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조정. 환경변화에 살아남기 위한 기업변신의 노력이다.90년대 들어 개방시대의 도래와 무한경쟁이란 새로운 기업환경을맞아 사업구조조정이 한국기업들의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경제는 WTO시대의 도래와 한국의 OECD가입으로 급속히 개방체제를 맞고 있다. 국내시장의 개방은 국내시장이 더이상 국내기업들만의 시장이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시장이기도 함을 뜻한다. 이제국내기업들은 해외에서 뿐아니라 국내에서도 외국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결국 어느 때보다도 경쟁력이 기업사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이 연이어 도산하고 기업부도율이 사상유례없이 높은 것도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해서 빚어진 현상이랄 수 있다.그래서 일부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사업부문을 더욱 강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쟁력이 없는 분야는 과감히 떨쳐버림으로써 여기서 나온 돈과 인원을 경쟁력있는 부문에 쏟아붓고 있다.국내기업들은 세계경쟁시대를 맞아 해외시장에도 점차 눈을 돌리고있다. 생산량이 국내시장규모를 넘어서는 산업이 나오는가 하면 국내시장에서는 더이상 팔리지 않는 기술수준의 산업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선발기업들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전세계의 기업들과의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하다면경쟁기업들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생각이 기업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도 기업환경이 근본적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다.한국경제의 패러다임(기본틀)이 전혀 다른 차원으로 변하면서 기존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경영방식과 전략은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새로운 경영방식을도입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최근 우리 경제가 성장률 둔화, 경상수지 적자 누적, 대형 그룹들의 부도 사태 등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이러한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데서 연유한다고 볼수 있다.한국경제신문사와 한화경제연구원은 기업들이 한국경제의 새로운패러다임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떠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를알아보기 위해 공동으로「기업별 사업구조조정 동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설문조사는 한국경제의 산업구조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개별 기업들의 사업구조조정 실상을 파악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분석함으로써 향후 산업구조조정에대한 올바른 대응책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