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1월 설립된 현대건설 기술연구소는 박사 18명, 석사53명등 모두 1백3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토목이 박사 12명등 44명 △건축 32명 △환경 11명 △기계 4명 △관리12명이다. 이와함께 기술사 1, 2급기사를 포함한 자격증 소유자는53명이다. 연구개발기획및 프로젝트팀, 기획관리 토목기술 재료기술 환경기술 기전기술부, 전산실등 2팀 5부 1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인력이 개발한 신기술 신공법은 모두 1천2백여개에 달한다. 이중 특허 4건, 실용신안 3건, 의장 2건, 신기술지정 1건, 소프트웨어등록 21건등 31건이 등록돼 있으며 현재 23건이 출원중이다. 특히 이 연구소는 지난 93년부터 산학협동을 적극 추진, 39개 대학교및 15개 정부연구기관, 6개 해외 대학및 연구소와 9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여천석유비축기지 터널환기 설계」등 1백14건의 현업지원과제를 해왔다.현대는 지난 11월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8천4백평의 부지에4백10억원을 들여 연구동과 실험도 2개, 지하실험실 등을 갖춘 본격적인 의미의 첫 건설기술연구소를 개관했다. 현대건설은 오는2006년까지 총 3천8억원을 연구소에 투자, 건설기술 자립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삼성 대우 현대, 연구동 확충등 주력수원시 송죽동에 위치한 (주)대우 건설기술연구소는 지난 93년말기술연구와 실험이 일관된 연구관리동과 중앙실험동을 준공하면서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2단계로 국내최초의 풍동실험동 대형구조실험동 설비실험동등을 준공한 것을 계기로 97년 12월께 지반공학실험동과 음향실험동을 완공, 세계수준의종합건설기술연구소로 발돋움하게 된다.특히 2단계 실험동을 준공함으로써 신뢰성 높은 설계와 신기술개발, 건축환경평가에 대한 세밀하고 정확한 실험이 가능하게돼 신기술의 현장적용도를 한층 높이게 됐다. 풍동실험동의 경우 국내유일의 건설전용 실험시설로 구조물에 작용하는 풍속풍압 진동 바람등에 의한 도시환경평가개선에 응용되고있다. 이 실험동의 개관으로 (주)대우는 건물주변의 바람에 의한영향은 물론 풍압실험 풍력실험진동실험 풍해실험 대기오염의 확산등 각종 풍동실험데이터를 설계에 적극 반영할수 있게 됐다.지하1층 지상4층으로 지어진 구조실험동은 토목분야와 건축분야의대형구조물에 있어 설계용데이터와 해석만으로는 구할 수 없는 구조물의 내진성을 실험하고 있다. 설비실험동은 모든 지상조건을 재현할수 있는 인공기후 실험실, 열관류계수를 측정하기 위한 열유동측정장치, 반도체등 첨단산업연구에 필수불가결한 클린룸(CleanRoom)등 다양한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이같은 대규모 실험동의 준공으로 (주)대우 건설기술연구소는 민간연구소로는 최대규모인 23개 분야 65종목의 공인시험및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안전진단 시설물진단 품질시험대행등 5개분야에 걸친 공인기관자격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96년 11월현재 연구인력은 박사 11명, 석사 47명등 모두 1백7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오는 2000년까지 박사 30명석사 96명을 포함, 모두 2백명선으로 확충될 예정이다.85년 7월 설립된 삼성물산건설부문 기술연구소는 박사 25명, 석사36명을 포함, 총 70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있다. 부문별로는 건축구조 9명, 건설재료 7명, 환경 8명, 토목구조 11명, 지반 19명,공조 9명, 연구기획 7명등이다. 이들은 신기술 신공법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 각 건설현장에서 시공중에 제기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다. 또 국내외의 건설관련정보를 모아 컴퓨터에 입력, 전임직원이 PC를통해 정보를 검색할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있다. 그동안 이들 연구인력들이 개발한 신기술 신공법은 총 6백70여건(특허 실용신안 의장 프로그램의 등록및 출원실적)에 이른다. 이가운데 「교량상판 견인압출장치및 방법」 「유기성 폐하수의 질소, 인 제거방법」 등 24건이 특허로 등록됐으며 「건축물의 무배관 케이블연결장치」등 11건이 실용신안으로 등록돼있다. 또 의장과 프로그램 등록실적도 각각 50건, 79건에 달한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연구개발을 강화하기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다. 93년까지만 해도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0. 5%수준인 연1백억원 안팎이었으나 94년엔 매출액의 1%선인 연 3백억원대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매출액의 2. 5%를 넘는 7백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넣었다.이 회사는 기술연구소를 2004년까지 세계 10대 건설기술연구소로키워나간다는 장기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래서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공세리 산 25번지 일대에 2만2백64평의 부지를 확보, 현재 기술연구소의 신축공사를 벌이고있다. 지난 94년 착공된 이 기술연구소는 연건평이 1만2천7백24평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소로 이미 지난 11월 중순 연구관리동과 중앙실험동이 완공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