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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말, 리튬 가격 상승 최대 수혜주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앨버말(Albemarle)은 이번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개월 전 제시했던 에너지 저장 사업부의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회사는 중동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연간 비용 부담이 약 7000만~900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용 관리와 생산성 개선, 이자 비용 감소 등을 통해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월 발표했던 호주 케머턴 리튬 정제소 가동 중단 결정 역시 2026년 2분기부터는 고정비 부담 감소로 이어지며 EBITDA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년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리튬 시장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판매량 증가와 장기 계약 가격 반영 시차 영향으로 에너지 저장 부문의 매출과 EBITDA는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EBITDA 마진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앨버말은 리튬 시장 수급 전망과 에너지 저장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개월 전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 수요 증가율(30% 성장)이 공급 증가율(20% 성장)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026년 수요와 공급이 유사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린부시(Greenbushes), 워드지나(Wodgina), 아타카마 염호(Salar de Atacama) 등 주요 자산의 생산 정상화 및 증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회사는 현재 리튬 재고 일수가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으며 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강한 실수요가 공급 증가를 상당 부분 흡수하
2026.05.23 08: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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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로터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MV-75 샤이엔2[테크트렌드]
회전익기의 혁신은 대부분 미국 국방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미군은 베트남전에서 UH-1 휴이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회전익기를 발전시켜왔다. 21세기 들어 전장이 확대되고 더 위협적인 방공망이 등장하면서 미군의 회전익기 전력은 큰 위협에 처했다. 미 국방부는 기존 회전익기를 대체하기 위해 FVL(Future Vertical Lift, 미래수직이착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틸트로터기와 헬리콥터가 경쟁한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프로젝트FVL 프로그램은 범용 헬기 UH-60, 공격용 AH-64 아파치, 수송용 헬기 CH-47 및 특수전용 등 5종의 회전익기를 차세대 플랫폼 계열로 교체하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차세대 고속 회전익 기술 실증은 두 가지 구조의 기체가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벨(Bell)의 V-280 밸러(Valor)는 기존 틸트로터(Tiltrotor) 기체인 V-22 오스프리의 기계적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엔진을 동체에 고정하고 이륙, 비행 모드에 맞춰 로터, 기어박스만 기울이는 3세대 틸트로터기였다.또 다른 기체는 시코스키-보잉(Sikorsky-Boeing)의 SB-1 디파이언트(Defiant)로 상하 2개의 메인 로터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동축반전 로터로 양력을 얻고, 기체 후방에 장착한 전진용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얻는 복합헬리콥터(compound helicopter)였다. 2017년 이후 두 종류의 기체는 모두 초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저속, 저고도로 비행하는 회전익기의 생존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 휴대용 대공미사일 시스템(MANPADS), 저가형 드론, 전자전 체계가 결합된 환경에서 기존 헬리콥터 전력은 극히 취약한 표적으로 전락했다. 같은 임무를 더 낮은 위험으로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UAV)와 M142
2026.05.23 0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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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노동, 한국형 유연안전성에서 답을 찾다 [김홍유의 산업의 窓]
최근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삼성전자 파업은 초기업노조 중심의 총파업 예고로 시작해 성과급 산정·상한 폐지 등 성과급 제도 중심 쟁점이 핵심이다. 한 회사의 관심을 벗어나 산업과 국가산업 및 세계경제에 많은 시사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대한민국은 1950년대 전쟁의 폐허와 세계 최빈국의 역경을 딛고 단 몇십 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1960년대 수출 주도형 경공업으로 시작된 압축성장은 1970년대 중화학공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거쳐서 1980~90년대 반도체와 지식기반 경제로 이어지는 극적인 대서사시였다. 세계가 경탄한 이 ‘한강의 기적’은 전적으로 가난을 털어내고자 밤낮없이 땀 흘리며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견뎌낸 우리 부모님과 노동자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성취였다. 그러나 눈부신 번영의 불빛 뒤에는 정당한 권리를 유예당했던 노동의 아픈 눈물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으며 선 성장 후 분배의 기치 아래 노동의 가치는 자주 소외되었다. 1987년 민주화 열기와 함께 노동자들의 권리 주장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전투적 노동운동과 강경 진압의 구도는 오늘날까지 대립적 노사관계의 짙은 뿌리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도입된 정리해고제와 파견법은 노동시장을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으로 극단적으로 분절시켜 사회적 연대를 가로막는 깊은 양극화의 골로 남아 있다.오늘 우리 노사관계는 과거의 낡은 대립 구도를 탈피하지 못한 채 급격한 시대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과 AI 대전환으로, 스마트팩토리의 확산 속에서 고용 형
2026.05.23 08: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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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도 만드는 숏드라마…숏폼, K콘텐츠 새 동력 될까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ENA의 예능 ‘디렉터스 아레나’는 33명의 감독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15일 첫 방영됐으며 각 라운드에서 생존한 감독에겐 제작비가 지원된다. 차태현, 장근석, 장도연 등 인기 연예인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여기에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도 출연해 심사를 진행한다. 이쯤 되면 33명의 감독들이 꽤 큰 규모의 드라마나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들이 만드는 작품은 모두 짧은 길이, 세로형으로 찍는 ‘숏드라마’이다. 숏드라마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요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이뿐만 아니다. 이병헌 감독은 지난 2월 직접 만든 ‘애 아빠는 남사친’이란 숏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 하반기엔 영화 ‘왕의 남자’, ‘동주’ 등을 만든 이준익 감독의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도 공개된다.숏드라마가 K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숏폼 콘텐츠 열풍이 부는 가운데 숏드라마는 그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장르로 꼽힌다. 자극적인 B급 콘텐츠로 취급받는 것에서 벗어나 콘텐츠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콘텐츠 시장의 주요 주체들도 숏드라마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잇달아 참여하는가 하면, 쇼박스나 티빙 등도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숏드라마만 제공하는 전용 플랫폼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숏드라마뿐만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숏폼 콘텐츠의 시대가 열리며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유명 감독·배우부터 주요 기업까지숏
2026.05.23 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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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세기 석유가 뒤흔든 국제 질서④ [홍영식의 이슈 워치]
2008년 금융위기가 치솟던 유가에 급제동을 걸었다. 소득과 소비 붕괴로 석유 수요는 급감했다. 유가는 그해 12월 배럴당 33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유가 폭락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서면서 급반전됐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무너지고 ‘중동의 봄’ 발생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석유 사재기가 시작되자 유가는 다시 올라갔다. 2010년대 미국의 셰일오일 혁명은 또 한 번의 유가 격동의 시기를 맞게 한 것은 물론 치열한 석유 패권 다툼을 불렀다. 미국은 셰일오일에 힘입어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다. 기존 OPEC 산유국들은 석유 패권 유지를 위해 증산으로 맞섰다. 저유가 전략은 생산 원가가 높은 셰일 업체들을 파산으로 몰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셰일오일 산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선 비용이 많이 드는 시추와 파쇄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저유가로 인해 신규 시추가 둔화되거나 중단되면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점을 OPEC이 노린 것이다. 압달라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유가가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미국 셰일오일 산유량의 절반이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로버트 맥널리 ‘석유의 종말은 없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셰일 업체들은 생산 기술 혁신으로 대처했다. 또한 임대 비용, 향후 생산 기회를 감안하면 손해 보더라도 셰일오일을 계속 생산할 수밖에 없었다. 셰일오일은 기존 석유에 비해 짧은 개발 사이클로 인해 시장 변동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동 석유에 의존하고 있던 미국으로선 전략적으로라도 셰일오일을 계속 뽑아내야 했다.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와 O
2026.05.22 03: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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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버블과 비교한 코스피 과열 수준은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코스피가 어느덧 7000을 넘은 가운데 향후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주가 목표치 또는 방향성 전망에는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이 가장 중요하지만 주가 버블 정점 부근에서는 펀더멘털 요인과 함께 과열 수준을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래에서는 주식 신용잔고와 투자자예탁금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과거 주가 고점과 비교하여 과열 정도를 가늠해 보자.[표1]은 1999년부터 코스피(로그변환)와 전년 동월 대비 투자자예탁금 증가율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언제라도 주식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현금성 투자 대기 자금으로 주가가 오를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투자자예탁금은 경제와 주식시장 성장에 따라 함께 증가하기에 주가와의 관계에서 명확하지 않은 점이 있다. 따라서 예탁금의 절대적 규모 대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사용하였다.올해 5월 11일 현재 예탁금 증가율은 134%로 IT 버블 정점 부근이었던 1999년의 523%, 코로나 위기 직후였던 2020년 161%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현재 134%는 평상시 기준으로는 극단적으로 높지만 지금과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되는 1999년 IT 버블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더욱이 1999년에는 예탁금 증가율이 꺾이고 3개월 후 주가 조정이 시작되었고 2020년에는 8개월 후에야 조정이 시작되었는데 5월 현재는 아직 증가율이 상승 중이다. 따라서 이번 주가 상승 사이클이 버블 수준의 극단적 과열까지 이른다고 가정하면, 예탁금 증가율 관점에서는 아직 주가 고점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은 셈이다.[표2]는 1999년부터 코스피(로그변환)와 전년 동월 대비 신용잔고 증가율이다. 신용잔고는 빚을 내어 주식에 투자한 자금으로 주가가 오를 때 증가하
2026.05.21 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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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재편을 앞두고 있는 미국 민주당 [장성관의 워싱턴 인사이드]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의 승리는 일종의 ‘철칙’이다. 남북전쟁 이후 여당이 의석을 추가한 사례는 FDR의 대공황기, 클린턴의 탄핵 정국, 부시의 9·11 테러 직후 단 세 차례뿐이다. 이례적 격변이 없는 한 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은 상식적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의석수 변화가 아니다. 공화·민주 양당 지지층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형 변화다. 양당의 기조가 재정립(realignment)되고 있다.이번 2026년 중간선거 국면에서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은 절정에 달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거나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경력이 있는 의원, 또는 그가 통과를 원했던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낙선 운동을 펼쳤다. 예비선거에서 그들에 맞서는 후보를 전폭 지지하는 방식으로 적극적 개입했고,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주의회 선거에까지 손을 뻗쳤다. 그리고 보복에 성공했다.공화당의 재편은 이렇게 마무리되어 가는 반면, 민주당의 재정립은 이제 시작이다. 민주당의 현재 분위기는 ‘티파티(Tea Party) 운동’이 휘몰아쳤던 지난 2014년 공화당의 모습과 흡사하다. 야당임을 고려해도 이례적으로 높은 현직 대통령을 향한 반감, 경제적인 어려움에 기인한 반기득권(anti-establishment) 정서, 그리고 자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그 공통점이다. 새로운 방향에 대한 요구는 풀뿌리 표심을 당내 비주류로 이끌고 있다.그 상징적인 사건이 최근 메인주에서 일어났다. 연방상원에 출마한 재닛 밀스 주지사가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재선의 주지사이자 주검찰
2026.05.21 1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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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 역대 최대 경신…PE가 풀어야 할 4대 과제 [베인의 위닝 전략]
[베인의 위닝 전략]2025년 국내 M&A 시장 규모가 약 4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대형 딜이 잇따르며 시장 전체 파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지난해 M&A 시장의 딜 건수는 약 306건으로, 전년 대비 금액 기준으로 50% 가까이 뛰었다.그러나 이 성장을 PE가 이끌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에 가깝다. PE의 M&A 시장 내 비중은 약 42%로 하락했고, 전략적 투자자(SI)의 점유율이 약 51%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PE를 추월했다.역전의 직접적 원인은 초대형 SI 간 거래에 기인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네이버파이낸셜로 넘어간 두나무(약 108억달러) 딜과 맥쿼리가 에어리퀴드에 매각한 DIG 에어가스(약 33억달러) 딜만으로 이미 14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는 한국 PE 시장 전체 딜 밸류(약 18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로 SI 주도 메가딜이 PE의 상대적 존재감을 희석시킨 것이다.PE가 M&A 시장에서 소외된 것은 아니다. 상위 20개 M&A 딜 가운데 19건에 PEF가 매수자 또는 매도자로 참여했다. EQT의 더존비즈온 인수(약 9.3억달러), 블랙스톤의 준오헤어 인수(약 4.1억달러) 등이 대표적이다.이처럼 시장의 외형은 커졌지만 PE의 입지는 달라지고 있다. 전환기에 PE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는 크게 네 가지로 압축된다. ① 더 오래 들고 있는다고 더 비싸게 팔리지 않는다글로벌 PE 시장의 미실현 자산 누적은 구조적 문제로 여겨진다. 글로벌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기업 약 3만2000개 중 40%가 5년 이상 보유 상태이고, 평균 엑시트 보유기간은 약 7년, 미실현 가치는 약 3.8조달러에 달한다.한국도 예외가
2026.05.20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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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새 과제, 금리보다 설명이다[마은성의 경제돋보기]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은 순수한 정책 신호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그 결정이 담고 있는 정보를 읽는다. 4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을 때 시장이 주목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한국은행이 지금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은 시장이 중앙은행만이 가진 경제 정보를 역추론하는 계기가 되고, 이것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물가 기대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를 내렸는데 오히려 소비가 위축되거나 동결했는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이 그 사례다. 기준금리가 ‘무딘 칼’이라면, 그 칼을 어떻게 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언어가 때로는 칼 자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지금 그 언어가 감당해야 할 목표가 너무 많아졌다는 데 있다.현재 한국은행이 처한 환경은 금리를 내리기도, 올리기도 쉽지 않다. 한쪽에서는 소비자물가가 다시 2%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유가와 환율 불안이 수입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중동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실질소득과 내수를 약화시키고 있다. AI 서버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수출은 호조지만 내수·건설·자영업은 취약하다. 인상, 인하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하나로 감당해야 할 목표는 지나치게 많다.이런 국면일수록 커뮤니케이션의 정교함이 중요하다. 같은 동결도 시장이 금리 조정 전 대기로 읽는지 아니면 다른 신호로 읽는지에 따라 금융시장의 반응은 달라진다. 중앙은행이 의도한 정책 신호와 시장이 역추론한 경제 정보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 그것이 지금 한국은행 커뮤니
2026.05.19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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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종전 압박받는 트럼프 행정부[글로벌 현장]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매파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연내 한두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전망이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금리인하와 인상 모두 검토오스틴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5월 8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금리인하만이 가능한 선택지라고 보긴 어렵다”며 “금리인하와 인상 모두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적어도 내 관점에서는 지금 가능한 선택지가 금리인하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의 이날 발언은 최근 Fed 내부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굴스비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없지만 “나와 동료들 모두 금리인상과 인하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에너지 가격 충격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물가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Fed는 지난 4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를 비롯해 베스 해맥(클리블랜드), 로리 로건(댈러스) 등 지역 연은 총재 3명은 금리 동결 결정에는 찬성하면서도 ‘다음 조치가 금리인하일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표현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당시 FOMC
2026.05.18 07: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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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뜻밖의 효자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베일이 벗겨진 LNG캐나다는 생각보다 놀라웠다. 올해 1분기 한국가스공사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91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7963억원을 상회했다. 가스 도매 판매 이익은 적정 투자 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감가상각비 비용 감소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전년 대비 0.1% 하락)을 유지한 반면, 해외 자원 개발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다.주요 원인은 LNG캐나다의 선전이다. 707억원(영업이익률(OPM) 53.9%)의 놀라운 이익을 기록했는데 생산량이 궤도에 올라옴과 동시에 미국-이란 전쟁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LNG캐나다는 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 지표(JKM) 지수에 연동된다.한편 2026년 적정 투자 보수는 전년 대비 약 11%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별도 영업이익 전망치와 배당 기대감도 낮아졌다. 2026년 예상 주당 배당금(DPS) 전망치를 기존 2100원에서 1900원으로 하향하며,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5.0%이다.LNG캐나다의 호실적과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2단계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 논의를 앞당기고 있다. 2단계 프로젝트는 기존 1400만 톤에서 두 배인 28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되어 실적 역시 비례해서 성장이 가능하다. 연내 FID를 기대한다.이외에 모잠비크 Area 4 역시 2026~2027년 중 FID를 기대한다. 계속해서 지연되어 왔으나 한국가스공사에 거대한 이익 잠재력으로 남아 있는 프로젝트다. 이 두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2030~2031년경에는 동사의 해외자원개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주가 상승은 자원 개발 사업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투자의견 매수(Buy),
2026.05.17 1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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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계약 ‘독소조항’ 논란…대표가 빚 떠안았다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스타트업이 벤처 투자를 유치하면서 대표이사가 ‘이해관계인’으로 투자계약에 서명했다가 회사 회생절차 개시만으로 거액의 투자금 반환 책임을 지게 된 사건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대표이사의 귀책 사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투자계약서에 서명한 사실 하나만으로 약 12억5000만원의 개인 채무가 확정되면서 스타트업 투자계약의 독소 조항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법원 제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4월 30일 신한캐피탈이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이로써 하 대표가 신한캐피탈에 12억520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원심이 확정됐다.2017년 5억 투자, 6년 뒤 회생 신청2014년 설립된 어반베이스는 도면을 3차원(3D)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앞세워 실내 공간 정보 및 가상·증강현실(VR·AR) 플랫폼을 개발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삼성·한화·신세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한때 기업가치가 4000억원대까지 평가됐다. 신한캐피탈은 2017년 11월 어반베이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586주를 4억9984만원에 인수했다. 당시 어반베이스 대표이자 최대주주(지분율 41%)였던 하 대표는 ‘이해관계인’ 자격으로 투자계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계약서 제28조는 회사에 해산·청산·파산·회생 또는 이에 준하는 절차가 개시되는 경우 투자자가 어반베이스 또는 대표이사 개인을 선택해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매수 가격은 투자 원금에 거래완결일로부터 매매 이행일까지 연복리 15%를 가산한 금액으로 매수청구서 도달 시점에 매매
2026.05.17 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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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껍질을 벗고 ‘브랜드 가치’를 증명…배우 박지훈의 전략적 리포지셔닝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최근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는 배우 박지훈이다. 그는 지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과 네이버 인기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이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그가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완벽히 떼어내고 독보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 박지훈’으로서의 브랜드를 공고히 했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다.1683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작품 속에서 그는 비운의 왕 단종 역을 맡아 처연하면서도 강인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인정을 동시에 획득한 박지훈의 성공 뒤에는 차근차근 쌓아 올린 그만의 매력이 숨어 있다. Appearance 시각적 서사의 힘 : 비운의 군주부터 치열한 청춘까지, 옷차림에 담긴 메시지박지훈은 부드러운 소년미와 날카로운 남성미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다. 그는 자신의 작품 활동과 공식 석상에서 이러한 외모적 장점을 극대화하는 스타일링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우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포스터 속에서 그는 화려하지만 무거운 용포를 입고 있다. 정갈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곤룡포의 대비는 왕의 권위보다는 유배된 어린 왕의 쓸쓸함과 비장미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관객이 그가 맡은 캐릭터에 즉각적으로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시각적 장치로 작용한다.반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에서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 핏기 없는 얼굴에 상처 입은 모습, 그리고 단정한 교복 차림은 그가 가진 소년의 이미지를 비틀
2026.05.17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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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세기 석유가 뒤흔든 국제 질서③ [홍영식의 이슈 워치]
1980년대부터 석유 시장은 유례 없는 가격 급등락을 거듭하며 격동의 30년을 보냈다. 급등으로 시작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2차 오일쇼크 후유증이 여전했다. 폴 볼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 기금금리를 단계적으로 20%로까지 올리는 초강력 조치를 취했다. 결과적으로 물가는 잡혔지만 그 과정에서 대가는 컸다. 일시적 경기 회복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Double Dip)’으로 고통은 극심했다. 고금리로 인해 기업 투자가 줄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경제는 깊은 불황에 빠졌다. 달러 강세로 미국 수출 경쟁력이 떨어졌고 중남미는 부채위기에 몰렸다. 그로 인해 석유 수요가 급감하고 유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 국가들의 석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세계 석유 수요는 1979년 하루 약 6500만 배럴에서 1984년 5980만 배럴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유 수요는 이 기간 15%나 급감했다(로버트 맥널리의 ‘석유의 종말은 없다’). 1977년 하루 최고 890만 배럴이던 미국의 석유 수입은 5년 뒤 500만 배럴로 줄었다. 1982년 OPEC은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가별 쿼터제와 하루 산유량 목표를 채택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만 ‘스윙 프로듀서’(생산량 조절을 통해 전체 수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가)역할을 수행했을 뿐 다른 국가들은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 사우디는 “더 이상 무거운 부담과 의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스윙 프로듀서 역할 포기를 선언하고 산유량을 끌어올렸다.네 마리용 수요 증가로 급등→외환위기로 급락미국이 나섰다.
2026.05.15 04: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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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의 든든한 방패…포트폴리오 10%, 반드시 ‘이것’ 채워야 [오일전문가의 배럴 토크]
[오일전문가의 배럴 토크] 에너지 패권이 요동치는 지금, 포트폴리오의 10%는 반드시 에너지 섹터로 채워야 한다? 탄화수소의 기초부터 한국 정유사의 고도화 전략, 그리고 글로벌 오일 메이저의 주주환원 정책까지 관통하는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변동성 장세에서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에너지 자산’ 투자전략을 제언한다.원유와 천연가스는 기본적으로 단 두 가지 원소, 탄소 그리고 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성분적 특성 때문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통칭해 ‘탄화수소(hydrocarbon)’로 부르기도 한다. 다양한 탄화수소 분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방식이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하게 분류하는 방법은 바로 탄소의 개수로 구분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탄소가 하나인 것은 C1(메탄), 두 개인 것은 C2(에탄), 세 개인 것은 C3(프로판) 그리고 네 개인 것은 C4(부탄) 식으로 계속 이어진다.탄소 개수에 따라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제품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경질유와 중질유, 무엇이 다른가탄화수소는 구조가 단순한 만큼 분자를 자르거나(Cracking) 붙이는(Synthesis) 것이 비교적 자유롭다. 정유사는 열과 촉매를 활용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이를 고도화 공정(Upgrading Process)이라 한다. 예컨대 가스 성분을 합쳐 액체 연료로 만드는 GTL(Gas to Liquid)이나 가치가 낮은 무거운 잔사유를 잘게 쪼개 휘발유나 경유로 변환하는 RFCC(Residue Fluidized Catalytic Cracking)와 HYC(Hydrocracking)가 대표적이다.이러한 고도화 공정은 비록 초기 투자 비용은 높으나 단순 정제 공정 대비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정유사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원유는 밀도에 따라 경질유와 중질유
2026.05.13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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