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designtimesp=5094>, <캔디 designtimesp=5095>, <드래곤 볼 designtimesp=5096>, <세일러 문 designtimesp=5097> … 모두 일본의 도에이동화(東映動畵)가 탄생시킨 히트작들이다.1956년 「동양의 디즈니」를 목표로 창업한 도에이동화가 오는 8월1일 창립 41주년을 맞이한다. 도에이동화는 패전의 잿더미 위에서저임금에 기반을 둔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서 도에이영화사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도에이동화는 지금도 도에이그룹의 한 계열사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체질개선과 시대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다.1958년 일본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봉, 엄청난 흥행성공을 거둔 이래 스튜디오와 기획 양쪽을 갖추고 계속 사세를확장해 온 도에이동화는 당초 35명의 사원과 1백평의 스튜디오로시작됐다. 이 규모가 65년에는 5백75명으로까지 급팽창했으나 71년에는 1억엔이 넘는 적자를 내기 시작, 다음 해에는 적자가 2억엔가까이로 늘어났다. 그리하여 72년 사장을 교체하고 감량경영에 들어갔다. 명예퇴직은 물론 종신고용이 일반적인 일본사회에서는 극약처방에 해당되는 지명해고라는 강수까지 동원하여 2년간 노사분쟁이 계속됐다.그러나 73년에는 적자가 48만엔으로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있었다. 「피바람」은 74년 감량경영을 이끌었던 노보루이시 사장이 이마다사장으로 교체되면서 겨우 멈췄다. 새로운 사장은 제작의효율화와 영업부문의 강화에 주력했는데 앞서 행해졌던 인원의 대대적인 정리와 이 시기의 체질개선이 오늘날의 도에이동화를 있게해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마다사장이 이끌었던 19년간 적자는 한번도 없었다.그리고 92년에 현재의 사장인 토마리 쓰토무사장이 취임했다. 도에이영화의 TV 사업부장 출신인 토마리사장이 취임한 다음 해인 93년도에이동화는 사상 최고의 매출(2백15억엔, 약 1천7백억원)과 이익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토마리사장은 96년 본사인 도에이 영화의부사장을 겸임하면서 본사에서 영화 TV 비디오 교육영화 등 4개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매년 1편의 히트작 내야 도태안돼토마리사장은 전임 이마다사장으로부터 들은 『매년 1편씩 폭발적으로 대히트를 거두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확보하지 못하는 이상, 오늘의 천국은 내일이라도 지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충고를금과옥조로 여기면서 슈퍼히트작인 <드래곤 볼 designtimesp=5106>과 <세일러 문 designtimesp=5107>으로사상 최고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이다.그러나 도에이동화의 94년 이익은 93년도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작품 흥행에따라 매출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히트작의 보유 여부와그 인기의 정도는 회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토마리사장은 히트작 2편으로 일본 국내에서의 성장에 안주했다고인정하면서 이제부터는 해외시장의 개척에 더욱 주력할 방침임을천명했다. 이를 위해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국제부의 조직강화를꾀하고 있다. 95년 11월 프랑스에서 개봉된 극장용 애니메이션 <드래곤 볼 Z designtimesp=5108>가 프랑스의 1백11개 극장에서 개봉, 50만명의 관객을동원했다는 데에 상당히 고무되어있는 사내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