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하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간단하다.최악의 경우를 가정, 타수 계산을 해보면 된다. 예를 들어 파4홀에서 티샷이 숲으로 들어갔고 그린까지 남은 거리가 1백50야드라고치자. 여기서의 선택은 크게 두가지.하나는 나무를 넘기거나 나무 사이로 쳐서 파온을 노리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옆으로 안전하게 쳐낸 후 3온으로 가는 것이다. 나무사이로 쳤을 때 최선의 결과는 2온2퍼트의 파이다.그러나 최악의 결과는 「더블 파」까지도 나올 수 있다. 골퍼들은「나무는 90%가 허공」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10%의 불운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그것은 100%의 불운이다. 그럴 경우 다시 나무 맞고 떨어지거나 방향이 크게 바뀌며 OB쪽으로 볼이 날 수도 있다.그렇게 되면 간단히 8타를 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옆으로쳐냈을 경우에는 3온2퍼트로 보기가 눈에 보인다. 기가막힌 어프로치를 했을 때는 3온1퍼트의 파도 가능하지만 최선과 최악이 모두보기라고 보면 된다.결국 「최악의 타수」를 가정하면 옆으로 치는게 현명하다. 모험을해서 파를 잡으면 더 없이 좋지만 그 「모험속의 파」라는 것은 골프의 흐름상 아주 드물다. 미스샷은 다시 미스샷과 이어지는 게 골프의 속성. 드라이버샷이 미스샷이 나면 세컨드샷 역시 시원치 않다. 숲에서 뒤땅이나 토핑이 돼 「더블 파」라는 몰락을 맛보게 되면 보기가 「하늘 같이」 보인다.한편 온그린까지는 힘들더라도 「확실히 뚫고 나간다」는 확신이있으면 도전할만 하다. 그린을 향해 쳐도 숲만 벗어날 수 있으면「맘 비웠을 때와 같이」 최선, 최악이 모두 보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