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위, 기아 86위, LG전자 97위 올라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한국 기업 4곳 등극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2024(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24)'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2024(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24)'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 자리를 지켰다.

1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달러로,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 상위 5위 내에 든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일관된 브랜드 전략,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2020년과 비교해 4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리스트에는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를 포함한 4개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5위 삼성에 이어 30위 현대자동차, 86위 기아, 97위 LG전자가 올랐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 지난해 32위에서 순위는 2계단 높아졌고,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204억달러)보다 약 13% 증가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5년 새 브랜드 가치는 141억달러에서 약 63% 성장했다.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 내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총합 역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해 1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시행하고 브랜드 가치 순으로 100개 기업을 선정 및 발표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