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새시대」를 말할때 80년대까지 사용했던 투박한 전화기를떠올리지 않는다. 생활을 바꾸는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담아낼 전화기는 디자인부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21세기는 감성과 정서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최대의 경영자원으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디자인이 탁월한 상품의 가격은 그 상품이지닌 기본적기능 즉 사용가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기능에는 별 차이가 없어도 「갖고 싶은 욕망을 절로 일어나게 만드는 우아한 외관」은 2배, 3배 비싸도 소비자의 손을 끌게 마련이다.최근 다양한 디자인의 전화기들이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이 단순해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것, 직선과 곡면을 조화롭게 구성해 새로운 조형으로 단순하면서 첨단기술적 이미지를 표현한 것 등 다채롭고 현란하다.지난 5월에 열린 32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인터넷공중전화기인 미래형 멀티미디어공중전화기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화상통화가 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있는 아이디어·외형·실용성이 결합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