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구조조정...3백8억$외자 도입

◆ 산자부, 수입금지 일본산 수입 허용정부는 그동안 수입이 금지돼온 일본 제품중 외국인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품목에 대해선 수입을 앞당겨 허용할 방침. 산업자원부는 IMF협약에 따라 7월부터 40개 품목의 수입을 허용하고 나머지44개 품목에 대해서도 상품별로 수입해제 일정을 6월말 발표 예정.현재 수입선다변화 대상으로는 승용차, 대형 컬러 TV 등 88개 품목임.◆ 5대그룹 18개사 내부거래 조사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14개 계열사에 대해 8일부터 한달간 부당내부거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인데계열사의 부당한 자금·자산·인력지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 이와 함께 공정위는 다른 30대 그룹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말까지 30대그룹 계열사들은 하루 평균 4조7천3백25억원을 서로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등 자산도 연간 33조4천3백10억원어치의 거래가 이루어짐.◆ 한라제지 2억1천만달러 매각산업은행은 화의절차가 진행중인 한라그룹 계열의 한라펄프제지를미 보워터사에 2억1천만달러에 매각키로 최종합의.이 금액은 당초 보워터측이 제시했던 인수 가격 1억3천5백만달러를크게 웃도는 것으로, 6월 중 전액 현금으로 유입돼 21개 국내 채권금융기관에 일시불로 지급될 예정. 이로써 국내 금융기관이 주선한부실기업의 부실채권 정리방식을 통한 국제 M&A가 국내 최초로 성사.◆ 재무부, 국채발행 계획 변경 방침재무부는 연방예산이 30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조만간 국채발행 계획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방침.재무부는 3년만기 재무증권 발행은 폐지하고 5년만기 재무증권 발행 빈도를 매월에서 매분기별로 감축시킬 예정이라고 발표. 재무부는 채권발행을 축소하는 대신 재매입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힘. 재무부는 86년에도 20년만기 국채발행을 중단했고, 91년과93년에 는 각각 4년·7년 만기 재무증권 발행을 폐지.◆ 다임러 벤츠-크라이슬러 전격 합병독일 다임러 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는 7일 양사의 합병을 공식발표. 합병회사의 이름은 「다임러 크라이슬러」. 다임러 벤츠가 지분 57%를 소유하게 됨.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는 위르겐슈렘프 다임러벤츠회장과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회장이 공동으로맡는다고 발표.◆ NEC, 99년부터 256메가 D램 양산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NEC는 6일 당초 예정보다 빠른 99년말부터차세대 범용메모리인 256메가 D램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NEC는 원래 2000년부터 256메가 D램을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기존의64메가 설비를 활용해 양산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 한편 삼성전자도 99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양산할 방침을 표명하고 있어 차세대메모리 생산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중국, 외환보유고 유로화 전환 계획중국은 장기적으로 유로화의 안정성이 입증될 경우 외환보유고중상당 부분을 유로화로 전환할 계획.관영 경제일보에 따르면 유로화 출범으로 환거래 비용 등이 절감돼중-유럽 교역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 경제일보는 유로화가국제금융시장에서 일정 지위를 확보할 경우 세계 금융자산 중 유로화 표시자산의 비율이 30~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도 외환보유고의 유로화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보도.★ 5대그룹 구조조정...3백8억$외자 도입현대 삼성 LG 대우 SK 등 5대그룹이 대규모 외자유치 계획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 85억달러, LG 83억달러,대우 70억달러, 삼성 50억달러, SK 20억달러 등 총 3백8억달러를들여올 계획이다.현대는 법인매각 합작 사업양도 해외증권발행 등을 통해 오는2002년까지 모두 84억8천4백만달러(99년말까지는 79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오기로 했다. 주력업종은 건설 자동차 전자 중화학 금융·서비스 등 5개다. 현대해상화재 금강개발 한국프랜지 등 9개사를빠른 시일내에 그룹에서 분리키로 했다. 현대종합금융은 강원은행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법인매각 지분양도 등을 통해 올해 50억달러를 유치키로 했다. 전관 전기 코닝 등 삼성전자와 수직계열관계사를 통폐합하고 비주력 업종을 정리하기로 했다. 주력업종은 전자 금융 서비스 등 5~6개다.LG는 사업을 매각하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65억달러를 도입키로했다. 이와는 별도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5억달러 규모의 장기저리 외화자금을 올해말까지 조달할 예정이다. 또 폴리카보네이트등 신규사업에서 외국회사와 합작, 3억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주력업종은 화학 전자 금융·서비스 등 3~4개다. 대우는해외유력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2000년까지 70억달러를 들여오기로했다. 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00년까지 20개사로 줄일 계획이다.주력업종은 자동차 전자 통신 중공업·조선 무역 금융 등 6개다.SK는 5억달러 상당의 주요계열사 지분을 외국에 매각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15억달러 규모의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등 모두 20억달러를들여오기로 했다. 또 45개 계열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에너지·화학정보통신 건설·물류 금융 등 4개업종 10여개사로 축소키로 했다.