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은.타이거펀드를 비롯한 코리아펀드 오펜하이머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10% 정도 지분을 갖고 있다. 외국인이 갖고 있는 전체 지분은 33%다. 외국인이 소지할 수 있는 한도 전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텔레콤에 요구한 내용은.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외국인이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해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신규투자시 사외이사회의 동의를 구하라는 것이다. 셋째는 계열사간의 거래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신규투자는 고유한 기업활동이랄 수 있는데.SK텔레콤은 지금까지 국내영업을 잘해 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이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이나 브라질에서와 같은 해외투자에서는 실패했다. 태국통신회사와의 합작사업의 경우 1억5천만달러를 들였으나 최근 태국경제의 악화로 큰 손실을 보았다. 브라질에서의 이동통신사업도 손실을 보았다. 무리한 신규투자를 막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과 객관적인 입장의 사외이사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송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외국주주입장에서는 국내법규를 모두 알아야 한다. 그런면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을 써서라도 회사경영이 제대로 된다면 주식가치가 올라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은소송이 아닌 주주제안의 형식이었기 때문에 비용이 별로 들지 않았다. 단지 법률자문에 의한 것으로 시간당 법률자문료를 받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