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인 스포팅 designtimesp=7615>으로 신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대니 보일 감독 작품. <트레인 스포팅 designtimesp=7616>의 영웅 이완 맥그리거와 할리우드의 섹시 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사랑에 빠지는 두 주인공으로, <피아노 designtimesp=7617>의 홀리 헌터가 이 둘을 연결시켜 주려는 천사로 등장한다.삼류 소설가이자 청소부인 로버트는 어느날 갑자기 해고당하자 홧김에 사장딸 셀린을 납치한다. 얼떨결에 셀린을 납치했지만 로버트는 인질을 붙잡고 어떻게 협박을 해야 하는지 「납치의 기초」도모른다. 세상이 타락했다고 개탄하던 천국에서는 서로 계급이 판이하게 다른 로버트와 셀린을 연결시켜 진정한 사랑이 살아있음을 증명하고자 천사를 파견한다. 천사의 묘책으로 로버트와 셀린이 사랑에 빠지지만 약간 멍청한 듯한 천사가 일을 순조롭게 해결해가기는커녕 더욱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재치있고 즐거운 대사가 영화의 최대 장점. 뮤지컬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영화적 장치들을 다채롭게 활용, 재미를 높였으며 인형극으로 표현된 마지막 장면도 유쾌하다. 대니 보일의 신랄한 풍자 정신이 빛을 잃었다는 평도 들었지만 통통 튀는 감각은 여전하다. 시네코아(285-2091)에서 상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