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화의 발상지로 도시의 수호신 아테네 여신에서 이름을 빌려온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공항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노라면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이 산위에 당당하게 보인다. 이곳을 찾는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고대의 찬란한 문화를 상상하며 기대에 부풀곤 한다.그러나 이제는 너무나 현대화된 도시여서 자동차 매연으로 눈이 아플 지경이다. 매연과 산성비로 인해 고대의 찬란한 문화재가 부식돼 간다. 멀리 높은 언덕에 웅장하게 자리 잡은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만이 옛 영화를 말해줄 뿐이다.인구 400만의 아테네를 쉽게 돌아 보려면 중심지인 산타그마 광장에서부터 걷는 편이 좋다. 옛 문화재가 많고 옛 거리가 있는 플라카 지구에 호텔을 잡을 것을 권한다. 그리스인들의 삶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곳이다. 좁은 골목이 계속 이어지는 미로를 따라 이들의생활 속에 묻혀 보는 것도 훌륭한 관광법인지 모른다.야외시장이 열리는 모나스티라키는 메벼룩 시장?으로 유명하다.이곳은 일요일 오전에 붐비는데 그리스의 골동품부터 갖가지 희귀한 물건이 나와 운이 좋으면 값진 물건을 횡재할 수도 있다.그러나 고대 그리스 유적의 정수는 아크로폴리스이다. 인류 문명의중요한 유산인 이 신전의 이름은 메높은 언덕위의 도시?라는 뜻이다. 고대 신전의 성역이기도 하고 도시국가의 방어 요새로서의 역할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고대 아테네의 상징물인 신전은 현장에가보기 전까지는 직선과 평면이 한데 어우러진 평범한 건축물로 생각되지만 그 건축공법은 한단계 위다.열주는 직선이 아니라 가운데가 굵고 위로 올라 갈수록 가늘어지며꼭대기에서는 안으로 약간 휘어져 무거운 하중을 안에서 받쳐주는공법이었다. 그 옆의 에릭티온 신전은 6인의 소녀상을 기둥으로해서 마치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오니아식의 이 상은 더욱 우아한 멋을 자랑하고 있어 수준 높은 그리스 문화의 정수를 만끽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