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5천1백20억원이다. 디지털가입자가크게 증가한 데다 유선전화와 상호접속시 발생하는 매출액이 두배이상 늘었다. 상호접속료 수입은 총매출액의 20%나 된다.그러나 순이익은 41.9%나 줄어 1천1백36억원에 그쳤다. 이로인해 주당 순이익(EPS)도 1만8천8백70원으로 지난해의 3만3천5백4원에 크게 못미쳤다. SK텔레콤의 순이익이 41.9%나 준 것은 이동전화시장의 경쟁격화에 따른 마케팅비용증가와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 3천6백억원을 1백% 반영했기 때문이다.● 재무상황SK텔레콤의 매출은 이동전화, 무선호출, PC통신인 넷츠고, 접속료수입 등 4군데서 발생한다. 이중 이동전화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비중이 59%로 가장 크다. 총매출 3조5천1백20억원중 이동전화에서발생한 매출액은 2조8백30억원이다. 96년보다 33% 늘었다. 한국통신과의 접속료수입도 6천9백70억원으로 96년 3천4백20억원보다 두배이상 늘었다. 접속료수입이란 일반전화에서 이동전화로 연결할때 한국통신이 SK텔레콤에 지급하는 통신요금을 말한다. 이 비용은한국통신이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사용자들에게 10초당 21원씩부과한 사용료를 한국통신을 통해 SK텔레콤에 지불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매출액중 이동전화관련 매출이 79%를 차지하는 셈이다.무선호출부문은 전체 매출의 21%를 구성하고 있다. 매출규모는 96년보다 24.5% 증가했다. 매출증가 주요인은 가입자수의 증가와 음성사서함서비스다. 가입자수는 14.2%늘었고 가입자의 53.4%가 음성사서함을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에 들어간 PC통신서비스인넷츠고의 매출액은 3억원이다.영업비용은 2조9천2백80억원으로 96년의 2조2천1백40억원보다 32.2% 증가했다. 영업점에 지급하는 판매보조금과 광고비용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업비용의 증가로 마진이 96년의 17.3%보다 16.6%감소했다. 경쟁심화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외비용은 주로 3천6백40억달러의 환차손에서 발생했다.연구개발비는 1천3백18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고 감가상각비와부채상환비용은 8천7백75억원이다. SK텔레콤의 종업원수는 6천3백13명. 이중 4천69명이 정규직이고 임시직은 2천2백44명이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5억5천6백30만원으로 96년보다 13.4% 증가했다.● 영업현황011이동전화 가입자수는 4백57만명으로 96년에 비해 58.1%나 늘었다. 이중 3백만명은 디지털셀룰러가입자다. 인구대비 보급률이 9.94%로 10명중 한명이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지난 한해 이동전화서비스 해지율은 평균 1.6%로96년의 1.5%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유사한 이동전화서비스인 PCS사업자가 3개나 등장했을 뿐 아니라 외환위기에 따른 소비위축의 결과다. 가입자당월평균매출도 감소세다.96년에는 가입자 한사람당 5만6천7백75원의매출이 발생했는데 97년에는 4만7천3백1원으로 줄었다. 통화시간도96년 1백62분에서 1백51분으로 줄었다. 가입자수를 늘리기 위해 요금제도를 다양화한게 가장 큰 원인이다.무선호출가입자는 97년 14%늘어 7백50만명이다. 탈퇴율은 3.1%로 96년 2.3%보다 34.8%나 늘었다. 무선호출가입자들이 이동전화서비스만 이용하는 사례가 늘뿐 아니라 가입자의 신용평가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사업전망SK텔레콤의 올해 주요 목표는 디지털네트워크를 정교하게 구성해통화품질을 개선하고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있다. SK텔레콤의 CDMA가입자수는 3백만명인데 현재의 기지국과 교환기로는 3백45만명까지 수용할수 있다. 반면 아날로그가입자는 1백57만명에 불과한데 가입용량은 2백90만명이나 된다. SK텔레콤이 구축한 기지국은총 3천3백82개이고 이중 CDMA기지국은 2천41개다. 따라서 올해는 CDMA투자를 늘려 퉁화품질을 개선하면서 통화용량을 늘릴 계획이다.SK텔레콤측은 연말에는 셀룰러전화가입자 4백50만명중 96%가 CDMA전화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영업점에 대한 판매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은 지속적으로 유지할방침이다. 신세기통신 및 PCS3사와의 경쟁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할뿐 아니라 유통채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위성이동전화인 이리듐서비스는 예정대로 올 9월부터 상용서비스에돌입한다. 지난해 8월 서비스에 들어간 넷츠고는 2월6일 기준으로가입자가 10만명을 넘었고 매일 유료가입자가 1천명씩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