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는 두가지 흐름이 있다. 초반에 부진하다가 중반이후 스코어를 복구하는 흐름과 초반에 잘 나가다 중반이후 몰락하는 흐름이다. 이는 골프가 매홀 잘 될수는 없다는 점에서 평범한 골프의 전형적 스타일을 뜻한다.그날 골프가 어떤 흐름이 될 것이냐는 주로 첫홀 플레이에 달려 있다. 첫홀 스코어가 트리플 보기 정도가 되면 전반 내내 그 부담을상쇄하려는 식의 골프가 된다.스코어를 둘러싼 숫자적 복구 뿐만 아니라 「오늘 골프는 역시 틀렸다」는 심리적 몰락감과도 싸워야 하는 것.반면 첫홀에 파 또는 버디를 잡으면 「골프가 된다」는 생각에 무리를 하다가 어느 홀에선가 크게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같이 스코어가 좋다가 무너지는 경우는 그 실망의 정도가 초반부진 때보다훨씬 크고 그에따라 단번에 의욕을 상실한다.결론은 첫홀 스코어를 18분의 1로만 보라는 것이다. 첫홀 스코어에나머지 17홀이 지배당하지 말고 매홀 단위로 골프를 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