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에 모양내기' 신종업종 진출 성공창업 가이드(단위 : 만원)창업자금본사 가맹비 및 보증금 : 3,000점포임대료 : 500기자재 : 100총 창업비용 : 3,600수입 및 지출 내역월평균 매출 : 1,000재료비 : 400인건비 및 관리비 : 100월평균 순수익 : 500사업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업종이 출현하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만큼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가능한 사업분야도 상당히 많다고 할수 있다. 유리창디자인 전문업역시 이런 유형에 속한다. 이는 마일라(MYLAR) 필름을 이용해 유리에 각양각색의 모양을 연출해내는 업종으로 기존의 스테인드 그라스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특히 비용이 싸고 보존력이 20년으로 반영구적인 점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 성산동에서 동남 SGO라는 이름을 내걸고 유리창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는 전현수씨(40)와 송장호씨(38)도 지난해 5월 사업적가능성을 믿고 시작했다. 그전까지 각자 오퍼상을 운영했던 두 사람은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힘을 합쳐 유리창디자인 사업에 뛰어 들었던 것. 특히 두 사람은 오퍼상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접촉했던 경험이 있던 까닭에 영업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창업후 가장 큰 벽은 ‘홍보’사업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이 느꼈던 가장 큰 벽은 역시 홍보였다.기본적으로 인지도가 거의 제로상태였던 까닭에 돌아다니며 아무리설명해도 알아듣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아침일찍 출근해서는 곧바로 관내 지역을 누비며 잠재적인 수요자들을접촉했다.두 사람은 가장 먼저 교회나 성당을 공략했다. 아무래도 교회 등에서 건물을 짓거나 기존 건물의 유리창에 장식을 할 때 유리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곳이 많은 까닭에 여기저기 찾아다녔다.또 주변의 유흥업소나 사무실, 그리고 아파트 등도 당장은 수요가많지 않지만 장기적인 안목 차원에서 빼놓지 않고 공략했다.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듯이 좀처럼 열릴 것 같지않던 수요자들의 마음의 벽이 하나둘 무너져갔다. 특히 스테인드그라스 등 다른비슷한 것들과의 차이점을 집중적으로 알린 결과 찾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었고 그 가운데서도 교회와 지하에 위치한 카페나 레스토랑등 유흥업소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겉으로 보기에 거창한 사업 같지만 창업비용은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두 사람도 총투자비용으로 약 3천6백만원을 썼을 뿐이다. 이를 두 사람이 똑같이 반씩 나누어 투자했으므로 1인당 투자비는 전체의 절반인 1천8백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본사에 가맹비와 보증금명목으로 3천만원, 사무실을 임대하는데 5백만원, 기타 기자재를 구입하는데 1백만원을 썼다. 나머지 책상이나 작업대 등 손으로 만들수 있는 것은 두 사람이 재료를 사다가 직접 만드는 바람에 비용을크게 줄였다.창업한지 딱 1년이 지났지만 수입은 괜찮은 편이다.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늘고 있어 상당히 희망적이다. 또 본사에서 수주를 받아 지역 대리점에 일감을 나눠주는 까닭에 영업적으로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 총매출액은 매달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보통 월 1천만원쯤 된다. 이 가운데 인건비와 재료비로 50%쯤들어간다. 전체적으로 수요자들로부터 가격을 낮추어 받고 있어 재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당분간 지금대로 저렴하게 해줄 방침이다. 자칫 가격을 잘못 올렸다가는 수요가 줄어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02)322-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