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경제동향(1월18일~2월2일)

◆ 재경원, 10개 종금사 폐쇄재경원은 지난달말 10개 종금사를 폐쇄조치했다. 지난해 12월 1차영업정지 조치당한 14개 종금사중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한한화 쌍용 경남 고려 삼삼 항도 청솔 신세계 경일 신한종금 등을인가취소한 것.재경원은 이들 종금사들이 『채무가 재산을 초과하고 경영평가위원회에 제출한 증자계획도 부실하거나 실현가능성이 낮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4%)을 충족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라며 폐쇄이유를 밝혔다. 재경원은 한편 이들 종금사와 함께영업정지당한 중앙 대한 나라 한솔 등은 경영평가위원회의 심사를통과한 것을 존중, 조만간 영업을 재개토록 허용했다.◆ 건교부, 분양가 2월 자율화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시행해온 분양가 원가연동제를 폐지하고 민간이 스스로 확보한 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분양가를 공급업체 임의로 결정토록하는 분양가 자율화를 수도권까지 확대 실시키로 최종 확정.다만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국민주택은 자율화대상에서 제외돼 종전처럼 원가연동제에 따른 가격상한 규제를 적용.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민간주택건설업체가 자체확보한 택지에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지 않고 아파트를 건설 할 경우 평형에 관계없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 가능.◆ 반도체, 가격 상승 전품목 확산16메가D램과 64메가D램에 이어 4메가D램 가격마저 급등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전품목으로 확산.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반도체거래소에서의 4메가D램 가격이 98년 들어 최고 62%가상승하는 등 큰폭 상승.4메가는 쇠퇴기에 접어든 품목인데도 값이 뛰고 있는 것은 16메가와 64메가 오름세에 따른 동반상승의 기류를 타고 있는데다 반도체업체들의 생산축소도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클린턴 스캔들, 금융시장 강타미국 달러화가 1월26일 2개월만에 달러당 1백24엔대로 추락하는 등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이 미국 금융시장을 강타.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도 스캔들이 불거진 지난 1월21일부터 3일 연속 하락.재무부발행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23일 5.98%로 97년12월11일 이후 최고치 기록. 이는 아시아 경제위기가 미국으로 전파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는 미묘한 시점에서 경제의 악재가 될 섹스스캔들이 불거졌기 때문.◆ 은행들, 아시아에 자금 지원 강화아시아 경제위기로 미국 및 일본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신규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은행들은 대출을 강화.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에 따르면 96년12월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외국 은행들에 대한 총 부채는 3천6백70억달러에서 6개월동안 3천8백94억달러로 증가.이 가운데 일본이 32%로 수위를 차지하고 독일 12%, 프랑스 10%,미국과 영국이 각각 8%를 기록, 유럽 국가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 아시아, 고금리 가속화아시아 국가들이 통화가치의 하락과 이로 인한 인플레 재연을 방지하는 방안으로 주요금리를 잇따라 인상, 한국 홍콩 태국 등의 우량기업대출금리(프라임 레이트)가 10%를 넘어서는 고금리 현상이가속화.이에 따라 아시아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에 이어 시중실세금리의 급등으로 금융부담이 가중되 는 이중고로 진통.◆ 인도네시아에 500억엔 추가 지원나카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무성 차관은 수하르토 대통령과 회담을갖고 IMF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경제개혁에 나선 인도네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98년에 5백억엔의 차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일 정부는 이미 2백억엔의 차관제공의사를 표명한 바 있어 인도네시아의 경제개혁을 위해 제공되는 지원총액은 7백억엔으로 증가.이번 차관은 IMF 등의 금융지원과는 별도로 경제개혁 실행에 따른실업자 대책과 직업훈련 시설의 건설 등에 이용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