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경제동향 및 정책 / 정부, 부동산 관련 법규 개편 방침정부와 여당은 침체된 부동산경기를 회복시키는 방안으로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요건을 2가구 이상으로 완화할 방침. 또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 거래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대폭 인하하는 방향으로부동산 관련법규를 전면 개편하되 장기적으로는 양도소득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또 부동산을 취득할때 부과되는 등록세와 취득세 중 하나를 폐지하고 나머지 세목에 대해서도 세율을 대폭 인하할 계획.◆ GNP, 2년만에 1만달러 붕괴한국은행의 97년 국민계정 잠정집계에 따르면 97년 실질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5.5%로 집계.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9천5백11달러로 전년의 1만5백43달러보다 9.8% 감소, 2년만에 1만달러가 붕괴. 97년 GNP는 경상가격 기준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한 4백16조원(4천3백74억달러)을 기록. GDP도 전년보다 8.0% 증가한 4백21조원(4천4백26억달러)으로 집계. 달러기준 1인당 GNP가감소한 것은 지난 80년이후 처음이고 6.25이후로는 네 번째.◆ 산업 및 기업정책 / 전자업계, 97년 수익구조 악화전자업계의 97년 수익구조가 전년에 비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파악. 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전자·LG반도체 등 전자업체들의 97년 총매출은 전년에 비해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으며 이 중 일부 업체들은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 특히 반도체사업을 하는 전자업체들이 가전을 중심으로 한 전자업체보다 수익구조가 더 나빴던 것으로 파악. 업계 관계자는 환차손이 많이 발생한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언급.◆ 미국 / 다우존스공업지수, 8700대 진입3월 16일 석유가격 급락 등으로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700대에 진입.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무려 116.33포인트(1.35%)나 뛰어 올라 8718.85를 기록. S&P 500 지수도 1079.27로 10.66포인트 올라 최고치 기록. 첨단기술 관련주가 많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6.52포인트 올라 기록적인 1788.18로 마감. 이는 OPEC회원국들이 유가하락에 제동을 걸지 않을 것이라는전망 속에 유가가 9년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비롯.◆ 시카고상품거래소, 유렉스와 M&A세계 최대 파생금융상품 거래소인 미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가유럽의 전자 선물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이는 단일 전자터미널을 통해 두 거래소의 상품을 거래할 세계적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개발하기 위한 것. CBOT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거래량을 늘리고 거래시스템의 원가 효율성도 제고할 방침이며, 두 거래소의 전략적 제휴는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전망.◆ EU / 독 BASF, 아시아 적극투자 방침독일의 대형 화학업체 BASF는 외환·금융위기가 계속되고 있는아시아에 향후 5년간 1백억 마르크 이상 투자할 방침이라고 발표.BASF는 장기적으로 이 지역의 화학·섬유 원료 수요가 확대될것이라고 판단, 중국의 에틸렌 플랜트 및 동남아 화학플랜트 등을가동시킬 계획. 이 회사는 아시아 지역의 매출액과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201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 아시아 / 중, 주식형 수익증권 본격 판매중국에선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주식형수익증권이 등장.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중국정부가 보증하는증권투자펀드가 상하이증시 등을 통해 3월 23일부터 본격 판매될예정이라고 보도. 이번에 발행될 펀드는 차이나궈타이증권과 차이나서던증권이 각각 발행하는 진타이펀드와 카이위앤펀드 등 2개.폐쇄형으로 판매되는 이들 펀드는 각각 20억위앤 규모.◆ 일본 / 총리, 인니 위기 해결에 개입 시사인도네시아 새 내각의 IMF 프로그램 이행전망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하시모토 일 총리가 인니 경제위기 해결에 적극개입할 의사를 밝혀 주목.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의 지원계획이 IMF 개혁 프로그램 이행을 조건으로 하는 것임을 누차 강조하는 한편 경제개혁과정에서 식품 및 의약품을 제공하고 수출관련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 미 모건스탠리, 국내 은행에 대한 투자분석미국 모건스탠리 딘위터사는 최근 조흥은행 등 국내 6개은행에 대해 「은행,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란 제목의 투자분석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국내은행들이 앞으로 최소한 2년간 유례없는혹독한 시련기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또한 살인적인 고금리와 경기위축은 기업부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또다른 은행이 서울은행이나 제일은행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은행주식값이 아직 적정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적자생존의 논리만이 금융계를 지배한다며 약자는 시장에서 쫓겨나고 강자는 더 큰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동청와대경제수석·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등도 잘 크는 은행은 같이가고 뒤쳐지는 은행은 버리고 간다거나금융기관간 차별화를 유도하겠다, 혹은 부실금융기관은 퇴출돼야마땅하다는 등의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보고서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소매금융에 주력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기반이 건실하다는 점을 들어 이들 은행이 현위기를 이기고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은행들이 효율성을달성하는데 좀더 주력한다면 보다 빨리 정상궤도를 찾을 것이라고밝혔다.모건스탠리 투자분석 보고서에서 조직과 인원의 감축, 여·수신구조의 개선, 영업전략의 대전환 등에 나선 은행들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시련기를 벗어나는 2천년부터는 살아남은 은행들이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보고서는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