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봉사단원『자신의 축적된 경험을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에서 개척자 봉사자의생활을 하는 것은 인류공동체의 삶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경험』(KOICA 문을주홍보실장)이라는 해외봉사단은 개발도상국의복지향상과 경제사회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파견하는 단원. 지난97년도까지 모두 23개국에 5백4명의 단원들이 파견돼 봉사활동을벌였으며 지난 2월의 9기단원모집에는 60명 모집에 7백26명이 몰리는 뜨거운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해외봉사단원의 자격요건으로는 만20세이상 59세미만의 남녀(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면 지원이 가능하며, 일단 봉사단원으로 선발되면 국내에서의 합숙훈련을 거친 후에 현지에서 2개월간의 훈련을 받는다. 이들 봉사단원에게는 현지에서 필요한 물자나 서적 등과 함께 매달 3백∼5백미국달러의 생활비가 지급되며 귀국후에는국내정착적립금 8백만원이 지원된다.병역문제로 해외봉사단원이 될 수 없는 사람은 국제협력요원을 지원해 볼만하다. 공익근무요원의 일원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봉사단원또는 의사로 일정기간(봉사단원 24개월, 협력의사 29개월) 복무하면 병역을 필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9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에도 45명을 선발해 파견할 계획이다. 한국국제협력단(02)740-5236◆ 키부츠연수이스라엘의 협동농장인 키부츠에서 발런티어(Volunteer)로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대신 의식주 교육 생활비 등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만도 약 4백여명이 키부츠연수에 참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이미 90여명이 출국했다.발런티어들은 보통 하루 6∼8시간의 노동을 하며 일터는 과수원 식당 탁아소 목장 상점 양계장 호텔 세탁소 공장 등 매우 다양하다.일과 후는 자유시간으로 다른 나라에서 온 발런티어들과 교제하면서 키부츠내의 스포츠시설 도서관 디스코테크 펍(Pub) 등을 무료로이용할 수 있다.발런티어에게 주어지는 용돈은 보통 한달에 60∼1백미국달러이며장기체류시 더 많은 용돈과 혜택이 주어진다. 1주일에 하루 쉬며한달에 2∼3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발런티어의 자격요건은 만 18∼32세까지의 남녀로 기본적인 영어회화를 할 수 있고 키부츠에서 최소 2개월이상 체류가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연령이 제한보다 다소 많더라도 진취적이라면 융통성이 있다』는게 이스라엘 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 유재우부장의 말이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화훼 낙농 양계 제초 등 농업과 컴퓨터에관한 한 첨단선진국이므로 농업종사자나 컴퓨터직 종사자의 경우영어능력을 갖추고 다녀오면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유리함이있다』는게 유부장의 덧붙인 설명이다.경비는 2개월 체류시 왕복항공료 의료보험료 여행자보험료 김포공항이용세 등 1백3만원과 키부츠등록비 1백50달러, 영어연수비용(선택가능) 3백95달러 등 모두 약 1백8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스라엘 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 (02)727-5464, 6112◆ 워킹할리데이여행기간중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여행경비를 충당하며 이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다른 프로그램이 자원봉사자의 개념인데반해 「노동자」의 개념이다. 즉 현지에서 일을 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은 임시적이고일시적인 일로,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근무가 가능하지만 한 고용주밑에서 3개월이상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영어소통능력이 있고 기술이 있다면 좋은 보수에 자신의 능력을살릴 수 있다』는게 워킹할리데이코리아 정순임실장의 말이다.현재 호주 캐나다 등과 협정이 체결돼 있고 올해안에 뉴질랜드와도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인에 대한 현지에서의 이미지악화로 워킹할리데이비자발급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워킹할리데이비자를 받기위한 자격요건을 보면 제한연령이 만 18∼25세로 폭이 좁은데다 비자신청시 본인명의의 자금증명과 갑근세및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첨부된 재학증명서나 경력증명서(호주), 재직증명서(캐나다) 등을 필요로 해 사실상 학생신분이나 직장인으로서 나갈 수 있는 길은 극히 좁은 셈이다. 그러나 『나이가많더라도 문화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증명하면가능할 수 있으며, 나가려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한곳에 머무르기보다는 여러 곳을 다니며 견문을 넓히는게 좋다』는게 정순임실장의 충고다. 워킹할리데이코리아 (02)722-6114, 워킹할리데이협회(02)723-4646◆ 우프현지농장에서 일을 거들면서 급여대신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나이제한이 없는게 특징이다. 현재 호주에서 시행중이며 뉴질랜드가 올해 안에 한국인 우퍼들을 받아들일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북중미 캐나다 등도 한국인 우퍼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나갈 수 있는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현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대개 파종 퇴비만들기 나무심기 제초 벽돌만들기 포장 수확 우유짜기 등 농장일이지만 잘 알아보면 정원가꾸기 타이핑 컴퓨터 아이돌보기 요리 판매 서빙 등 비농장작업도얻을 수 있다.일은 하루 3∼6시간 정도이며 일주일에 6일간 작업한다. 최소체류기간은 2박3일이며 최장체류기간은 6개월. 따라서 『여러지역을 옮겨 다니며 여행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함께 하면서 우프경험을 쌓는것이 좋다』는게 한국우프센터 해외연수부 김지원주임의 말이다.우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우프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반드시 초청자와 사전에 협의를 하고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다. 또 호주현지는 물이 귀하므로 물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고 초청자측의 전화나음식 물건 등에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는 것이한국우프센터 변대중사장의 말이다. 아울러 호스트측의 집안일을도와주면서 인간적 유대를 깊게 하고 호스트에게 도착날짜와 작업패턴을 분명히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한국우프센터(02)733-3313, 우프코리아 (02)723-4458★ 인터뷰 / 최명렬 LG유통 편의점사업부 덕수점『세상을 바라볼 때 좀 더 넓은 마음과 다양한 생각으로 바라볼 수있게 됐습니다.』 국제협력단원으로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해외봉사단원으로 2년간 지하수개발에 관련된 일을 하고귀국한 최명렬씨(25)의 말이다.최씨가 해외봉사단원을 지원한 것은 지난 94년 말. 당시 대학교(건국대 지리학과) 3학년이던 최씨는 『살아갈 나이가 많은데 남을 위해 봉사해보는 삶을 해보는 것도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과감히 지원, 졸업을 한학기 앞둔 이듬해 7월에 출국했다.『고산지대라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턱턱 차는데다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고생을 했다』는 최씨는 차츰 현지에 적응하면서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고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현지주민은물론 에티오피아에 나와있는 외국인들과도 적극적으로 사귀면서 현지어인 「암하릭」은 물론 영어도 농담을 할 정도로 배웠다. 틈 나는대로 여행을 다녔다. 휴가기간에는 이집트의 유적지와 에리트리아 등을 돌며 견문을 넓혔다. 『피라미드를 처음 보았을 때 심장이멎는듯한 충격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이런 여행을 통해 『내가 얼마나 좁게 살았는지 처음 알았다』는 최씨는 에티오피아에 정이 들어 2개월간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안에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귀국해 LG유통에 입사했다.『나가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직의 돌파구로 해외를 택해 무턱대고 나가는 것보다는 함께 잘살고 함께 누린다는공동체적인 유대감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최근 명퇴 실직등으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는 최씨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