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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파동에 Fed 협조 안 하면…트럼프 ‘코인 화폐화’ 추진[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미국 중간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국채 파동을 막기 위해 과연 미국 중앙은행(Fed)이 협조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0.5∽1%까지 내리라고 연일 외치고 있는 속에 Fed가 금리를 올린다면 국채 파동이 더 심각해져 중간선거 패배는 불가피해 보인다. ◆ 어떤 물가 지표를 고려해야 할까양대 책무 중 Fed의 금리 결정을 좌우할 지표는 고용보다 물가다. 실업률은 Fed가 추정하는 완전고용 범위인 3.5∽4.3%에 들어간 지 오래됐다. 선제성(preemptive)이 통화정책의 생명인 점을 고려해 경기후행 지표인 실업률을 금리 변경의 주 잣대로 삼기보다는 참고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FOMC 멤버의 공통적인 견해다. 8월 물가 지표가 발표됐다. 3개월 이동평균치로 볼 때 ‘수준(level)’은 목표치 2%를 웃돌고 있지만 ‘변화(change)’는 하향 추세다.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Fed 의장이 물가가 높다는 발언에 따라 금리 변경 시 수준과 변화 중 어떤 것을 중시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다. 9월 FOMC 회의에서 수준을 중시하면 ‘인상’, 변화를 중시하면 ‘동결’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어떤 물가 지표를 고려하느냐에 따라 FOMC 회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금리 변경 잣대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보면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금리를 올려야 한다. 하지만 워시 의장이 주장하고 있는 절사평균 물가로는 목표치에 근접해 금리를 안 올려도 된다.목표치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FOMC 회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친트럼프 멤버는 벤 버냉키 전 의장 시절부터 앵커 역할을 해왔던 2%를 4%로 올려
2026.09.24 0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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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식 선거운동 이후에도…변동성은 제한적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8월 중순 대선후보 등록 이후 제3후보 급부상8월 15일 브라질 대선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16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브라질 대선은 7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정당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 후 8월 15일까지 브라질 선거법원(TSE)에 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8월 16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후 10월 4일 1차 투표를 실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0월 25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선출한다.후보 등록 이후 주목해야 할 변화는 제3후보의 급부상이다. 최근 8월과 9월 여론조사에서 기존 유력 후보인 룰라와 보우소나루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했는데 이는 제3후보인 아우구스투 쿠리의 지 지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쿠리 후보의 급부상은 당선 가능성 자체보다 우파와 좌파의 정치적 양극화에 실망한 중도층과 무당층을 흡수하면서 양대 후보의 지지 기반을 동시에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과거와 달리 공식 선거운동 이후 금리 및 달러·헤알 환율 변동성 축소2022년 대선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현직 대통령인 우파의 보우소나루와 야권 후보인 좌파의 룰라 간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가 나타나면서 금리 상승과 달러·헤알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특히 당시에는 기준금리 인상기와 맞물리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좌파 성향의 룰라 당선 시 정부 지출 확대와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헤알화가 약세를 보였다.반면 올해는 당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국채금리와 달러·헤알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2022년과 달
2026.09.23 06: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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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우려에도 미국 제조업은 상승 중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기업실적 개선세에도 금리 상승이나 AI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인데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9월 설문에 따르면 투자자 중 불과 2%만이 향후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했다.또한 경기둔화에 그치거나(38%) 경기둔화·침체 모두 없다는(55%)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투자자들은 2023년 이후 가장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업의 과도한 AI 투자지출을 크게 우려하면서 반도체를 여전히 가장 과열된 섹터로 지목하기도 했다. 아래에서는 IT를 포함한 미국 제조업 투자지출 현황을 살펴 향후 경기를 짐작해 보자.[표1]은 1996년 초 이래 제조업(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 신규주문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다. 과거 제조업 신규주문과 주가의 고점은 대체로 유사했는데 현재 주문금액과 증가율 모두 상승세이며 증가율은 과거 고점 대비 아직은 여유가 있다. 과거 증가율이 15~25%에서 고점에 달했음을 고려하면(최신 수치 7월 12.6%) 아직 기업의 투자축소 가능성을 우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표2]는 ISM 제조업지수와 자본재 투자계획(증가%-감소%) 지수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부진했으나 올해 들어 급등하여 제조업 경기확장을 보여주고 있다(8월 54.6).자본재 투자계획은(필라델피아·뉴욕·댈러스지부 평균)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 투자지출 의향을 묻는데 작년 봄을 저점으로 상승하여 최신 수치인 8월 30.2%를 기록하여 장기 평균 18.4%를 웃돌았다. 두 지표 모두 과거 고점까지는 꽤 여유가 있어 추세적으
2026.09.22 0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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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재킷 입은 엔지니어, 애플의 새 얼굴이 되다…존 터너스의 첫 시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애플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9월 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존 터너스가 취임 직후 첫 대형 무대에 섰다.9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그가 공개한 카드는 애플 최초의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였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 펼치면 7.6인치 화면이 된다. 2007년 첫 아이폰 이후 애플이 처음 내놓은 접는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제품만 바뀐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애플을 대표했던 팀 쿡 대신 이제 무대 중앙에는 터너스가 섰다. 그는 발표에서 스티브 잡스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one more thing’을 꺼냈다.하지만 그의 모습은 잡스와도, 쿡과도 달랐다. 이번 행사는 아이폰 듀오의 데뷔인 동시에 ‘존 터너스라는 CEO 브랜드’가 평가받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Appearance 검은 터틀넥도 CEO의 갑옷도 없었다터너스의 옷차림을 관통하는 특징은 격식의 정도는 바꾸되 미니멀리즘은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아이폰 듀오 공개 무대에서 그는 블랙 이너에 블랙 집업 재킷, 어두운 팬츠를 선택했다. CEO 취임 후 첫 대형 신제품 발표였지만 슈트와 타이로 권위를 강조하지 않았다.색과 장식을 최소화한 단색의 옷차림은 사람보다 손에 든 제품으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동시킨다. 블랙은 스티브 잡스의 터틀넥을 떠올리게 하지만 표현 방식은 다르다. 터너스는 터틀넥 대신 가볍고 실용적인 집업 재킷을 입었다.잡스의 상징을 복제하기보다 애플 특유의 절제와 기능 중심의 미학을 자신의 방식으로 이어가는 모습에 가깝다. CEO 취임 이전 애플의 제품 발표 무대에서도 이런 특징은 이어졌다. 하드
2026.09.20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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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결과 나쁘면 의사도 처벌받을까 [이승우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의료행위 이후 환자가 중대한 장애를 얻었을 경우 의사에게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대법원은 의료사고로 의사를 처벌하려면 의사의 업무상 과실과 그 과실로 상해가 발생했다는 인과관계가 모두 명확히 증명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피부질환으로 병원 찾았다 간이식 수술최근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한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A 씨와 같은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B 씨에게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의정부지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A 씨는 2013년 7월 12일 여드름과 비슷한 피부발진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한 C 양(당시 12세)을 진료한 뒤 답손(Dapsone)을 처방했다. 답손은 독성간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 투약 과정에서 혈액검사와 간 기능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발열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약을 끊고 의료진을 찾도록 환자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검찰은 A 씨가 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고 이 같은 부작용과 대응 방법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봤다. C 양은 7월 31일부터 고열 등이 나타났고 8월 4일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했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B 씨가 C 양의 치료를 담당했다. B 씨는 이틀 뒤인 6일 A 씨로부터 ‘답손을 중단하고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해볼 수 있다’는 1차 협진 회신을 받았지만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지 않았다.다시 9일 ‘전신적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내용의 2차 협진 회신을 받고 스테로이드 투여를 시작했다. 이후 B 씨는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했다가 C 양의 상태가 악화하자 투여하는 등 단기 투여와 중단을 반복
2026.09.20 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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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와 미국·중국·인도 주식시장 비교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표1]은 2004년 초 이래 국가별 선행 PER(주가/이익 비율) 추이다. 과거 추이와 비교하면 현재 한국·중국이 저평가되어 있고 인도·미국이 고평가되었다.특히 한국은 올해 8월 말 기준 PER이 5.06으로 이는 2000년대 초 IT 버블 붕괴 및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극단적인 수준으로, 한국 주가(P)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이익추정치(E)는 계속 상향된 것이 최근 PER 급락의 원인이다.미래의 이익추정치가 과대 계상되어 PER이 낮아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현재 PER 수준에서 장기 투자한다면 주식시장에서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표2]는 2016년 초 이래 OECD 경기선행지수 추이다. 한국과 인도 선행지수는 상승 중이나 올해 8월에 과거 고점 수준에 이르러 향후 하락 또는 상승 탄력 둔화를 생각할 수 있다. 특히 한국 경제에는 수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한국의 올해 8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절대액은 계속 늘어날 수 있지만 증가율은 향후 둔화 가능성이 있어 주가의 상승모멘텀에는 긍정적이지 않다. 중국 선행지수는 2023년 이래 하강 중이며 미국은 가장 안정적으로 상승 중이다.[표3]은 3개월 전과 비교한 애널리스트 이익 전망 상향률 추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2024년 말을 저점으로 이익이 급격하게 개선되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익 급등 기대가 KOSPI 상승을 이끌었다.그러나 한국의 3개월 전 대비 이익 전망은 올해 4월 82% 상향을 최고점으로 8월에는 45%로 하락하였다. 향후 1년 이익 전망이 최근 3개월 동안 45% 상향되었다는 것은 여전히 폭발적인 이익 증가를 뜻하지만 AI 버블 우
2026.09.18 14: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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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나팔’로 다가온 ‘배티그 와인’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78>한국에서 남미로 떠나는 여정은 멀고도 먼 길이다. 비행기 직항 노선이 없어 최소 1회 이상 경유해야 한다. 보통 미국이나 유럽을 거치는데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까지 가려면 대략 30~40시간이 소요된다. 그것도 환승 대기시간을 잘 맞춰야 가능하다.이처럼 고통스러운 일정을 감수하고 한국으로 달려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와이너리 관계자들이다. 9월 2일 칠레의 새로운 강자 ‘비노스 배티그 와이너리’의 공동창업자인 카를로스 데 카를로스가 서울을 찾았다.카를로스는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이틀간 버티기란 참으로 힘들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칠레 와인을 좋아하고 가장 많이 마신다. 이번 방문을 통해 칠레 트라이겐의 프리미엄 와인을 소개하고 싶어 육체적 고통을 기꺼이 무릅썼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노스 배티그의 와인은 기존 칠레 와인과는 다르다. 산미가 약하고 끈끈한 스타일의 단점을 과감하게 극복했다. 직접 마셔보면 생동감과 균형감을 훨씬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 넘치는 설명이다.시음은 먼저 ‘비노 데 비네도 샤도네이’부터 마셨다. 잔을 기울이자 강렬한 황금색이 ‘예언자의 나팔소리’처럼 다가왔다. 첫 모금에서 열대 과일 향이 단박에 잡혔다. 반면 오크 향은 끝 무렵에 희미하게 나타났다. 이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산도가 입안에 가득 퍼졌다.한 잔을 다 마시고 눈을 감았다. 신선한 과일 풍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부르고뉴 샤도네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와이너리가 칠레 최남단에 위치해 서늘한 기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3개월 동안 모두 6회의
2026.09.18 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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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 싣고 한·미·일 공격 가능 미사일 갖춰 [홍영식의 이슈 워치]
북한은 1960년대 소련으로부터 프로그(FROG) 계열 지대지,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면서 미사일 개발에 들어갔다. 1980년대 소련제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들여와 분해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자체 제작 기술을 습득했다. 단거리(사거리 300km) 미사일인 화성-5. 화성-6형을 실전배치했다. 한국의 수도권 일대를 사정권에 뒀다.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기지 타격이 가능한 능력을 확보한 것은 1990년대 사거리 1300~1500km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개발하면서다. 19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이 일본을 넘어가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0대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나섰다. 북한은 2006년 사거리 3500~6000km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핵 고도화와 함께 단·중·장거리 미사일 기술 진전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탄도미사일 다단계 추진체 및 재진입 기술 확보에 주력하면서 미국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에서 분기점은 2016~2017년이다. 김정은의 잇단 핵실험과 ICBM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나온 배경이다. 중거리 미사일(IRBM)인 무수단, 화성-12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위력을 과시했다. 화성-12형은 액체연료 1단 추진체로 괌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으며 ICBM으로 가는 중간단계다. 2017년 8·9월엔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다. 정상 각도 발사 땐 사거리 4500km다. ICBM 1기로 미국 여러 도시 공격 가능핵을 탑재해 괌 미군기지와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ICBM 화성-14, 15형 시험 발사도 했다. 2단형 액체 연료 추진체인 화성-14는 최대 사거리 1만km에 달하며 북한이 본격
2026.09.18 04: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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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유가 고착화…에너지·운송·금융주 담아라 [오일전문가의 배럴 토크]
[오일전문가의 배럴 토크] ‘엔트로피 법칙’으로 알려진 열역학 제2법칙은 무질서도(엔트로피)가 항상 증가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우리가 방을 청소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저절로 어지럽혀지듯 우주의 모든 시스템은 외부에서 일(Work)을 투입하지 않으면 무질서한 상태, 즉 혼란을 향해 나아가려는 성질을 지닌다.이 원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에어컨의 작동 원리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연상태에서 열은 항상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엔트로피 증가) 그 반대로 저절로 흐르는(엔트로피 감소) 경우는 절대 없다.하지만 에어컨이 외부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일(Work)을 하면 낮은 온도의 실내의 열을 빼앗아 더 높은 온도의 야외로 배출하는 역방향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실내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요약하자면 무질서로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뒤집고 질서를 유지하거나 상태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부의 끊임없는 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열역학 제2법칙은 설명한다.이는 지정학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지난 수십 년간 글로벌 정세가 비교적 평화롭고 예측 가능했던 것은 미국이라는 ‘세계의 경찰’이 막대한 재정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일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미군을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배치하고 해상 수송로의 안전을 보호하며 규범 기반의 자유무역 질서를 유지하는 데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부음으로써 지구촌 전체의 지정학적 엔트로피(무질서)를 인위적으로 낮게 억제해 온 셈이다. 지정학적 엔트로피의 증가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 임계점에 도달한 듯한 미국의 막대
2026.09.17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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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수의 글로벌 현장] 정체된 美 화이트칼라 노동시장
호황을 가리키는 고용 지표와 달리 미국 고용시장에서 사무직·고임금 일자리 중심으로 저(低)채용·저해고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직을 통해 몸값을 올리던 ‘대퇴사(great resignation)’에서 최대한 현 직장에서 버티며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대정체(the big stay)’ 시대로의 전환이 최근 2~3년간 가속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대졸자는 예정에 없던 입대를 통해 시간을 버는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이동성이 낮아지면 임금 상승률도 정체되면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무직, 고임금 고용 감소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 대비 16만2000명 늘었다.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5만5000명을 3배 가까이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수치와 달리 고용시장의 질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7월 ‘신규 채용’은 27만8000명 감소한 505만4000명, 해고는 11만9000명 줄어든 166만6000명을 기록했다. 채용과 해고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취업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8월 ‘27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190만 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7%를 차지했다. 2년 전 이 비중은 21%였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1.6%로 지난 1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컴퓨터시스템 설계, 연구개발(R&D), 금융 등 사무직·고임금 일자리도 줄고 있는 추세가 확인된다. 평균(시간당 32.5달러)보다 임금이 높아 ‘고임금’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보·금융·전문서비스의 8월 고용은
2026.09.15 08: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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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의 이코노믹뷰]외국인 관광객 2000만 내수경기 활성화의 단비
(발문)비거주자 카드 사용올 2분기 사상 최대내수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위축된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민생지원금을 투입하고 다양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쳤지만 체감 성과는 미진하다. 거시경제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K자형 불균형 성장으로 인해 국민이 느끼는 경제 상황은 여전히 엄혹하다. 그동안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 부담이 가계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켰고 이것이 내수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수 회복을 위한 확실한 활로가 시급한 상황에서 당장 가장 확실한 구원투수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수는 약 1894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7월 기준 이미 128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99만 명), 일본(228만 명), 대만(141만 명), 미국(96만 명), 홍콩(42만 명) 순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방한 외국인은 무난히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 85% 이상이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확산된 K콘텐츠의&
2026.09.15 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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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란 무엇인가, 대답 못한다면 시작 말라[테크트렌드]
상상해보자. 조직 개편을 앞둔 어느 날 당신의 모니터엔 AI가 정리한 성과 평가 자료가 놓인다. 수백 명의 업무 기록을 단숨에 훑어낸 결과다. 메일 응답 속도와 슬랙 활동량, 업무 참여도까지 숫자로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그런데 목록을 훑어내리다 한 사람의 이름에 시선이 멈춘다. 휴직 중인 핵심 인재가 최하위 등급에 놓여 있다. 세상 온갖 질문에는 잘도 답하던 AI는 정작 우리 회사 구성원이 왜 일하지 않았는지 몰랐다. 메일 답장도, 협업툴 소통도, 산출한 문서도 단지 ‘줄었다’는 사실만 알았다. 사람이라면 ‘휴직’ 단 두 글자로 간파했을 사정을 AI는 성과 하락이나 태만의 신호로 읽어버리고 말았다.미래의 에피소드가 아니다. 해외에서는 AI가 개입해 내린 구성원에 대한 판단을 둘러싸고 이미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유별난 케이스도 아니다. 올해 초 국제 비영리단체인 클라우드보안연합(CSA)의 IT·보안 담당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4%가 ‘AI 에이전트에 필요 이상의 접근 권한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고 68%는 ‘행동 주체가 사람인지 AI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이런 AI에 판단을 맡기면 십중팔구 사고가 난다. 반대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이런저런 제약을 걸고 나면 AI가 구성원 개개인의 업무 보조도구쯤으로 전락하고 만다. 조직이 일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어느 쪽도 AX라 할 수 없다. 기업의 AX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AI가 우리 조직의 오늘을 아는가?” 사람이 AI에 맞춘다면 이미 AX 아니다나는 기업 리더들을 만날 때마다 같은 질문을 던진다. “AX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2026.09.14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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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사망사고, 치아보다 먼저 ‘전신건강’ 살펴야 [김현종의 백세 건치]
최근 임플란트 수술과 수면진정 과정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수면 임플란트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는 70대 여성이 여러 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정맥으로 진정제 등을 투여받은 뒤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대구에서도 70대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진정제와 국소마취제를 투여받은 후 심정지 상태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알려졌다. 또 다른 임플란트 수술 중 사망 사례에서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각각의 사고 원인이 모두 수면진정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사건들이 중요하게 시사하는 바는 “수면마취가 위험한가”가 아니라 “임플란트 수술 전에 환자의 전신건강을 얼마나 정확하게 평가하고 안전하게 계획했는가”이다.임플란트는 단순한 치과치료가 아니라 수술이다. 임플란트는 흔한 치료가 되었지만 결코 가벼운 치료는 아니다. 잇몸을 절개하고 턱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며 경우에 따라 발치와 골이식, 상악동 수술까지 동시에 시행한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식립한다면 수술 시간도 길어진다.더욱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를 많이 받는 60~80대 환자 상당수가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여러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CT로 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만큼 환자의 전신 상태와 복용 약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혈압과 당뇨가 ‘있느냐’보다 ‘조절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고혈압은 임플란트 환자에게 흔한 질환이다. 수술에 대한 긴장과 통증으로 혈
2026.09.14 10: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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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제품을 넘어 생태계로…‘라이프사이클’을 파는 기업들[테크트렌드]
한 회사가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의 라이프사이클을 만드는 시스템이 될 때 그 회사와 그 회사가 속한 공동체도 성장한다. 제조 피지컬 인공지능제조업에는 개발 로봇, 시험 로봇, 포장 로봇, 운송 로봇, 배달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있다. 앞으로 점점 더 제조, 생산에 로봇이 쓰이는 비중이 늘 것이고 종류도 다양해질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 몸을 갖게 됐다.로봇은 더 진화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멀티모달 모델로 진화하며 영상과 음성을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이 능력을 물리적 행동으로 연결하고 로봇이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통합적 지능을 갖추게 됐다.개별 로봇이 아무리 스마트해도 수천 대의 로봇이 서로 협업하며 동시에 동작할 때는 문제가 생긴다.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천 대의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 체계로 묶어 실제 하나로 운영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요즘 업계가 업무를 직무 단위에서 과업 단위로 전환하는 것도 업계가 궁극적으로 개별 서비스에서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를 지향함을 보여준다. 과업 단위로는 인간이 할 일과 인공지능이 할 일을 세밀하게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인공지능을 단일 도구로 보는 것에서 에이전트 군집으로 보는 것으로 전환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안정적으로 일하도록 모델 바깥의 ‘작업 환경과 통제 시스템’을 설계·구축한다. 규칙, 도구, 메모리, 자동 점검, 자동 리포팅, 실행 환경, 전체 관리 시스템 같은 요소를
2026.09.13 17: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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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주환원의 힘…추가 알파는 실적 지속성에 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0조~110조원, 40조원 이상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금배당을 중심으로 추가 환원 여지를 남긴 반면,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구체화했다. 코스피200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배당·총주주환원 성과를 비교한 결과 주주환원은 규모 자체보다 업종과 환원 방식에 따라 주가 효과가 차별화됐다. 금융은 약세장에서 총주주환원, 비금융은 자사주 매입 효과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비금융 기업에서는 자사주 매입의 방어적 특성이 두드러졌다. 약세장 구간에서 자사주 매입 상위군은 하위군 대비 일평균 0.16%p의 상대성과를 기록한 반면, 상승장에서는 -0.09%p로 반전됐다. 하방 베타 역시 상위군 0.5, 하위군 0.7로 차이가 나타났다. 시장국면과 별도로 이익 모멘텀 기준으로 분석하면 EPS 상향 기업 내 자사주 매입 상하위 스프레드는 분기 기간 평균 1.68%p 성과 우위를 보였다. 자사주 매입은 약세장과 실적 개선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상향 모멘텀 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12MF EPS(1M) 변화율은 삼성전자 3.4%, SK하이닉스 3%로 플러스 영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3개월 기준으로도 각각 27.1%, 21.7%의 높은 상향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익 추정치의 방향이 꺾였다기보다 가파른 상향 이후 속도가 완만해지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결국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높아진 이익 레벨의 지속 여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 부분 낮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MF PER은 각각 4.1배, 3.9배로 과거 밴드 내 위치를 나타내는 PER Z-score
2026.09.13 16: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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