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거대한 대기업그룹이라도 하루단위로 결산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작성할수 있어야 합니다.』ERP전문업체인 SAP코리아의 재무컨설턴트인 박성환차장은 매일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자동으로 재무제표가 작성돼 하루 하루 기업현황을 파악할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차장은 이런 시스템을 「동적재무제표」라고 표현했다. 실시간으로 거래를처리하면서 그날 그날 살아있는 데이터를 생성하기 때문이다.반면 현재 월단위 결산시스템을 「정적재무제표」라고 한다. 거래가 발생한 다음 1개월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매출이나 수익등을 파악할수 있기 때문이다. 박차장은 이런 자료를 「죽은 데이터」라고 불렀다.『재무제표는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합니다.경제적부가가치(EVA)등 경영상 이슈가 되는 분석자료를 즉시 내놓을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대기업그룹의 경우 계열사의 수익성을고려한 퇴출전략을 구사할 때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만들어 낼수있어야 합니다.』박차장은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팔고 싶은 계열사가 정말 매각할만한 것인지, 사고 싶은 기업이 정말 사고 싶은 기업인지 정확하게 알수 있다』며 결합재무제표를 기업구조조정의 필수도구라고 강조했다.『이제까지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주된 목적은 1년에 한번씩 공표해야 하는 결산공고 때문이었지만 앞으로는 투자유치로 바뀝니다. 해외 투자가가 한국기업에 투자할때 판단근거로 삼는 것은 다름아닌재무제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 일본 독일 등 외국인 기준에 맞는 재무제표를 만들어 경영정보를 공개해야 합니다.즉 투자가가 원하는 시점에 즉시 원하는 자료를 제공해야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