 효과로 인해 경상적으로도 CET 1 비율이 5~10bp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아 3분기 CET 1 비율은 14%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에서 다시 상승할 경우 CET 1

    2026.09.05 13:28:48

  • 엔비디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18% 성장하며 팩트셋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 하이퍼스케일과 AI 클라우드,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ACIE, AI Clouds, Industrial & Enterprise)향 매출액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13%, 25% 증가했다. 중국 매출 기여도는 1% 미만이었다.사실상 블랙웰 울트라 위주의 매출 구성으로 미국 일반회계기준 비적용(Non-GAAP) 매출총이익률 75%를 사수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 1058억~110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는 팩트셋 컨센서스를 4% 상회한다. 베라 루빈(Vera Rubin) 출하가 시작되며 전체 매출액의 20%까지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별로는 AI 클라우드,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가 성장을 견인한다. 하이퍼스케일 매출액은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본격 양산되는 4분기부터 다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한편 엔비디아도 메모리를 필두로 원가 부담이 확대된다. 3분기 미국 일반회계기준 비적용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73.5~74.5%였으며 4분기에는 71~72%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는 베라 루빈 비중이 확대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1분기 가격 인상을 통해 다시 72~73%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럼에도 이례적으로 내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발표 후 시간 외 주가가 4%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공급 제약을 감안해 70%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현재 고객 수요 기준으로는 100% 성장도 가능하다고 하기에 공급망의 생산 확대가 관건이다. 내년 매출 성장률 컨센서스가 45%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기에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한다.한 번 더 상향된 하이퍼스케일 자본지출, 베라

    2026.09.05 13:26:19

    엔비디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 거래의 기술? 혼선?…미 ‘北비핵화’ 입장 뭔가 [홍영식의 이슈 워치]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확한 입장은 뭘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행정부의 공식 반응이 달라 혼란스럽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 핵 정책의 목표가 ‘비핵화’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한·미 합동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지시하며 북한 김정은에게 대화 메시지를 잇달아 발신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연내 만날 것”이라고 한데 이어 “김정은의 응답이 있었다”고 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북한이 57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그의 발언 속엔 비핵화는 돌이킬 수 없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이 때문에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미국의 북한 비핵화 기조를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트럼프의 1기 집권 시 이뤄진 김정은과의 세 차례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는 뒷전으로 밀렸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에서 나온 공동선언문의 골격은 크게 네 가지다.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 등이다.  세 차례 트럼프-김정은 회담, 비핵화는 ‘뒷전’북한 비핵화 부분이 세 번째로 밀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CVID의 핵심인 ‘VI(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는 빠지고 원론적인 표현에 그쳤다.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 정도라도 나올

    2026.09.04 05:33:01

    거래의 기술? 혼선?…미 ‘北비핵화’ 입장 뭔가 [홍영식의 이슈 워치]
  • 완성차 이탈에 ‘독박 육아’꼴 난 K-배터리…75조 청구서 홀로 감당하나 [재무제표 AI 독해]

    [재무제표 AI 독해]열, 빛, 물, 바람 등 인간이 활용하는 모든 에너지는 ‘전기’로 수렴한다. 생산과 이동이 쉽고 제어가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기를 담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2차전지(배터리)가 더 필요하다. 게다가 소형 가전에 머물던 충전형 건전지는 이제 자동차까지 적용된다. 전기자동차가 모빌리티 혁명(자율주행 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기모터가 내연기관을 대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는 ‘2차전지 산업’을 폭발적으로 키웠고 양극재·분리막 등 전후방 생태계를 이끌어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를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를 이룬 만큼 외부 충격에 영향도 크다. 전기차 보급 정체(캐즘), 인플레이션, 주요국의 보조금 제도 개편이라는 직격탄에 가장 크게 흔들린 곳도 이들이다. 2026년 3사의 반기보고서가 공시되자 시장은 일제히 흑자전환과 실적 개선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재무제표 숫자의 이면은 다르다. 재무제표 뒤에 숨겨진 흑자 착시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의 매출액 병합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이번 반기부터 기존에 ‘기타영업수익’으로 분류하던 AMPC를 ‘매출액’에 일괄 산입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변경했다. 판가 협상 등에 반영되는 경제적 실질을 따랐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보조금이 이미 매출액을 좌우할 만큼 커졌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미국의 정책이 바뀌는 순간 매출액이 함께 흔들린다는 뜻이고 이는 배터리 수익성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2026.09.03 06:19:04

    완성차 이탈에 ‘독박 육아’꼴 난 K-배터리…75조 청구서 홀로 감당하나 [재무제표 AI 독해]
  • 반도체는 왜 갇혔나…빅테크 채권이 부른 ‘금리 노이즈’의 진실 [조병문의 Monthly Pick]

    8월에도 채권시장 논리로 주식시장은 공격당했다. 2분기 실적에서 MS 애저, 아마존의 AWS로 대표되는 AI 투자가 실질적인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입증되었다.7월의 FCF(Free Cash Flow, 잉여현금흐름) 우려를 잠재웠다. 그런데도 메모리 주가 상승은 시원치 않았다. 채권 발행이 급증한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구글, MS, 메타, 이하 빅테크)가 주식시장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논리로 주식시장 재단금리를 먼저 심층 분석한다. 중요한 것은 금리(이자율) 정의를 재무적으로, 경제학적으로 구분해 구사할 필요가 있다. 재무적으로 금리, 즉 이자율은 화폐의 시간적 가치이다. 대표적으로 오늘의 1원은 내일의 1원보다 가치가 높다. 여기서 할인율, 기대수익률, 만기수익률 등 서브 개념이 도출된다. 재무적으로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밸류에이션에 사용하는 할인율이기 때문이다. 채권의 경우 할인율이 만기수익률이다. 주식의 경우 기대수익률이다. 즉 할인율, 기대수익률, 만기수익률은 이름을 달리하지만 하나이다. 이것을 깨달아야 금리와 주가의(또한 채권가격과의) 역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다만 지금은 경제학적 접근이 더 긴요하다. 금리는 자금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가격이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는 자본시장의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뉴스에 나오는 금리, Fed가 결정하는 기준금리 등 회자되는 금리는 거의 명목금리이다. 명목금리=실질금리+인플레이션+이자율위험프리미엄으로 구성돼 있다([표1] 참고).이자율위험프리미엄은 기간프리미엄 또는 만기프리미엄으로

    2026.09.03 06:14:31

    반도체는 왜 갇혔나…빅테크 채권이 부른 ‘금리 노이즈’의 진실 [조병문의 Monthly Pick]
  • CPO로 진화하는 반도체와 광양자컴퓨터 대비[이지평의 이코노믹뷰]

     인공지능(AI)의 발전과 보급은 더 고도의 AI에 대한 요구를 자극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의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AI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과제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절전 성능이 높고 열 발생이 적은 광전융합형 반도체 기술로서 CPO(Co‑Packaged Optics)의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용 블랙웰 칩을 점차 대체하는 CPO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차세대 아키텍처에서는 CPO 기술이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전환함으로써 성능 향상과 함께 전력 절감, 발열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 빅테크의 투자효율 개선 효과도 가져올 CPO로 구체화되고 있는 광전융합 기술은 원래 일본의 NTT(일본전신전화)가 제창한 IWON(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을 기원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빅테크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고 반도체 업계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가속화되고 있다.이 CPO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으며 반도체 소재의 세계 시장점유율 50%, 반도체 장비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일본 소부장 기업의 역할도 반도체 산업 전체 차원에서 중요한 시점이다.예컨대 CPO 반도체는 소비전력과 발열량을 감축할 수 있으나 광 신호 디바이스는 열에 약한 성질이 있고 출력 저하, 파장의 불균형이 발생하기가 쉽다는 문제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후루카와전기공업은 외부광원(ELS) 기술을 고도화해 전력 변환 효율을 높이고 고온에서도 고출력을 안정적으로 구현해 CPO의 핵심 난제를 해결하고 있다.또 CPO는 광 엔

    2026.09.02 07:09:02

    CPO로 진화하는 반도체와 광양자컴퓨터 대비[이지평의 이코노믹뷰]
  • ‘AI 컴퍼니’ 내건 통신 3사…“내부 혁신해야 밖에서도 팔린다” [베인의 위닝 전략]

    [베인의 위닝 전략 - AI 운영혁신 시리즈 ②통신]국내 통신 3사가 저마다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걸었다.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략을 앞세운 곳이 있는가 하면, 산업 전환을 겨냥한 플랫폼 구상이나 음성 기반 서비스를 내세운 곳도 있다.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 국면에 접어드는 등 본업 사정이 녹록지 않다 보니 대외 메시지에서 절박함이 엿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AI를 상품으로 내놓는 일 못지않게 내부 운영에 AI를 도입하는 ‘운영 혁신’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설비를 어디에 놓을지, 낡은 시스템을 언제 정리할지, 무엇을 어떤 조건으로 사 올지 같은 내부 판단은 모두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설비·시스템·계약, 해외 통신사가 먼저 손댄 세 곳해외 주요 통신사의 AI 활용에는 공통된 순서가 있다. 새 사업을 벌이기 전에 매일 반복되는 판단부터 손봤다는 점이다. 그 판단은 설비와 시스템, 계약 세 갈래로 나뉜다.첫째는 설비다. 통신사가 가장 자주 내리는 판단은 어디에 무엇을 놓고, 어떻게 돌리고, 언제 걷어낼지를 정하는 일이다. 미국의 한 대형 통신사는 실제 통신망을 그대로 본뜬 가상 모델, 이른바 디지털트윈 위에 장애 알람과 기상·정전 기록, 정비 일정을 한데 놓아 하루 7만2000건씩 쏟아지던 결함 신호를 실제 손댈 소수의 사건으로 압축했다.투자와 전력도 마찬가지다. 무선과 유선, 기업영업이 제각기 세우던 구축 계획을 한 지도 위에 겹쳐 보자 같은 지역에 두세 번 들어가던 공사가 정리된 사례가 있다.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학습시켜 유독 더 소모하는 지점을 찾아내고 쓰지 않는 시간에 장비를 재우는 것만으로 15~25%

    2026.09.02 06:01:01

    ‘AI 컴퍼니’ 내건 통신 3사…“내부 혁신해야 밖에서도 팔린다” [베인의 위닝 전략]
  • 미국 민간소비 견조하나 둔화 시작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미국 GDP의 68%를 차지하는 민간소비 여건에 대해 알아보자. [표1]은 2007년 초 이래 소비심리(미시간대 조사)와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증가율이다. 소비심리는 올해 4월 44.8을 기록했는데 이는 1952년 미시간대 소비자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올해 8월 51.0으로 소폭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부정적인 수준이다.그럼에도 최신 수치인 올해 7월 소매판매증가율은 5.0%로 2007년 초 이래 평균인 4.1%를 웃돌았다. 전체 소비자의 평균적인 소비심리는 극히 부정적이었으나 일부 고소득층의 소비 증가로 전체적인 소비가 호조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다만 소매판매증가율은 올해 5월을 고점으로 두 달 연속으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표2]는 전년 동월 대비 시간당 명목임금 및 실질임금증가율이다. 명목임금증가율은 2022년 이래 하락 중이나 올해 7월 증가율 3.2%는 장기평균 수준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실질임금증가율(명목임금-소비자물가)은 넉 달째 (-)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최신 수치인 올해 7월에는 –0.2%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가 명목임금보다 더 빠르게 상승한 것이 그 이유로 이는 [표1]의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하는 원인이 되었다.[표3]은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소매가스 가격이다. 올해 3월 이후 미국·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소매가스 가격은 직접적으로 소비심리를 위축시켰고 물가상승은 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감소시켰다. 다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나 올해 5월 4.2%를 고점으로 최근 두 달 연속 상승률이 하락하여 추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표4]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의 결과

    2026.09.01 14:52:51

    미국 민간소비 견조하나 둔화 시작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 활기 띤 극장가…비결과 과제는?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국내 영화관이 오랜만에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여름에 개봉한 두 편의 영화가 나란히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7월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관객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8월 5일 공개된 ‘오디세이’도 900만 명을 넘어섰다. 대작 한 편이 흥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시대에 두 작품이 1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함께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팬데믹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극장가가 올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월 25일 기준 올해 누적 관객 수는 8473만 명이다. 앞으로 4개월 후 연간 관객 수가 집계되면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2023년의 1억2513만 명을 뛰어넘는 기록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최고 전성기였던 2019년(1억9139만 명)에 비하면 적은 수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빼앗긴 대중의 시선을 영화관으로 차츰 가져오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장기간 침체됐던 극장, 나아가 영화 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히 되살아날 수 있을까?  특수관 열풍에 스크린 경험↑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의 분위기는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연간 관객 수는 팬데믹 이후(2022~2025년) 가장 적은 1억469만 명에 그쳤다. 단 한 편의 1000만 영화도 탄생하지 않았다. 극장을 찾는 관객 수 자체가 줄었을 뿐 아니라 그마저도 해외 작품들에 대부분 빼앗겼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1, 2위는 외국 애니메이션인 ‘주토피아2’(770만 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569만 명)이 차지했다. 그나마 3위에 한국 영화인 &ls

    2026.09.01 14:50:27

    활기 띤 극장가…비결과 과제는?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