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Business designtimesp=19916>가 개발한 「기업연령」은 국내기업이 경영전략을세울 때 참고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각 기업이 자신의 연령뿐만 아니라 경쟁회사의 연령도 함께 알게 됨으로써 그에 상응하는 경영전략을 수립할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서 성장하고 죽는 단계를 겪는다. 기업의 수명주기라는게 그것이다. 기업이 설립돼 시장에 침투해 가는창업기를 지나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전해 나가는 성장기에 들어선다. 성장기를 지나면 수익성은 높으나 성장성이 떨어지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관료화되고 비대화된 조직의 개편 등 변신에 실패할경우 쇠퇴기에 빠져 생을 마감하게 된다. 수명주기는 업종과 상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또 과학기술발전 및 시장개방속도가 빠르고 유행이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점차 단축되고 있다.개별기업은 자신의 수명주기와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수명주기를면밀히 파악해 경영전략을 짜야 한다. 창업기에 있는 기업은 기존업체가 구축해 놓은 시장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 다른 기업이 하지않는 틈새시장(niche market)을 파고드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성장기 기업은 틈새시장전략에서 탈피해 대량수요품을 생산하기 때문에원가절감 관리혁신 등이 과제로 대두된다. 성숙기에서는 점차 관료화·비대화되는 조직에 충격을 주어 활력을 높이는게 중요하다. 신제품개발 업종다각화 등 재생전략을 채택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시장수요가 줄어들고 기업변신에 실패해 쇠퇴기에 접어든 기업은혁신적인 기업변신에 나서야 한다.◆ 새지표, 제품주기와 조화를<한경Business designtimesp=19923>가 국내최초로 개발한 「연령지표」는 각 개별기업에게 자신의 연령을 알려주고 수명주기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인지하게 함으로써 채택해야 할 전략의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 노쇠한 것으로 나타난 기업은 재생전략을 택하고 성장기 기업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을 취하도록할 수 있다. 특히경쟁업체나 다른 기업들의 연령도 함께 제시함으로써 전략 차별화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연령지표 우수성 높다<한경Business designtimesp=19928>에서는 기업연령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기업활동성을나타내는 경상이익률 부채비율 1인당매출액 등 19개 지표중 매출액증가율 설비연령 경영자평균연령 등 3개지표를 사용했다. 다중회귀분석을 해 본 결과 기업연령을 산출하는데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지표가 이들 세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개 지표를 기초로 산출된 기업연령 모델식을 보면 매출액증가율의 가중치가 23%정도, 경영자 연령의 가중치는 16.6%, 설비연령가중치는 15%정도이다. 나머지는 지표에서 제외된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산출된 모델식은 해당기업의 연령을 80%정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기업연령을 나타내는 지표로서의 우수성이 높다는얘기다.그러나 복잡다기한 기업체 연령을 산출하기 위해선 세개지표만으로는 대표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이론이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총자산증가율과 종업원증가율은 성장성 지표로서 매출액증가율과중복되고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기업의 도산예측과 관련이 깊으나 연령과는 관계가 적은 것이며 △고정자산증가율 고정자산투자효율 고정장기적합률 등은 설비자산의 연령지표로 대표될 수 있다는점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및 효율성 등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매출액증가율 설비연령 경영자평균연령만으로는 기업연령을 정확히산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연령지표가 업종간 제품간 특징을 무시하고 전업종에 걸쳐 일반화 돼 기업이 당면한 경제외적 측면이 무시됐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한경Business designtimesp=19933>는 이런 점을 보완해 보다 정교한 기업연령을 산출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